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에서 국방부장관이 ‘우리의 최대 주적은 북한’이라고 말한데 대해 말들이 많은가 보다.
우리의 현실적인 적을 보고 적이라고 말한 것이 뭐가 문제란 말인가?
국어사전에서는 적(敵)은 ‘전쟁의 상대방’이나 ‘서로 원수인 사이’ 또는 ‘승부를 겨루는 상대편’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리고 백과사전에서는 ‘군사적, 물리적 적대행위로 인해 교전이 예상되는 세력 및 직접적인
가해세력’을 적으로 정의하고, 적대행위에 동조하는 세력도 간접적인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북한이야말로 우리의 현실적인 적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현재 155마일 전 전선에 걸쳐 중무장을 한 북한 군대가 우리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있고, 간간히 우리 장병들에게 위해를 가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확실한 적이 어디 있겠는가?
더군다나 북한은 틈만나면 전쟁을 일으켜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며 협박을 서슴지 않는가 하면,
각종 화생무기와 중장거리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는 물론 가공할만한 위력을 가진 핵무기까지
개발하며 우리의 안보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으니 우리로서는 북한을 최대의 적으로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지난 수년간 우리 군이 북한을 주적으로 표기하지 않았던 것은 대북포용정책을 통해
북한을 변화시키고자 했던 정부의 정책에 호응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본다. 그러나 북한은 전혀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기간에 군사적 위협이 더 증가했으니 더 이상 주적표기를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할 것이다.
손자병법에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으니 지금이라도 우리 군은 적을
제대로 알고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