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에 있었던 일을 한번 적어볼까 해서요 ㅎㅎ 그때는 참...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거렸는데... ㅋㅋㅋ
톡커님들 글만 보다가 나도 한번 글이나 올려봐야지 하고 주저리 남겨봐요 ^^
11월 7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도 다름없이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중이었죠^^ 자게도 보고 이미지도 글도 사진도 보고있는데... 뭐지?! 쪽지가 와있내요.
당연히 스팸이겠거니 하고 슈X 어떤 시키가 로또대박 혹은 아직 쓸모도 없는 녀석을 위한 XX그라 혹은 키X방 이런 스팸이나 처 보내나 하고 들어갔죠
그런데... 안녕하세요 라는 쪽지가? 당연히 신종 스팸이겠거니 했지만 ㅋㅋㅋ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ㅋㅋㅋㅋㅋ 그냥 생각없이 누구세요? 라고 답장했는데
뜬금없이 자기는 서산 사는데 저보고 서산 사냐고 물어보내요. 쪽지로 주고받은 내용을 다 적으면 너무 길고 짧게 요약하면
카페 활동하다가 같은 서산사람보고 반갑기도 하고 또 지금 문자가 너무 하고싶은데 친구들이 다 하기 싫다고 해서 문자하자고;; 번호를 친절하게 알려주내요.
순간 머리속으로..."뭐지 ㅡㅡ?" 이러다가... 그냥 문자를 보냈죠. 저야 뭐... 무료문자고 300건에 8천원주고 17000원자리 문자쿠폰까지 (뭔가... 홍보글 같지만 아니에요;;) 충전해 놓았으니까요 ㅎㅎ
무언가...엄청 적극적인 아이였습니다;; 나이, 이름, 지금 뭐하냐 서산에 언제부터 살았냐 출신 학교 등등 ;;뭐... 호구조사 하는줄 ;;
조금 늦게 알았지만 이 아이는 17살이더군요... 아마 고1 이겠죠? 그렇게 밤에 문자를 하고 다음날.. 문자가 뚝 끊켜서 "아... 문자친구 일회용 이었구나 ㄲㄲ"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이잉 하고 울리는 휴대폰.. "모해효ㅌ답장안해서그런가;;"라는 문자로 다시 시작되내요.
정말 문자 엄청 많이 했어요;; 이틀만에 무료문자 300건을 다 사용했으니 ㅡㅡ;; 계속 제가 알바 하는 곳을 추궁 하더군요. 끝까지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내 얼굴만 보고 가려고요? 나 그런거 싫어해요." "알았어요. 물어보지 않을게요." 라고 이야기하더니 화재를 돌려서 다른 이야기...
그렇게 하루가 마감하고... 오늘은 갑자기 우울 하다고 하내요. 왜그런가 물어봤더니 2년사귄 남자 친구랑 해어졌다는둥... 우울하다는둥... 남자친구한태 너무 큰 상처 받아서 다시 사랑하기 싫다는둥...
뭐 이런 이야기를 계속 꺼내는걸 보니까... 나보고 대이트 신청 하라는거 돌려서 말하는거 같아서ㅋㅋㅋ 한번 떠봤죠.
"나는 기분 좋지 못할때 바이크타고 바다보러 가는데 이번주 놀토지? 바다가는건 어때?"
답변이 음...ㅋㅋ
"저는 바이크 없어용~"
ㅋㅋㅋㅋㅋㅋㅋ 아나;; ㅋㅋㅋㅋ
"이번주 토요일에 춥지 않으면 바이크타고 바다 보러갈까?"
"우와 정말요? 너무 좋아요"
라는 문자가 ㅡㅡ;; 그리고 이 아이가 처음부터 자기 보면 계속 실망할꺼라고 해서... 기회는 지금이다 싶어서
"너가 계속 그러니까 얼굴 정말 궁금하다 사진 보내봐"
한두번 빼서... 조건을 걸었죠.
"사진 보내면 알바하는대 알려줄께"
사진 왔어요. 음... 그냥 폼?으로 쓴 고글형 뿔태안경만 벗기면 수수할거 같은데... 사진에 입은 왜 벌린거니 ㅡㅡ?
하여튼 다음날... 제가 알바하는곳에 커피 마시러 온다는데....
제 몬생긴 얼굴보고 좌절하고 집에 돌아가는건 아닌지...ㅋㅋㅋ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죠.
다음날^^;
덩치큰 형님들이 들어오셔서 전현수 이세큉 어디있어? 두리번 거리면서 제 팔을 잡고 검은색 봉고로 들어갈뻔 했다가 극적으로 탈출해서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다면
훼이크고요 ㅡㅡ;;(이런거에 속는 분은 없을거라;;) 뭐... 그날도 평범했습니다. 어제밤에 새벽 2시까지 문자를 하다가..잠이들고;;
새벽 5시에 일어나;;문자 확인하고 ㅡㅡ;; 공익근무하는 학교에가서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소나무를 배어서 정리하는 일을 했습니다.
정말 피곤하더군요...
각설하고
요즘 학교에서는 아침마다 휴대폰을 다 내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낮에는 문자를 못했고 오후에 문자가 왔습니다.
"ㅋㅋ저오늘광장가섴거기들릴까생각중이에요ㅋ"
"온다고 했으면서 생각만 한거야? 나쁘다"
솔직하게...왠지모를 안도감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이상한 감정이 들었어요 ㅋㅋ 광장에 오는 이유를 물어보니까
어제 교복을 맡겨놔서 찾으러 온다고 하내요~ 솔직하게... 두렵기도 했어요. 위에서 말한것 처럼 떡대형님? 혹은 지금즘 전역하는 화이어에그 친구들의 "훼이크다 이 QT시캬 ㅋㅋㅋㅋㅋ"
이러면서 들어올까봐... "설랬냐 ㅋㅋ?" 이럴까봐 ㅠㅠ조마조마... 가슴은 두근반 세근반 거리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고객님을 열심히 응대하고 있던 차에... 왠지 낮익은 얼굴이^^;; 네. 오셨어요 그분이 ㅋㅋ 사진하고 비슷하지만 말한것 처럼 살이 쪘더라고요 ㅋㅋㅋ
뭐... 상관없었어요. 첫느낌은^^
"귀여워ㅋ동글동들해서 손가락으로 쿡 찌르면 빵! 하고 터질거 같은?ㅋㅋ"
분명히 그냥 얼핏 지나가면서 보면 못생겼다 하겠지만 저는... 너무 너무 귀여운거에요 ㅋㅋ;; 마치 곰인형 처럼 ㅋㅋ;;
저한태 오는데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일단 모르는척 하기로 했어요(다른 타이머도 있었고요) 기계적으로 응대를하고 음료를 기다리며 짧게 사적으로
"많이 추우시죠? 따뜻하고 달콤한 커피 드시면서 몸좀 녹이다 가세요^-^"
1년차 던킨 알바의 따스하고 햄볶는 눈웃음을 지어주고... ㅈㅅ ;;;;
우리 호박?이는 내가 못알아 보는거에 실망했는지...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더군요. 더 장난치면 화?낼거 같아서 음료 주면서 마주봤을때 윙크 해주고 다시한번 웃어주니까
비로소 밝아지는 얼굴 ㅋ 웃으니까 더 귀여워서 ㅋㅋ;; 일부러 테이블 닦고 들어오면서 그 아이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가서
"저녁은 먹었어? 도넛좀 먹을래?"
"저녁 먹었어요 괜찮아요"
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말을 잘? 못하내요
속으로는...역시 사람이 곰을 마주하면 공포에 휩싸이는가?(제 별명이 삼각가슴곰이에요;;)에 대해서 심도있게 생각해 봤어요 ㅡㅡ;; 알바하며 짧게 짧게 이야기하고
이야기 못하는건 문자를 보내고 하다가 커피를 다 마셨는지 들어가본다고 하내요^^ 조심히 잘 들어가라고 하고 다시 문자질...
알바 하는 도중에 힘들다고 하니까 "■■■□□ 에너지 충전중~" 이런 문자도 보내고 ㅋㅋ 하여튼 귀여워요 ㅋㅋ;; 그러다가 자기 어땠냐고 물어봐서
위에쓴 동글동글 귀여워 쿡 빵! 이거 보내줬더니 좋아하내요ㅎㅎ 저도 물어보니까... 곰같이 생긴 제가 귀여웠다나 알바 열심히 하는모습이 좋았다고;;
아참! 저 일할때 창문밖에서 한참을 보다가 집에갔다고 이야기를:D 그런가보다~ 하고 있는데 저한태 거짓말 한게 있다고...
그래서.. 아마 2년사귄 남자친구 이야기가 거짓말 아닐까 했는데... 허허.. 이거참 ㅡㅡ;; 저 어떻게 하죠? 한살 더 어리다고... 무슨뜻인지 아시죠?
저랑 나이차이가 5살... 뭐 나이로만 보면 상관 없는데... 제 나이가 21살 이니까... -5 하면... 손가락으로 가능한가..? 16...16살?! 16이면... 초딩은 아니고... 어.. 중딩이네.. 중주주주주중3 중삼?!
지금 중3 중3중3중3중3중3중3중3중3중3중3중3중3중3중3중3중3 허허...
솔직하게 뭔가 이상하다 느끼고는 있었지만... 난감하더라고요...
아직 이야기가 막 시작되고 있는데;; 학교에서 일을 시켜서요^^;;
분위기 봐서 다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