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기능직 공무원입니다.
거기 공무원들끼리 쪼인을 해서 다른 부서 사람들도 모여서 하나의 모임을 결성을 했습니다.
모여서 놀러 가서 술도 마시고 야유회지만 알고보면 술파티 더군요.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황당하기 짝이 없는..
오전 10시 도착, 그때부터 소주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맥주와 함께..다들 닭고기와 술을 막 마시고 합니다.
남자들 그 옆에 와이프 또는 아이들까지...참석하거든요.
남자들 술 정말 세더군요..
심지어 술을 자꾸 따라줍니다.
오늘 제가 두번째로 여자친구로써 참석을 했거든요.
주변에 남자들이 대부분이라 "얼굴이 너무 이쁘세요. 어쩜~"
이러면서 "한잔 받으세요.." 라며 술을 자꾸 권하더군요.
좋게 웃으면서 받고 마시는 척 하면서 다른곳에 부어버리고 했습니다/
안그래도 술 못먹는 남친, 너무 불쌍하고 술 받아서 먹는척 하고 마는 남친이
안쓰러워 남친에게 술을 권하는 윗사람들에게
"제가 한잔 올리면 안될까요?" 라며 남친이 받을 술을 제가 한잔씩 따라주었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남자들 틈사이에서 있으니 시선이 장난이 아닙디다.
그렇다고 못생긴 얼굴도 아니고 나름 이쁘다고 자부하고 댕기는데
"누구씨 애인~ 진짜 이뿌다..."막 이러고 ;남친은 니 완전 인기쟁이네 이럼서;;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남친은 29 이고 다른 사람들은 30대 40대 후반 50대도 있는데
50된 아저씨가 내게 고기를 먹으라며 엉덩이를 손으로 슬쩍 만지기도 합디다.
황당...
거기다가 다른 사람들은 완전 술이 떡이 되어가지고
헤롱상태에서 웃옷 벗고 거기에 물 붓고 소리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바가지로 물을 떠서 남자 직원들이 서로 물을 퍼부으며 고기 구워먹는 자리 앞에서
그 진상을 벌이더군요....
심지어 유부남이 다른 와이프한테 "너무 좋아한다"며..노골적인 눈빛을 보내기도 하구요....
신고식을 해야한다며 내게 40대 후반 남자직원이 내게 소주를 반컵 이상 따라주기도 하더라구요.
제 애인에게 "여자친구 술 따라주는거 갠찮죠..?" 이러면서...남친이 자기도 막내라....
그냥 웃고 치우더니...술을 따라주니 남친이 옆에서 "마시지 마라!" 이러더군요..
개진상이 따라 없읍디다. 그렇게 1차 끈나고 오후 물놀이 갔다가 다시 술파티 시작...
소주 엄청 사오더니..또 막 꺼내놓습니다.
고기 구워먹으며....소주 권하는 또 분위기...
술 못마시는 남친...다른곳에 잠깐 저보고 가자 합니다....
둘이 벤치에 앉아 이야기 했습니다...술을 너무 다들 저렇게 먹어서 짜증이 난다고....
막내고 혼자 미혼이라 자꾸 술을 권하고 그래서....죽겠담서....
제가 대신 가서...남친이 속이 안좋아 잠깐 화장실 갔다고 알리바이 꾸몄습니다....
그나마 30분 정도 남친 쉴수 있었구요.
저녁에 집에 간다구 6시에 나왔습니다.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또다시 시작되는 술파티.....
맥주 권하고...폭탄주 이러고.....
버스에서 내리면 3차랍니다.... 해장국 집에서 해장국 먹으며 소주 한잔 더하잡니다....
정말 술도 술이지 짜증 오만상 나서 제가 핑계댔습니다.
남친이랑 오늘 부모님 생일 가야된다고....그래서 겨우 빼고 나왔습니다.
둘이 싸웠습니다. 남자들 틈사이에서 술 권한다고 술 다 받는 나를 보고 좀 여자가
튕길 줄 알아라면서 남자들이 내가 술 잘마시고 하니깐 성격 좋은줄 안다고....하더군요.
앞으로는 야유회 데리고 가지 않을꺼고...자기도 안갈꺼라면서.....
참석 안해도 되는 분위기였습니다...빠진 사람이 많았거든요
정말 짜증나는 진상...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결혼한 유부남들이 요샌 더합디다....술 먹고 개되는거.....이상한 짓 하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