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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중반, 친구를 다시 되돌아보게 되네요..

어쩌면좋죠 |2008.07.21 14:23
조회 1,653 |추천 0

어느 덧 스무살 중반, 휴학을 하고 뜻하는 바가 있어 시험 준비중인 4학년 휴학생이랍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네요..

긴 글이라면 죄송하지만 저에겐 너무 진지합니다..

 

전 약간 내향적인 성격이랍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끼리 있을 때는 말 안하고 어색한 자리가 싫어서

일부러 밝은 척, 혼자 분위기 시키려고 말도 잘 붙이고 해서

초면에는 다들 명랑하고 붙임성있는 줄 안다고 하네요..

그래서 본의아니게 반장이나..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조를 짜면 팀장을 한다던가..

원래 제 성격은 이렇지 않은데, 그 어색함이 싫어 먼저 말을 텄다는 이유로

지인들은 제가 밝은 성격와 리더십이 있는 성격의 소유자인 줄 압니다 ㅠ_ㅠ

(이러신 분들 계신가요?? ㅜ_ㅜ)

 

그런데 지내다보면 낯도 가리고 많은 친구들을 두기 보다는

1~2명의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편이라 정말 ㅠㅠ 본의아니게

벽을 둔다.. 의외로 낯을 가린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친구 2명 정도, 고등학교 친구 5명 정도 있네요..

꾸준히(혹은 분기별로.. 이제는 취업시즌이니.. 일단 대학교 친구는 제외)

 

예전에는

나는 많은 친구들은 없지만 이렇게나 친한 친구들이 있으니,

인생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몇몇의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 라고 생각해본 적도 있는데..

문득 마음에 걸리는 친구가 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10년을 알던 너무 친한 친구가 있어요.

제가 영화를 내면, 그 친구는 밥을 사고 서로 적당히 더치페이도 하던 사이인데요.

저만 섭섭하게 여기는 건지,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고등학교 때 서로 다른 진학으로 (친구는 전문대,저는 수도권) 과외 도중

사이가 틀어져 싸웠다가 이런 일로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 제 잘못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대학교 때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그 친구도 미안했었는지 저희는 더욱 더 친해졌구요.

그런데 한 5년 동안, 저는 그 친구의 생일을 챙겨줬는데 저는 한번도 생일선물은 커녕

축하한다는 말도 못 들어봤네요. 그러더니 작년에는 제가 괘씸해서 생일 축하한다는

문자를 안 보냈더니 왜 자기한테 안 보냈냐고 모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동안 나도 축하는 커녕, 넌 내 생일도 모르지 않냐.. 핀잔을 주니, 미안하담서 이번 생일은

자기가 쏜다고 하더라구요. 약간 황당;

 

더 웃긴 건, 얼마 전에 제 남자친구가 무급으로 해외인턴을 갔습니다.

그래서 다짜고짜 제 남자친구에게 선물사오라고 장난 반, 진담 반으로 말하더라구요.

저는 그 친구가 중국여행가서 사 온 10원짜리 상당의 열쇠고리 받은 게 전부인데,

제가 어학연수 갔다와서 사 온 2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받고는

이런 건 한국에도 있는데.. 향이 몰 이런 걸 사오냐.. 고 하더이다..

 

항상 그 친구를 만나면, 어릴 때부터 만나서인지 속이야기도 하고, 세상이야기도 해서

좋은데, 그 친구가 남을 헐뜯는 이야기를 듣고있자면,, 언젠가 이 친구..

예전에 나랑도 싸웠는데 자기 편한대로 각색해서 날 헐뜯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남이 자기한테 조금만 잘못하면 죽자고 2배로 더 열올리며 욕을 하네요..

 

긴 시간 동안 이 친구한테 쌓인 것도 있지만.. 제 주변에 많지 않은 친구라..

섣불리 연을 끊자니.. 그것도 힘드네요..

이럴 땐 제 성격이 너무 원망스럽네요..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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