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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지만 행복하고싶습니다.

이후성 |2010.11.23 10:47
조회 58 |추천 0

톡커여러분들 안녕하세요

 

2011년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우울해지는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안타깝고 쓸쓸하며 한심한 이야기지만,

전 늘 그래왔듯이 술과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며

아직은 이르지만,

2010년에 난 어떤사람이었는가를 생각해보다가 

 

문득, 우울함이 저를 엄습해오더라구요.

계획도 없고, 다짐도 없었으며, 아무생각없이 보내버린 시간에...

인생에 목적은 있으나 그곳을향해 달려가고있지않은 부끄러운 내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뒤늦게 20대 끝무렵에 인생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인생의 목적을향해 가야할길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고난뒤,

짧은 인생이지만

지난날을 돌아보았더니...

 

전, 참 행복한사람입니다.

 

이렇게 속만 썩이는 자식이 될줄도 모르시고 출산의 고통을 겪으시면서 세상의 빛을 보여주신

어머니가 계셨으며

 

본인은 빵으로 끼니를 때우시면서 자식은 고기를 먹이신

아버지가 계시고,

 

오빠는 요즘패션에 모른다고 애인없는 나 애인만들라고 자신의 용돈을 털어 옷사입히는

하나뿐인 나의 동생.

 

첫사랑을 만나던날 본인의 자취방에서 손수 옷을다려주던 친구..

 

첫사랑과 헤어지던날 처음시도했던 흡연에 가차없이 하이킥을 날린 친구...

 

속상하고 힘든일 있을때,

아무 이유도 말하지 않고 불러내 술잔을 기울여도 말하지 않는이유 묻지않는 친구와,

 

병원에 입원했을때 본인도 직장인이면서,

나 심심하고 아플꺼라고 무려 40일을 이틀에 한번꼴로 면회와주었던 친구

 

교통사고에 뺑소니당하고 억울해하고 있을때,

바닷가 데려가준 친구..

 

인라인 처음타던날, 넘어져서 절둑거리는

80Kg이나 나가는 나를 엎고 상동호수공원을 뛰어준 친구...

 

군대에 입대하는날

논산훈련소까지 따라와 체면을 잊어버리고 다이아몬드같은 눈물을 흘려준 친구...

 

고등학교때 빌려간 3만원 나도 잊고 있었는데,

자기도 몰랐다고 이제서야 생각났다며, 23살때 밥이나 사달라고 돌려준 5만원

 

만난지 4년이 넘도록 서로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베프가 되어버린 내 친구..

 

할일없으면 박스테이프라도 붙이라고

박스 한 만개는 포장하게 아르바이트 시켜준 친구..

 

어머니가 수술하실때 보험처리 되는데

그것도 모르고 봉투를 내밀던 바보같던 친구들..

 

20년동안 성당에 다녔지만 아무도 몰랐는데,

성당에 다닌다는 그 사실을 알게된 그 주 일요일부터 신자가 되어버린 친구들..

 

다같이 모이는건 명절때밖에 없는데도 그렇게 오래간만에 만나서도

한번도 싸우는일없이 오랜시간 우정을 지켜주는 친구들..

 

행복합니다.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라는 사람은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작년과 같이

또, 그전과 같이 계속 그렇게 살기에는 나는 정말 아까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나마 다짐했습니다.

행복한사람이기에 행복하게 살겟다고

 

제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과 읽지않으시는 분들도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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