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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이중적 감정

내 첫사랑

내 학창시절 그 어떤 남자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정말 많이 좋아했던 사람

성인이 되어서도 항상 내 가슴속에 있던 사람

그 어떤 남자도 심지어 연예인도 눈에 안들어왔던 그때.

난 한 남자에게 완젼히 미쳐있었다.

특별나게 잘생긴 외모는 아니였지만

매력..이건 충분히 있다.

여자한테 인기가 많은 사람이였다.

우유부단한 성격에 자기 좋다는 여자를 쉽게 마다하지 못했다.

정말 이 사람은 여자가 좋아서가 아닌

자기 좋다고 하는 여자들한테

최소한의 상처만을 주기 위해 항상 그 여자들의 마음을 배려하기 바빴다.

그래서 난 이 남자를 좋아하면서 많은 상처를 받아야했고

가슴 졸여야 했다.

학창시절 이 남자아이가 좋다고 전교에 내가 작정하고 소문낼 정도였으니

말 다 했다..

학교가는 재미는 이 아이 하나만으로 충분했다.

나에게 사랑을 알려주고 세상을 알려준 사람.

너무 좋아해서였을까..

나의 한없는 이 사랑이 부담스러웠을까..

이 사람은 날 피하기 시작했다.

그럴수록 난 사랑이 아닌 이상한 오기와 집착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이미 집착과 오기라는걸 알았을때..

난 제어할수 없는 내 감정에 한없이 실망하고 말았다.

내가 고작 이것밖에 안되는 애였었나..

왜 이렇게 구차하고 내 자신이 비참해보이던지..

그래도..어쩔수 없었다...

정말...너무 사랑했기에...

하지만....곧 나도 포기라는걸 깨달았다.

나 싫다는 사람..내가 죽도록 매달리니 오히려 더 피하기만 할뿐

나에게 돌아오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한가지 하나는 있었다.

고스란히 나만 안고 있어야 하는 상처..

그렇게 많은 상처를 안고 난 이 지독히도 쓸쓸한 사랑을 끝내야 했다.

이 남자를 좋아할때 나 좋다고 하는 남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다른 남자에게 맘이 돌아가고 눈이 돌아갈리 없었다.

난 단호하게 거절을 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항상 밝혀왔었다.

어느 한 남자가 있었는데 이 남자가 바로 지금 이야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날 오랫동안 봐라바준 남자가 있었다.

이 남자역시 나때문에 상처를 받았을수도 있다.

누구보다 사랑의 상처를 잘 아는 사람이

내 상처외엔 남의 상처까지 보듬어줄 여유가 없었다.

정말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다.

여유를 찾고 조금씩 사람들을 알아가고 내 생활을 찾으며

난 변해가고 있었다.

그저 옛 나의 첫사랑으로 묻어두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면서 내가 좋다던 이 남자와 이 사람 친구들과 내 친구들과 나와 함께

술자리를 우연한 계기로 함께하게 되었다.

알고보니 참 좋은 사람이더라.

뻔한 얘기 같지만,

주위깊게 지켜보지 못했던 그때 예전엔 알수없던 결과였다.

아주 괜찮은 사람이였다.

객관적으로 주관적으로 사실만을 얘기하자면

얼굴 무지하게 잘생긴얼굴이고

착하고 배려심깊고

성실하고 자기 여자를 적어도 자기하고 함께 할때면

최고의 여자로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우여곡절 끝에 우린 사귀게 되었고.

신기하게도 너무 신기하게도 내 감정에 빠르게 많은 변화를 일으켜주었다.

세상엔 오직 한 남자만이 존재할줄 알았던 내 감정에 이 사람이 들어와서

날 행복하게 해주었다.

사랑받는게 이런거구나를 느끼게 해주는사람이다.

지금 역시도 변함없이 나에게 너무 잘 하는 사람이고

결혼까지 약속을 한 상태이다.

많은 이들이 우리를 부러워 한다.

그만큼 우린 서로한테 충분히 잘한다고 자부한다.

멋진 내 남자친구

여전히 날 행복하게 해주고

어깨를 으쓱하게 해주는  내 사람..

같은 동네이기 때문에 내 예전 첫사랑도 소문을 들었을 법하다.

가끔 길거리에서 마주치기도 했었고.

첫사랑의 친구들과도 종종 연락을 하고 길거리에서도 자주 마주치는 편이기도 하다.

내가 그렇게 싫어 도망간 사람이

내가 그렇게 싫어 나한테 지겹다고 하던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나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하고

돌아와달라는 말을 해댄다..

우습게도 내가 이런말을 할지 상상도 못했지만

첫사랑에게 난 이런말을 했다.

넌 지금 날 좋아하는게 아니라 집착일뿐일거라고..

아니란다..

아니라고 내 소중함을 알았다며

다시 돌아와달라는 말을 하고 있지만..

난 조금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남자들은 정말 이렇구나..

이 사람만은 정말 이러지 않을줄 알았는데..

아쉬우니 돌아보는구나..

친구들이 했던 말이 있다.

언젠가는 후회해서 너한테 돌아올꺼라고..

너가 독하게 마음 먹고 변하고 뒤돌아야지만

이 언젠가는이 올꺼라구..

매일 울고 매달리면 남자는 더 도망가는 법이라구..

맞다..

특별할줄 알았던 내 첫사랑은

똑같은 사람이였던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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