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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캄캄하네요.. 이대로 살아야하나

짜증이확 |2008.07.19 16:33
조회 2,542 |추천 0

 

분가.

제가 약 2년전부터 시댁살이후 외쳐오고 간절히 갈구하던 소망을

남편이 오늘 또 살포시 뭉개버리네요

이젠 눈물도 분노도 없군요...

 

오늘 남편이 차량을 구입했습니다. 

저희 모은 재산 없구요,

시댁 친정 다 돈 없어서 결혼식조차 안하고 혼인신고와 서약만 하고

남편과 시댁어르신들과 살고있습니다.

 

그동안 남편 벌어들이는돈 전부 시댁 사업하시는데 보태드린다고

제가 모아둔 얼마안되는 돈까지 몽땅 시댁에 봉사했구요.

뭐.. 자식된 도리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보탠돈은 얼마 안되고..

환갑다되가는 부모님 사업하신다고 고생하시니 빌려드리는게

도리라 생각했습니다.

 

전 2년동안 시댁에서 종처럼 일하고

대우도 못받고

약 2년전 시아버지의 성희롱으로 시어머니와의 관계도 별로 좋지가 못하죠.

(이부분에서 경악하시는분 많으시다는거 압니다.

집 뒤집어졌었고 친정에 알렸는데 친정에서는 그냥 넘어가라고 하셨네요.

그후부터 시아버지랑 말도 안섞고 안마주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냥 눈감고 남편이랑 살기로 했구요..평생 시아버지에게 살갑게

대하는일 두번다신 없겠죠. )

 

집나가고 헤어졌다 재결합하고 다투고 집안 뒤집어지고 이런건 다 생략하겠습니다..

시아버지와의 관계는 그냥 집안에 계신 어르신 정도로만 생각하며 삽니다.

현재 시부모님들과는 안면몰수중입니다.

한집에서 살면서요.

그간 쌓인게 많아서 이상태로 시어머니와 말섞는다면

제 성격에 저도 장담 못할것같아서 그냥 못본척 살고있습니다.

절 우습게 보시는것부터 고쳐드려야 할것같기도 하고요.

 

혹독한 시댁살이..

어찌보면 시어머니의 며느리 길들이기에 그간 너무 충실한 제탓인것 같습니다.

바보, 멍청이 이런소리도 들어봤고

자신의 아들과 다투신걸 제탓으로 돌리시며 밀치시기도 하고

모진소리 많이 듣고 

시부모 무서운지 모른다고 길들이시려고 노력하시는거 제눈에 보였고

째려보시는거 감당하고

잔소리에 새벽부터 깨우시고 저한테만 책임물으시고

자신의 아들,딸(시누 도시락싸는것도 제가했네요) 뒷바라지 떠맡기시고 등등..

 

참 제가 물러터진 며느리였던것같습니다.

어르신을 공경하고 시부모님을 내 부모처럼 생각하라는 친정아버지의 말을

새겨들었던 제가 멍청했죠.

지금도 여전히 친정아버지 저 혼내고 계십니다;;

시부모님을 미워하면 안된다고. 친부모님처럼 모시라네요.

아무리 친정아버지 말씀이지만 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제가 알아서 할게요. 딱잘라 말씀드리죠.

 

저 이집에 들어와서 진짜 할만큼 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다 차리고 설겆이 하고 집안일하고

시어머니 일 도와드리고

사업하실때도 일도와드렸고

심한말 들어도 말대꾸 안하고 참으려고 노력 했습니다.

얼굴이 시뻘게지고 눈이 충혈됐는데도 참아냈네요.

저 학창시절부터 한성깔 한다고 들었었는데..

진짜 이만하면 며느리 노릇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전업주부가 되어버린것도 남편과 시댁의 반대로 일자리 구할 엄두도 못냈었네요.

남편과 헤어져있는 동안은 아르바이트같은 일을 했긴했지만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흘러

드디어 제가 일자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는게 힘들어서인지 남편도 제가 일자리를 갖길 원하더군요.

 

이젠 나이도 있는데(20대중반)사회초년생이 되다보니 미숙한 자신을 보며

지나가버린 세월을 후회하는 모습이 참 한심하게 느껴지더군요.

후회한들 다 소용없다 생각하고 열심히 지금부터라도 살아보려 하고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돈을 한푼이라도 모아야 분가가 하루빨리 이루어질텐대

남편이 저 일자리도 구했는데 차가 있어야 한다면서

제 차를 사준다는 명목으로 거금을 들여 차를 구입했다는 겁니다 -_-

 

저 생각해주는마음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고차도 아니고 새차를...

그것도 시어머니에게 돈을 빌려서 사는겁니다.

그대신 시댁에 5개월치의 월급을 드리고

지금까지 시댁에 빌려드린돈을 없는걸로 치기로 했답니다.

저보러 친정에도 돈 조금만 빌려보라네요

 

저 출퇴근할때 편하라고 차사준거야 고맙긴한데

분가는 언제하냐이말입니다.

친정에서 살수도 없는 형편이라 더 짜증납니다.

남편 돈버는거 이번년도는 아예 기대도 말아야겠고

(시어머니가 집 하숙비며 전기세며 그런거 안내고 살지않냐고 한소리

하셔서 이번년도 월급 몽땅 드리기로 했답니다. 빌리는 돈의 3배네요. )

 

이젠.. 남편에게 기대안하고 제가 버는 돈을 모아서 분가해야할판인데

생활비 내고.. 언제 돈이 모인다고..

 

남편은 자신의 부모님의 집이라 이집에서 생활비도 안내고

편하답니다.

분가하자는데 남편이 동의는 했지만 이래서야 언제 하나요.

남편 3000만원의 빚도 있습니다.

 

새차고 뭐고 진짜 기운빠지네요

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시댁이랑 안면몰수라지만 정신적스트레스랑 돈문제...

남편이 대신 내주고 있지만 집세 운운하면서 나 고깝게 보는 시댁

앞이 캄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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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님은요|2008.07.19 18:32
그집에서 종년입니다. 것도 돈까지 해다바치는 종년. 아침저녁으로 밥해줘, 돈 빌려주는거도 신랑 한마디에 받지도 못해, 신랑 월급도 다 줘, 님 월급도 주게 생겼지요?? 시집에서는 얼마나 좋습니까? 말잘듣고, 살림해주고, 거기다가 이제 돈까지 벌어다 줄테니까-_- 그렇게 살고 싶습니까??? 안면몰수?? 그래봤자 소용없습니다. 님 신랑이 님편 안되면 님만 세상 천지에 제일로 싸가지 없는뇬됩니다. 신랑이랑 계속 같이 살지 말지를 결정하시고, 담판을 지으세요. 님이 그냥 그렇게 그런갑다, 신랑이 그러니까 어쩔수 없이<< 이런식으로 당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해도 되는줄 알잖아요! 이혼서류 딱 작성해서 눈앞에 두고, 난 이렇게 못산다. 너랑 살라고 결혼했는데 생활비 한푼 줘봤느냐 월급을 줘봤느냐. 시부모모시고 그렇게 안타까운데 나랑 결혼은 왜 했느냐. 난 이제 무료봉사 하는거 못하겠다. 각자 갈길 가쟈. 이렇게 했는데도 이혼하자 그럼 그 신랑은 평생 님 고생시킬 사람이니 이혼이 답이고, 반성하고 님편으로 바뀐다면 뭐..다시 한번 살아볼만은 할꺼같네요. 단호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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