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오랜만에 대학로 나들이 하고 왔어요~ ^^*
오랜만이라고 하기도 참... 그렇네요... ㅎㅎ
하도 엄마랑은 뭘 하질 않아서인가...;; ^^;;
차이무에서 올려지는 작품들은
연극 작품 선택에 있어서는 굉장히 신뢰감 있는
지인에게 늘 추천받는 연극인지라,
다음 주면 공연이 끝난다고 하기에 부랴부랴~ ^^
연극이 김장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이래요~
그래서 관객 몇 명에게 김치를 나눠준다고~ㅎㅎ
" EVENT 김치 당첨"
티켓에 써있는 것, 보이시나요...? >_< ㅋ

위대한 캣츠비외 여러 공연이 진행되는 아트원씨어터인데요,
차이무 극장은 아트원씨어터 5층에 있네요. ^^ㅋ
연극은 엄마열전이라는 제목 답게
모녀 할인이라는 게 있었는데요,
엄마와 딸이 함께 보면 50% 할인이예요~!!! ㅋ
의료보험증이나 등본을 증거(?)로 제시해야하는데,
얼마 전 결혼하고 나니 이 모든 것들이 다 각각 나뉘어진...
그래서 결국 엄마랑 제 주민등록증을 제시했어요.
이사 전 주소도 써있으니 그걸로 확인하면 될 것 같아서... ㅎㅎ
음... 이런데서도 결혼한 게 실감이 나더라고요...
가족증명서인가? 그거 빼곤 증명할 길이 없는 듯...;;
순간 결혼한게 팍~ 실감이 나는 이 순간...;; ㅎㅎ

공연장 들어서서 관계자분께 여쭙고 사진을 찍었어요.
공연 중만 아니면 무대 사진은 찍어도 괜찮다시더라고요. ^^
맨 앞자리라서 힘들지 않게 찰칵찰칵~ ^^*

파란 비닐로 덮여있는 고무다라에
절인 배추가 그득그득 들어있어요. ^^
공연을 위해 매일같이 배추를 절이는 걸까요,
아님 그냥 절임 배추를 사시는 걸까요...? ㅎㅎ

뭔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평상... ^^
처음의 제 느낌대로, 즐거운 대화들이 펼쳐진답니다. ㅎ

공연이 끝나고 난 뒤의 평상... ㅋㅋ
김장하면 역시 보쌈이지요~!!! ㅋㅋㅋㅋㅋ
공연 보는 내내 한 입만 달라고 하고 싶었던... ㅎㅎ
네 명의 며느리와, 둘째 며느리네 딸,
그리고 참 멀티적인 총각? 아저씨? 변태? ㅋㅋㅋㅋㅋ
셋째 며느리가 파주에 살았다고 해서 엄마가 빵 터졌던...
(셋째 며느리... 나랑 비슷한 또래일 것 같은데...
나 꼬마일 때도 파주 그렇게 시골 아니었던 것 같은데... ㅎㅎ)
맏 며느리 아주머님은 엄마랑 똑같은 58년 개띠... ㅋㅋ
엄마와는 공감대가 많아서 더 즐겁게 생각되었을 것 같네요. ^^ㅎ
물론 아직 어린 제가 보기에도 참 유쾌했던 연극이었어요~!!!
12월 12일까지만 한다고 하니,
엄마와 좋은 시간 보내고 싶은 분들은 찾으셔도 좋을 듯... ^^
(할인율도 좋고, 작품 자체도 좋고, 운 좋으면 김치도 얻고요~ ㅎㅎ)

끝나고 나니 배우분들이 담근 김치가
6개 정도의 종이봉투에 담아져 있더라고요. ^^

그 중 하나는...
우리~~~꺼~~~ >_< ㅋ
어찌나 꼼꼼하게 싸주셨던지 김치 냄새도 안나는 듯 하고,
버스 타고 집에 오는 길에 불편하지 않아 좋았어요. ^^
(그렇게 결국 김치는 엄마 집이 아닌 우리 집으로... ㅋㅋ)

봉지 두 개로 꼼꼼하게 묶어주셨더라고요. ^^
너무 궁금해서 집에 오자마자 마구마구 열어본... ㅋㅋ
반 포기씩 두 개, 총 한 포기를 담아주셨더라고요.
진짜 김장김치처럼 꼼꼼하게 쌓여있는 김치~
(당연한건가요...? 김장을 하신 거니까...;; ㅎㅎ)

당장에 비닐장갑부터 꺼내들고,
뒤적뒤적이면서 노란 속 떼어먹기... ㅋㅋㅋㅋㅋ

완전 맛있게 생겼죠~!?!?!? ㅋㅋ
연기하기도 힘드실텐데, 김장까지 하시는...
거기다 이렇게 훌륭하게 하시는... 대단~!!!

김치를 다 썰어서 놓으니까
저렇게 큰 통에 하나 가득 차고,
나머지 접시에 담은 김치는.....

결국 공연 중 너무 먹고 싶었던 맛난 고기와 함께
맛난 저녁 식사가 되었답니다~!!! >_<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