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투르 루빈스타인!
96세에 세상을 떠난 그는 한 해에 100회의 연주회를 거뜬히 소화하면서
"나는 고령이긴 하지만 노령은 아니라."라고 했습니다.
"나는 권태나 싫증을 모릅니다. 활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니까요."
"매너리즘은 예술의 적입니다."
"연주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혈갱순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장의 고동, 즉
솟아오르는 즉흥적인 감흥의 발로가 없으면 예술이라고 살 수 없지요."
이렇듯 수많은 명언 경구를 남기기도 한 루빈스타인은 세 살 때부터 남달리
소리에 민감하였고, 열한 살에는 음악계에 데뷔하였으며, 80세 때 최후의
독주회를 런던에서 가졌을 때에는 이미 피아노의 키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상한 맹인이야. 피아노는 거의 보이지 않는데 건반의 위치를 알 수 있거든......"
"악보와 씨름할 정도면 아직 전짜 소리를 내기 어렵지."
"지금의 선율은 좀 아상했어, 대신 왈츠를 쳐볼까?"
마지막 연주회는 몇 차례의 앙코르를 받으면서 청중들의 그칠 줄 모르는
기립 박수로 막을 내렸습니다.
************아침향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