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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중2때 내게 벌어졌던 무서운 사건.

쿠궁쿠궁 |2010.11.25 13:27
조회 9,747 |추천 52

안녕하세요~^^

어제 판에 글을 처음 올렸었는데~

제 글에 댓글이 달리는것도 신기하고~

어떤분께서 2탄을 써달라는 한분이 계셨는데ㅠㅠ

A 친구와의 일은 아쉽게도 그 한가지밖에없네요ㅠㅠㅠ 워낙 짧게 함께했던(?) 친구라서..

다른일들을 적어볼게요ㅠㅠ 오늘도 또 하나 올려보렵니다~^^

너그러이 용서해주세요^^!

지금은 점심시간~! 직딩들 힘냅시다!ㅎㅎ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시 to the 작

 

 

 

 

 

 

시간이 꽤 지난일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나님에겐 잊을수 없는 사건이있음.

 

 

 

 

강원도 소백산쪽에 가면

 

나무를 딱딱 쪼아서 집을만드는 새의 이름을 가진 수련원이 하나있음(아는사람있을껄요?)

 

나님이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우리학교는 그 곳으로 3박4일의 수련회를 갔음.

 

 

 

 

내 기억엔 초등학교 입학이후로 처음 수련회를 갔던것으로 생각함,

 

그래서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고 갔던거같음.

 

첫째날은 애들이 버스도 오래타고 피곤하고 해서 막 자고

 

둘째날 밤부터 우리는 슬슬 교관들의 눈을 피하기 시작했음.

 

그래서 용케 걸리지 않은 맥주를 마시면서

 

"쓰다쓰다, 뭐 어른들은 이런걸 먹냐" 하면서 놀았었음.

 

 

 

 

 

우리반 애들과 다른반 2개 정도에서 온 애들이 같이 놀고있었는데

 

다른반애들 3명과 우리반애들 2명이 갑자기 밖에 나가서 놀자고하는거임.

 

우리는 밖에 교관이 깔렸는데 미쳤냐고 했는데

 

숙소뒤에 기찻길이 있다고 거기가서 놀다오자했음.

 

 

 

 

 

나님은 그당시에 겁이 많아서

 

그냥 니네끼리 놀다오라했음.

 

 

 

 

 

나가지 않기를 천만 다행이었음..

 

 

 

 

 

 

그 친구들이 나가고 우리는 그냥 놀다 지쳐 잠에 들었음,

 

한참 자는데 갑자기 숙소에 모든불이 다 켜지더니

 

방송으로 모든 학생들은 일어나서 강당으로 집합하라는 얘기가 들렸음.

 

우리는 정신없이 나가면서,

 

"아 ㅅㅂ 아까 나갓던애들 다 걸려가지고 단체기합받나보다."

 

하고 씩씩거리며 강당에 모였음.

 

그런데 아무리 몇명 놀다 걸려도 그렇지

 

모든건물에 불을 다켜고 모든학생에 모이는게 좀 이상하긴했엇음.

 

 

 

 

 

 

그날 우리는 이유없이 강당에서 밤을 꼴딱새우고

 

그 다음날 아침에 새벽같이 모든학생이 짐을싸고 서울로 돌아가게됨,

 

3박4일이었던 수련회가 2박3일만에 끝난거임.

 

애들이 막 도데체 왜 이런거냐고 수련회가 원래이러냐고 막 떠들고 했지만,

 

선생님들의 하나같이 무거운표정에 아무도 물어볼 엄두를 내지못했음.

 

 

 

 

 

 

맨앞자리에 앉은 남자 선생님끼리 하던 얘기를 몰래 엿들었음,

 

"도대체 걔네는 어떻게 거길간거야?"

 

"모르겠어요.. 철조망으로 다 막아놨다고 분명히 계약할때 얘기했는데"

 

"미치겠네.... 당분간 난리나겟네 학교에서"

 

"그나마 한명이어서 다행이지 다섯명 다 죽었어봐요, 어떻게할뻔했어요"

 

"근데 어떻게 하다 죽은거래?"

 

"애들끼리 내기를 했대요 가위바위보해서 진놈이 산쪽으로 좀더 올라가서 오줌싸고오기였대나, 근데 한명이 걸려서 산에서 오줌을 싸고있는데 나머지애들이 걜 놀려줄라고 다 도망간거에요, 혼자남았떤 애가 애들이 도망가는걸 보고 무서워서 급하게 내려오다가 철도 사이에 다리가 끼었대나봐요. 그래서 애가 당황해서 막 울고있는데 야간에 춘천넘어가는기차가 못보고 그냥 달린거죠. 기차가 멈춘다음에 운전사가 뛰어왔을땐 이미 하반신은 알아볼수도없었고 아이는 죽어있었대요."

 

나님은 그얘기를 듣고 충격이었음,

 

친구들한테 말하지 않고있었는데,

 

사건이 워낙 큰 사건이라 뉴스에도 나고

 

그 죽은 아이의 부모가 칼을들고 교무실에 들어와서 그 담임을 찾아왔고,

 

여튼 이런저런일이 많아서 이미 학교전체에 사건의 전말이 퍼졌음.

 

그렇게 한바탕 홍역을 치루고 그 사건은, 그 수련회는 잊혀지는듯햇음.

 

 

 

 

 

 

그로부터 3년뒤,

 

나님은 중학교2학년이되었음.

 

난 초등학교6학년때 이사를가서 전학을 왔고 전혀다른 동네에서 중학교를 가게되었음.

 

그리고 수련회를 간다했음. 가정통신문을 받았는데 낯익은 이름의 수련원이었음.

 

바로 그 수련원이었던거임.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갓던 그곳,

 

잊어버렸던 그 수련회, 그 사건들..

 

실제로 보지 못했지만 얘기를 들으면서 상상해봤던 무서운 그 모습..

 

 

 

 

 

 

난 그렇게 큰사건이 있었는데도

 

어떻게 거기가 폐지되지않고 계속하고있었는지도 의심스러웠지만,

 

그 곳에 다시 가야만 한다는게 꽤나 겁이났었음.

 

그런데 어쩌겟음, 난 힘없는 중2일 뿐.

 

학교에서 가자니 그냥 가야지 뭐...

 

 

 

 

 

가는 내내 불안했음. 뭔가 무서웠음. 알수는없지만 꽤 무서웠음 그냥.

 

수련회를 가서 입소식을하고 조교들을 소개했음.

 

조교들이 그떄와 마찬가지로 소지품검사를 하고 여러가지 주의사항을 말했음.

 

근데 이상하게도,

 

그 철길쪽에대한 주의사항은 전혀 얘기를 하지 않는거임.

 

그쪽으론 가지도 말라던가, 뭐 가면 전체기합이라던가 뭐 이런얘기라도 있어야 할텐데,

 

그렇게 말하고 밤새 조교들이 거기를 지켜도 모자랄만한 사건이 있었는데도,

 

전혀 그런 언급이없었음.

 

입소식을 마치고 조교한명에게 그쪽 철길에 대해서 물어보니

 

철길은 있는데 2년전부터 길이 새로 나서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고했음. 그건 왜묻냐길래 그냥 오는길에 봤다고 대충 둘러대고말았음.

 

꺼림찍했지만 우리의 수련회는 그렇게 시작됐음.

 

 

 

 

 

 

 

 

중2때 친구들이랑 너무 재밌게 놀았기떄문에

 

우리는 마지막날 밤을 불태우고있었음.

 

몰래가져온 술 같은거를 쪼금씩 마시면서 서로 재밋게 놀앗음.

 

그러다가 내가 술에 취한건지 얘기를 시작햇음,

 

"야 나 사실 3년전에 여기 와봤었어"

 

"오 진짜? 신기하다 ㅋㅋ 많이바뀐거야 여기?"

 

 

 

 

"응 많이변한거같아, 근데 무슨일이있었냐면..............그래서 우리는 하루 일찍 집으로 갓어"

 

 

 

 

애들은 들으면서 나에게 완전 몰입했음.

 

진짜냐며 무섭다고 대박이라고 그런말들을하며 나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햇음.

 

애들이 막 나에게 집중을해서 난 내가 막 대장이된듯한 기분에 취해서 결국 거짓말을함,

 

"야 나도 그때 5명중에 한명이었어, 어딘지 한번 가볼래?"

 

 

 

실수였음......내가 그말을 한건 정말 실수였음.

 

애들은 이미 망보는 사람, 걸리면 어디로 도망하야하는지, 걸려도 서로 이름말하지말자고

 

막 이런얘기를 하면서 달려나갈준비를햇음.

 

난 큰일낫다 싶었지만,

 

정신도 알딸딸한대다가, 조교가 이젠 더이상 기차가 안다닌다고했으니까 뭐 우리한텐 별일없겟지 생각을 하고는 아이들을 대장인양 이끌고 나갔음.

 

 

 

 

 

정말 숙소 바로 뒤쪽으로 철조망이 있고 그 넘어에 바로 기찻길이 보였음.

 

막상 기찻길을 보니까 다리가 후들거리고 무서워서 애들한테

 

"야 지금은 철조망 다쳐져있어서 못 가보겟다~ 그만 돌아가자"

 

했는데 저 멀리서 친구한명이

 

"얘들아 여기 개구멍있다!!! 가자가자!"

 

애들은 이미 막 개구멍으로 넘어가고 나도 어쩔수없이 기어서 들어갔음.

 

 

 

 

시간도 시간인데다가

 

바로옆이 또 야산이어서 진짜 너무 스산한 분위기였음.

 

애들은 막 저기서 오줌싸보자는둥, 기차 오는거아니냐는둥 신나게 떠들었지만

 

난 전혀 신나지않았음, 애들이 빨리 이 장난에 질려서 돌아가자는 얘기를 했으면 싶었음.

 

 

 

 

그러기를 한 15분? 애들이 하나둘씩 아 재미없다, 괜히 무섭다 하면서 돌아가기로했음.

 

난 이때다 싶어 빨리 가자고 했음.

 

내가 또 막 대장짓을 하고있어서 애들 한명한명 개구멍나가는걸 뒤에서 밀어주고

 

내가 맨 마지막으로 나가려고 땅에 엎드렸음,

 

 

 

그떄 갑자기 철길 저쪽에서 소리가 들렸음,

 

 

 

 

톡... 톡.... 톡.... 톡.....

 

무릎만 땅에 댄 채로 상체를 일으켜서 그쪽을 봤음

 

그랬더니 친구한명이 아직 그쪽에 있는거임. 난 그래서 그 친구를 불렀음

 

"야 여유부리지말고 그냥 뛰어와 뭐해"

 

그 친구가 징검다리를 건널때 처럼

 

철로가

 

l    l

l    l

l    l

l    l

l    l

 

이렇게 두줄로 되있으니까 한쪽에 한발씩 왼쪽 한번 오른쪽한번 이렇게 밟으면서 폴짝폴짝 뛰어오는거임,

 

난 그래서 한번더 빨리오라고 큰소리는 못내고 얘기를했음

 

그런데도 그친구는 여전히 폴짝폴짝 뛰어오기만 하는거임,

 

난 그래서 '도대체 어떤 미친놈이야 왜저래'

 

하고 얼굴을 보려고 그친구가 가까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쪽을 처다보고있었음.

 

 

 

그런데.....

 

 

 

가까이 온 그건 내 친구가 아니었음.

 

아이었음, 한 초등학교 저학년쯤 되보이는....

 

얼굴이 하얗고 얼룩덜룩한 무늬가 있는 옷을입은....

 

고통스러워서 오만상을 쓰고 우는 얼굴을 한 아이었음...

 

사람처럼 생겼지만, 사람같은 느낌을 전혀 받을수없었음..

 

 

 

난 놀래서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며 철조망을 기어서 반대편으로 나왔음.

 

그런데,

 

철조망이 끊어진곳에 바지가 걸려서 다리가 안빠지는거임.

 

다리를 빼려고 그쪽을 처다보는데,

 

 

 

 

철길위에 서있던 그 아이.......

 

 

 

 

 

다리가 없었음......

 

다리가 없었다기보다 하반신이 없었음...

 

그리고, 얼룩덜룩한 무늬인줄 알았던 그 옷,

 

하얀 옷에 핏자국이 새겨진것이었음...

 

 

 

 

 

다리없이, 철길에서 한발짝 한발짝씩 폴짝폴짝 뛰어서 내게 다가 온것이었음...

 

 

 

 

 

그 이후로 기억이없음,

 

눈 떳을때 난 그 수련원 양호실같은곳에 있었고,

 

온몸에 진흙이랑, 손톱은 다 깨지고, 다리쪽에는 철조망에 긁혀서 찢어진 상처가 한두군데가 아니었음.

 

 

 

 

난 내가 여기 어떻게 온거냐고 묻지도않았음.

 

그걸 듣는다는게 더 무서웠었음...

 

 

 

 

아마도 친구들이 내가 하도 안와서 다시 돌아가서 날 데려온듯함,

 

친구들은 지금도 그때얘기를 할때마다 나보고 겁쟁이라하지만

 

난 아직도 그떄 그 아이를 또렸하게 기억함.

 

 

 

 

 

 

끝~^^!!!

 

어제보다 조금 나은가요?ㅠㅠㅠㅎㅎ

 

사실은 이게 더 저한텐 충격적인사건이었는데

 

워낙 오래되서 잊고있었던거같네욤 ㅎㅎ

 

반응좋으면 또 올릴게욤^^! 

추천수52
반대수3
베플고양이눈물 |2010.11.25 20:23
다음탄을 내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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