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간의 우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저에겐 7년동안 친하게 지내온 동갑 내기 여자아이가 하나 있어요. 21살을 두달남긴.
중학교때 처음 같은반이 된 이후로 어느순간 부터 그앨 좋아하고 있더라구요
그 애는 공부도 잘하고 예뻤지만 저는 공부도 그닥 잘하지 않고 놀기만 좋아했죠
그런데 그 애를 좋아하고 난 뒤부터 얘에 대해 부끄럽지 않은 남자가 되기 위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기 시작했어요. 어느정도 걸맞은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판단했기에.
그렇게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정말 피땀흘리게 공부해서 반에서 1등도 했어요
이쯤 되면 그래도 부끄럽지는 않다고 판단해 데이트 신청(데이트는 저만의 생각)도 하고 급속도로 가까워
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서로 꿈이 있고 이시기에 공부에 집중을 안하면 꿈을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고백은 하지 못했어요. 좋아한다고 사귀고 싶다고. 친구로써가 아니라.
그렇게 고등학교 시절이 지나니 친구로 지내시간이 5년정도 됬어요.
다음에 대학진학을 하고 고백을 하면 좋았겠지만
저는 중학교때 공부를 안해서 고등학교때 성적이 늦게 올라 공부를 좀더 하고 싶어
재수를 택했어요. 그애는 대학엘 갔구요. 하지만 계속 친구로서는 관계를 유지 했어요
같이 밥도 먹고 만나서 얘기도 많이 하구요.
그앤 대학엘 가고나니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사람도 많이 만나니 남자친구도 사귀어보고
이별도 했죠. 그 애가 남자친구와 사귈때에는 도저히 그 모습을 볼수가 없어 제가 연락을 계속 피했어요.
하지만 얼마안가 이별햇다고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언제 그랬냐는듯 전 그애에게 달려 갔지요.
그러나 그애의 이별의 아픔을 위로해 준것에 대해 온건 '넌 정말 좋은친구야'라는 말과
사람이 잃는게 너무 힘들다며 '넌 잃고 싶지 않다'는 말뿐이었어요.
사실 널 좋아한다고 더 잘해줄수 있다고 힘들게 하지 않을 자신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재수를 하는 입장에서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어요.
올해 수능을 마치고 전 제가 원하던 꿈을 이루고 그애에게 부끄럽지 않은 남자가 되었지만
얻은건 그녀의 남자가 아닌 '친구'만 되었네요.
그동안 고백도 못하고 친구로서의 거리만 유지하며 너무 오랜시간을 보냈기에
그애는 저를 정말 친구로만 생각하나봐요. 전 한번도 친구로만으로 생각해본적이 없지만..
추운날 만날때 따뜻한 캔커피를 건내고, 힘들다고할땐 비타민을 챙겨주고, 마중도 나가고 항상 집까지
데려다 줬지만 그앤 '친한친구니까'라는 전제를 깔고만 받아들이는것 같아요.
이젠 친구로 지내면서 그애가 다른 남자와 사귀는 꼴을 두번다시 보고싶지 않아요, 아니 못봐요
그럼 고백을 하라고 말을 하시겠지만
정이 뭔지...잘되지 않았을때 수년간의 우정아닌 우정을 잃는다는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로
다가오질 않네요..차였을경우 더이상 얼굴보기 힘들것 같아요.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공감이 아닌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