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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힘!! 관중보다 많은 광저우 자원봉사자!!

꼬르륵 |2010.11.20 02:22
조회 1,314 |추천 1

 

안녕하세요,

광저우의 숨은 매력을 찾는 광저우 네티즌 리포터, 유한나입니다.

길을 다니면 주변에 사람들이 정신없이 중국어로 이야기하고, 지하철을 타도 사방에 중국 광고가 있으니까 마치 저 혼자 동떨어진 듯한 기분이 들때가 있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한국 광고나 한글을 발견하면 '어! 한국어다!!'하면서 갑자기 안도감이 들더라구요~ 한국 광고도 보면, 괜시리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한국이 중국 대륙까지 큰 영향을 끼치는구나 싶습니다.

지하철 아시안게임 홍보 광고속에 서울(한성)의 이름이 보이자 괜히 큰소리로 "어,서울이네!!!"하며 으쓱거리게 됩니다.

숙소에서 잠시 쉬며 밖을 보다가, 파란 열차를 보았는데, 그 열차에 익숙한 삼성 로고를 발견했습니다.

중국인들이 제일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이 기차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맞이해서 아시안게임의 공식후원사인 삼성과 광저우가 합작으로 개통한 직통 열차입니다. 광저우에서 홍콩까지 직접 연결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길가를 걷다 주변 환경이 어색하다가도 익숙한 한국 브랜드를 보면, 그 브랜드만 보이고 주변이 영화의 한장면처럼 뿌옇게되는 이상한 경험도 한답니다.

어제부터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 표가 다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톈허광장에서도 매표가 시작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여러 창구를 통해 매표를 한답니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어? 표를 쉽게 살 수 있겠구나" 했는데

헉....

줄이 광장 전체를 다 채웠습니다. 사람들의 아시안게임에 대한 열정을 볼 수 있었다고 할까요.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요새 경기장 사진을 봐도, 광저우 길거리 사진을 보아도 무언가 희고 초록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찍히지 않나요?


네, 바로 이번 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의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이번에 약 5만명의 자원봉사자를 뽑았다고 하는데요, 경기장을 가면 관중보다 자원봉사자가 더 많다는 우스갯 소리도 있을만큼 길거리 곳곳에 자원봉사자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http://www.gz2010.cn/ 광저우 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 홈페이지 입니다.
2009년 9월 부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원자격은 대학생 및 일반인인데요,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알게된 사실인데, 지역적 및 시기적 제약 때문에 거의 광저우 시내 안 대학생들을 뽑은 것 같습니다. 아시안 게임에 대해 한 편의 글을 써서 내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글을 잘 쓴 사람에게는 자원봉사 뿐만 아니라 상금도 주어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였습니다.


위 로고는 이번 제16회 광저우 아시안 게임 자원봉사자 로고입니다. 이 심볼은 걸어가는 두 개의 바링 안쪽으로 엮어 들어가며 사랑의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으며, 사랑에 헌신하고 행동으로 옮기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출처 : 신화사)

자원 봉사자들은 공식후원사에서 지원하는 모자, 후원셔츠, 신상 정보가 적혀있는 지원자 목걸이, 지원자 가방, 그리고 트레이닝 바지를 기본적으로 제공받는데요. 지원자의 종류에 따라 부분적으로 색이나 종류가 다릅니다.

그럼, 제가 개별적으로 만난 자원봉사자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화공이공대학교에서 진행했던 유도경기 : 경기안내 자원봉사자

경기장 내부에서 경기 안내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습니다. 유도 경기를 보러갔을 때 만난 Liu HUA라는 자원봉사자를 만났습니다.

 A  : 어디 학교에서 자원봉사하러 오신건가요? 광저우 대학생이신가요?

 HUA : (배지를 보여주며) 네, 여기 화공이공대학교 학생입니다. 자원봉사를 하고 있어요.

 A : 홈페이지에서 대학생들을 모집했다는 것을 알았는데, 어떻게 해서 뽑히신 건가요?

 HUA : 광저우 대학교마다 학생들 수를 안배해 주었어요. 저는 학교를 통해 신청을 했어요.  대부분 경기장이 속해있는 대학교 학생들, 혹은 그 근방의 대학교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합니다.

 A : 학교에서 그냥 안배를 해준 건가요? 아니면 다른 시험이 있었나요?

 HUA : 학교에 자기 소개서나 신청서를 같이 내면 그 중에서 몇명의 학생들을 선택해서 자원봉사자 교육을 시키고, 저희는 경기가 있을 때 와서 자원 봉사 및 손님 좌석 안내를 한답니다.


각 학교마다 배지를 지원해서 가슴 한쪽에는 학교 배지를, 가슴 한쪽에는 자원봉사자 배지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이후로 자원봉사자들을 볼 때마다 어느 학교에서 왔는지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2. 외국어로 승부한다, 외국어 자원봉사자

저희가 묵고있는 숙소에도 자원봉사자가 24시간 대기중입니다. 이런 곳에까지 자원봉사자를 배치하는 세심함이 엿보입니다. 구체적으로 자원봉사자 Yi Yan YANG을 취재했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책을 열심히 보고있는 YANG학생, 자세히 보니 아랍어 책이였습니다.

 A :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YANG : 안녕하세요, 저는 광동외국어대학교에서 온 YANG이라고 합니다.

 A : 얼핏 보니까, 호텔에도 광저우 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가 배치되어 있는데요, 국가에서 배치해 준 것인가요?

 YANG : 대표적인 외국인 호텔에 광저우 시에서 배치해 주었습니다.

 A : 아, 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은 외국인을 전담하여 봉사하는 것인가요?

 YANG : 네, 저는 아랍어를 전공하고 있어서, 아랍계 외국인 통역 및 안내를 맡고 있습니다.

 A : 안그래도 손에 아랍어 책을 들고 계셔서 여쭈어보고 싶었어요. 매일 이곳에서 생활하시는 건가요?

 YANG : 아니요, 행사 기간동안 외부에서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같이 생활하고 있어요. 광저우 경기 내내 활동하는 것은 아니구요, 수업이랑 같이 병행하되, 아랍인사가 오는 날에 수업 대체로 와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어요. 

 옆에 계신 남자 자원 봉사자는 같은 광동 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과를 다니고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분은 영어를 통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A : 와, 영어로 자원봉사도 하시고 영어를 잘 하시나봐요!

 자원봉사자 : (쑥스럽게 웃으며) 아이, 아니예요. 자원봉사하는 겸 영어공부하는 겸 하는 것이죠.

 A  : 외국어로 하는 봉사면 조금 부담이 되겠어요. 따로 합격한 후에 시험을 보거나 예비 훈련은 안하나요?

 자원봉사자 : 한번 정도 만나서 아시아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나, 저희가 해야할 업무를 소개받는 정도의소개를 받아요.

 A : 자원봉사자 수가 많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세요?

 자원봉사자 : 길거리 안내 자원봉사자는 조금 많은 것 같다는 생각도 해요, 그런데 어쩔 수 없지요. 여기는 중국이잖아요, 사람이 많으니까 그많은 사람들을 수용하려면 이정도의 규모는 필요하죠. 신청한 사람들 모두 참여하고 싶어서 지원한 만큼 사람수가 많아도 크게 신경쓰이지 않아요. 특히, 저희 외국어 위주로 자원봉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외국어도 연습하는 좋은 기회라서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3. 교통에 관한 것은 우리가 전문! : 길 안내 자원봉사자 


개막식날 하이신사 일대을 돌아다니면서 넘치는 자원봉사자의 행렬에 깜짝 놀랐습니다.

지하철 곳곳에도 안내소가 배치되어 있어서 여러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이동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둘째 날, 삼성 디지털 파크가 위치한 티앤허 광장에도 안내소 및 응원 행사등 여러 활동을 지원해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길거리 안내 및 교통 안내는 대부분 교통대학원 및 교통 과학대학 학생들이 맡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개막식날 하이신샤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하더 광주 교통직업과학전문대학원 자원 봉사자들

A : 교통대학원에서 지원하셨는데요, 매 학교마다 다른 업무를 맡나요?

자원봉사자 : 네, 여러 활동들이 있는데요, 안내소에서 광저우 안내, 길 안내, 행사요원, 통번역 등 여러 분야로 학생들을 분류합니다. 각 지원 분야는 저희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A : 아, 영어로 그럼 안내를 하시나요?

자원봉사자 : (서로 쳐다보며 웃으며) 잘 못해요, 그런데 중국어를 잘 하시네요, 일본 사람인 줄 알았어요.

A : 한궈한궈~한국인이예요. 외국인이 물어보면 조금 힘들지 않나요?

자원봉사자 : 기본적인 길 안내는 영어로 할 수 있어서 편한데, 사실 가끔씩 잘못 알려 줄 때도 있어요. 선발을 할 때 중국어 능력을 우선으로 뽑아서 자원봉사자마다 영어실력의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아시안게임이라 만나는 사람들이 거의 아시아 사람이라 크게 의사소통의 문제는 없어요. 

또 다른 역에서 만난 광주정치대학교 자원봉사자들을 취재했습니다.

A : 안녕하세요, 보니까 방명록을 담당하고 계신데, 잠깐 시간 좀 내주시겠어요?

자원봉사자 : 네, 괜찮아요

A : 어라, 배지가 없네요. 대학생들이신가요?

자원봉사자 : 아, 저희는 광주정치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예요.

A : 아, 자원봉사자들이 다 대학생인가요?

자원봉사자 : 뽑는 조건은 일반인도 포함되는데,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저희 광저우 시내의 대학생들이예요.

A : 수업은 어떻게 처리하세요?

 자원봉사자 :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자원봉사를하고 오후 수업에 맞추어 얼른 가서 수업도 들어요.

A : 네? 수업도 들으면서 봉사활동도 하신다구요? 계속 왔다갔다 하시면 힘들지 않으세요?

자원봉사자 : 저희 방명록 팀은 4일에 한번 정도만 나와서 봉사활동 하면 되는 거라서 많이 힘들지 않아요. 수업도 하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흥행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잖아요.

A : 합격 하신 후에 특별한 교육을 받는다고 들었어요. 어떤 내용의 교육이죠?

 자원봉사자 :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소개랑 저희가 해야할 업무 등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훈련받아요.

 A : 영어로 소개하는 경우도 많나요?

 자원봉사자 : 영어를 잘 못해서 조금 곤란한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방명록과 같은 경우는 영어를 많이 쓰는 편이 아니라서 부담이 조금 덜해요. 지금 중국어로 대화를 해서 중국인인 줄 알았어요.

A : 하하, 한국인인데,구분 못하셨나요?

 자원봉사자 : 네, 중국어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니, 대단한 것 같아요! 외국인이 물어보면 자꾸만 긴장하거든요^^;

크게 이렇게 3부류로 나누어집니다. 하지만 경기장에 가면 이렇게 주황색 복장의 봉사자 부류도 볼 수있는데요.

쉽게 접할 수 없어서 한 동안 궁금해하다가 우연히 미디어 출입구에서 주황색 복장을 입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황색 복장을 입은 사람들은 자원봉사자가 아니라 미디어 영상 담당자들이라고 합니다.

전광판에 보이는 글씨나 경기 도중의 음향을 담당하는 사람들인지라 나이대도 일반 자원봉사자들보다 조금 더 있는 편이고, 전문 기기 등을 착용하고 직접 음향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어쩐지 경기장 관중석에서는 한번도 이런 주황색 복장의 자원봉사자를 볼 수 없었는데, 프레스 쪽이나 경기한편에서 음향, 전광판 담당하는 쪽에서만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길거리에 자원봉사자가 너무 많아서 다 같은 자원봉사자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각각 담당하는 분야도, 각각 다니는 학교도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었습니다. 공개적으로는 5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하니, 광저우 아시아게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자원봉사자들 및 일반 사람들이 돕고 있기에 아시안게임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한 컨텐츠, 드디어 빛을 발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 번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http://www.samsungblogs.com/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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