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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 남자친구에 대한 응징

기구한 인생 |2010.12.04 15:37
조회 1,435 |추천 0

한 남자를 꽃다운 청춘은 아녀도 나름 젊고 예뼜던 24살에 만나 벌써 28살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어려움을 겪고 정말 망나니 같던 남자친구를 이제서야 사람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남자친구가 바람을 핀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착한 범생이처럼 보였는데 보통내기가 아니었습니다.

저를 만나기전에도 여자친구를 여러명 사귀었었는데

첫번째 여자친구는 얼굴이 별로고 멍청해서 질려있던 상태에서 같은 동아리 여자애랑 눈이 맞아서 

바람을 피고 첫번째 여친이 가지말라고 바지가랑이를 붙잡는데도 차버리고 갔대요.

두번쨰 여자친구는 얼굴은 예뻤는데 애같아서 성적매력이 없고 서로 돈이없던 학생 시기에 이런저런 일로

힘이들어지던 찰나에 그냥 가끔 만나고 사귀었었는데

또 다른 동아리에 35살 짜리 여자가 만학도 입학을 해서 자기한테 연락처도 묻고 잘해주고 섹시함으로 어필해서 그여자친구랑 사귀는 중에도 잠자리를 했었다네요.

맨날 말이 바껴서 어떻게 하다가 저까지 왔는지도 잘모르겠어요.

 

 

 

정말 병신같았는데 오랜기간 사귀었고 정도들고 불쌍하기도하고 사람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정말 저는 옆에서 뒷바라지를 했어요. 게다가 남자친구가 첫남자였거든요.

남자친구가  게임하느라 밤을 새고 수업도 안들어가고

입만 열면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만 내뱉고 핑계만 늘어놓았져.

시간약속, 이런저런 사소한 약속들 매일같이 아무것도 안지키고

욕하고 자존심 상하는 말로 상처주고 욕하고

열받게 한다고 때리고 , 무시하고......

제가 1년동안 백수생활 하면서 고시공부할때도 공부도 못하게 맨날 방해하고  

1년을 준비한 시험 하루전날 욕하고 싸우고  고작 1문제 차이로 시험떨어지고.......

남자친구도 망나니같더니 싸울때마다 제가 피를 토하면서

이성적으로 좋은말도 많이 해주고 좋은 소설이나 글 있으면 읽도록 사다주고

제가 인간마루타가 되어서 싸울때마다 몸이 나빠지던지 , 정신이 이상해지든지 해서

남자친구는 스스로 죄책감 느껴가면서 인간이 되어갔습니다.

 

 

 

게다가 저는 1년전 남자친구의 아기를 가졌었어요.

 저는 아기를 낙태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해본적없는일이라 당연히 낳아야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엄마를 동원해서 지금 학생이라 능력이 안되니 아이를 지우지고 했습니다.

그대신 혼인신고를 해서 억울한 일은 없게 하겠다고......

저는 지금도 매일 후회합니다. 그냥 아이를 낳아주고 그냥 혼인신고에 얽매이지 않고

그냥 내 갈길을 가는건데

결국 남자친구와 저는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법적으로는 부부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그래도 남자친구가 많이 어른스러워져서 살만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의 양다리걸치는 버릇은 나에게는 안한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남자친구가 바람을 핀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문자를 확인해보니 발신함에 이런 문자가 있었어요.

'내가 너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쁘고 똑똑하고 어쩌고 저쩌고 내곁에 와줘서 정말고마워.'

정말 뒤통수를 제대로 얻어맞았어요.

제가 배신감에 몸을 부르르 떨며 사실대로 말하라고 하니

그냥 학원에서 만난애인데

자기한테 말도 먼저걸고 잘해주고 칭찬도 잘해주고 쉬워보여서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냥 데리고 놀아보려고 이런 멘트를 날렸다고 하는군요.

쉬워서 꼬셔서 잠자리라도 하려고 했겠져.

그래서 제가 잤냐고 하니까 손도 못잡아봤다면서

잠자리도 안했는데 제가 화를 낸다고 뭐라고 하네요.

 

 

게다가 그런 문자를 보낸 날이 저랑 우리집에서 함께 영화도 보고 음악감상을 하면서

즐겁게 대화하고 화기애애하게 보낸 날이에요.

헤어지면서 사랑한다고 말을 하고 나갔어요.

저랑 남자친구는 사귀면서 아무 문제도 없었고 오히려 제가 착각할만큼 사이가 좋았습니다.

게다가 그날 바로 3일전 우리집에 함께 가서 우리 부모님이 사위가 왔다면

씨암탉을 잡아서 올리고 온갖 맛있는 음식에

우리 엄마는 아껴뒀던 비상금을 꺼내서 우리 착한사위 옷을 사준다며(저희 엄마는 제가 항상 칭찬만 해서 진짜 멋진 남자인줄 알아요. 모범생 스타일이고) 폴로에서 50만원 상당의 오리털파카와 티를 사주었구요.

그 옷을 입고서 그여자와 만나고 통화를 하고 문자를 보냈겠죠.

 

 

 

그래서 제가 도대체 그럼 우리사이에 아무문제가 없고 행복했는데

나랑 혼인도 했고,

그동안 나한테 몹쓸짓도 많이 했지만 곁을 지켜준 조강지처에게 왜그래야했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일탈'이래요.

그냥 재미로 .....,.,

그리고 자기한테 잘해주고 먼저 접근하고 자기보고 똑똑하고 훌륭하고 배울점이 많다고 대접해주니까

전문대(전문대를 비하하는 건 아닙니다. 명문대에 다니는 남친 기준에서는 우스운가 봅니다) 다녀서 아는 것도 없고 해서 자기가 알려주면 똑똑하다고 띄어주니까 좋았대요.

대접받는거 같아서

참나 제가 그렇게 매일 칭찬해주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남자라고 치켜세워주며 기를 세워줬었는데

그렇게 왕자님 대접을 받던 남친이 밖에서는 여자가 잘해주면 바로 넘어가는 쉬운남자라고 생각하니 제가 그렇게 병신같을수가 없네요.

저는 남자친구가 자존심있고 눈이 높은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그저 치마두른 여자가 잘해주면 바로 넘어가는 그런 남자였어요. 그동안에 괜찮은 여자가 없어서 바람안 핀듯.

 

 

 

그에 비해서 저는 같은 학교 나왔고 자기가 잘못하는거 못한다고 무시하는적도 있고

엄마처럼 꾸짖고 바르게 고쳐주니까 나랑 있으면 자기가 대단하고 똑똑한걸 잘 못느꼈는데

그렇게 대접해주니까 재미있어서 그랬다고

 

게다가 저는 똑똑하고 현명하니까 정실부인이고,

그애는 멍청하고 쉬운여자니까 첩의 개념으로 만나려고 재미로 만나려고 했다고...

조선시대도 아니고 정말 어이가 없어서 어젯밤 뜬눈으로 지샜습니다.

정말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결국 남자친구는 저에게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거라고 빌었지만

저는 남자친구 아니 남편을 더이상 믿을 수가 없습니다.

자기버릇 개 못준다더니 제가 그동안 피를 토하면 노력하고 제 모든것을 바쳤는데 저를 제대로 무시한것만 같아요.

 

 

 

정말 헤어지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저는 결혼도 제대로 못해봤는데

그냥 이혼녀가 되고 맙니다.

지금이라도 더 늦기전에 정말 좋은 남자 만나서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이혼녀라는 꼬리표가 발목을 잡을 것만 같아요.

이런 남자랑 계속 살아야 할까요?

어떻게 해도 제 인생은 망한 것만 같아요.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 의지하고 물을 곳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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