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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훈련병&곰신 필독) 1000일이 넘도록 사겼던 나의 첫사랑.... 2년이 지난 지금도...

찌질한 해... |2010.12.08 00:34
조회 2,193 |추천 4

 

 

안녕하세요?

 

군대도 다녀온 신체건강한 22살 복학생입니다.

군대 전역하고 복학해서 학교근처에서 자취하면서 바쁘게 학교생활 하고 있습니다.

추억으로 거슬러 올라가 군대가기 전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합니다.

 

모두들 톡이되면 그 상대방의 얼굴을 올린다,뭐한다 말들이 많은데

여러분들이 추천하셔서 제가 톡이 되면 제 싸이주소랑 얼굴 공개할께요

그누나 사진을 올리는건 그분께 실례인것 같아서요

그만큼 정말 제게는 진실된 마음을 같이 공유하고 상담을 받고싶습니다.

 

톡커분들의 힘이 필요해요! 

 

추천 꾹 눌르시고! 응원의 뎃글&악플 꼭좀 남겨주세요!

 

그리고 맨 마지막글은 제가 갓 입대하는 예비 훈련병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글입니다.

저처럼 후회하지말라고 썼던 내용들이예요

곰신이신분들도 꼭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

 

서론이 정말길었네요!!!!!!!!!!!!!!

죄송합니다 이제 시작할께요 뿅!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가 처음으로 사랑을 시작한건 고2때 였습니다.

친구들의 연애사를 주워만 들은 저는 말로는 선수지만

행동은 엉망진창 초보였죠

아! 제 첫사랑은 저보다 1살많은 아리따운 누나였습니다.

 

그 누나에 대해 살짝 설명하자면..

긴 생머리에 얼굴 하얗고 화장 안해도 피부乃

그리고 제일 맘에 드는건 성격!! 그리고 센스였습니다!

 

솔직히 전 고등학교때 나쁜짓도 많이하고 학창시절

반 친구들도 괴롭히는 못된 학생이었습니다.

제가 살고있던 동네에서는 저를 착하게 본 친구들은

제생각엔 없었어요

 

우연치않게 범생(?) 누나를 알게되서

서로 연락하고 지내다가 우여곡절끝에

사귀자고 문자를 보내고 친구와 초조하게 기다리고있는데

ok 승낙이 날라온 동시에 그때부터 사귀게 되었습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치고 매일만나면서 50일동안 손도 안잡고.....

서로 과거사와 인생관에 대해서 얘기만 했던거 같네요

그누나 독서실이 저희집 앞이었거든요!

 

그때 정말 이런저런대화 많이 나누고..

저나름대로 좋은이미지 만들려고 애도 썼구요..

그리고 주말에 데이트하는 어느날!

갑자기 그누나가 제 손을 잡으면서 덜컥

 

누나: 야 너는 남자가 손도안잡냐?

 

나:...아뭐야 내가 내일 잡을라고 했는데 ㅡㅡ

 

누나 : 거짓말치지마 평생 니손도 못잡을꺼 같아서 내가먼저 잡는다

남자새끼가 뭐 이래 ......

 

나: -.-........

 

연애 개초보인 저는....손잡으면 다끝난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100일때 첫키스도 해보고

그걸 또 친구들한테 자랑을 했죠...^^

좋은일은 알릴수록 좋다니까..^^

 

그렇게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다가

무려 1000일이 넘도록 사겼습니다.

 

근데 전  "매도 먼저맞는게 났다고

 군대도 일찍 갔다와야지" 라는

마인드가 있었기때문에

대학입학과 동시에 군대입대 준비도 하고있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음악을 해서 군악대로 시험보고 지원하려고 했죠

 

시험을 보고 나서 군대 합격 발표가 나니

군대에서의 생활보다 그 누나에 대한 걱정이 깊어져 갔습니다.

그누나도 연애경험 저포함해서 3번째인것 같은데..

2년이란 시간동안 20대 꽃다운 나이에 연애질도 한번 못해보고

군바리 뒷바라지하랴 얼마나 힘들겠어요..

(과거를 돌이켜보면 충분히 기다릴만한 여자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을 하기로 했습니다.

 

나: 야 나 근데 할말있어

 

누나 : 뭔데??

 

나: 너무많이 만나서 그런지 널 만나도 떨리지도않고

좋은감정도 안생겨

 

누나 : 갑자기 그게 무슨소리야?

 

나: 여자로서 매력이 없는거같애 헤어지자

 

누나 : 너 이런놈이었어?

 

나 : 솔직히 정때문에 계속 만나는거같애 누나도 그렇고

 

누나 : 나는 아닌데?

 

나 : 나는 아니니까 헤어지자

 

(솔직히 더 많은 애피소드가 좀 있지만

그건 톡되면 다시쓸께요...

그누나에게 상처되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욕설은 아니었지만..)

 

------------------------

 

우여곡절끝에 이런식으로 헤어졌습니다.

저는 군대 입대를 했고 그 누나도 다른남자친구 사겼다는

소문도 들었구요

(지금은 솔로인듯....짱)

 

서론이 길어 죄송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고민입니다.

 

어느 누구를 만나도 그 누나와 비교를 하게 됩니다.

솔직히 연예인들처럼 매우 이쁜 얼굴은 아니었지만

화장안한 얼굴 / 유머러스한 성격 / 내숭없는

 

이 3가지를 중점으로 보게되네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많이 다리를 놔주지만

솔직히 얼굴은 새로만난 사람들이 훨씬 나아도

유머러스한 성격!!!!!!

 

이게 제 이상형이 되어버렸습니다.

처음에 만나면 여자들은 다 내숭떨기 바쁜데

유머러스한 사람이 있을지 의심되네요..

 


"첫사랑을 죽을때까지 잊지 못한다"

라는말 정말 맞는것 같네요

 

제가 사귀는동안 정말 사랑하는데 그만큼 잘해준게 없어서

그게 너무 안타까워서 미련이 많이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시작할 생각은 없어요

아름다운 첫사랑 추억에 금이 가게 하고싶지않아요

 

덕분에 3년동안 연애도 못해보고 이러고

20대의 꽃다운 크리스마스도 여전히 나홀로집에

케빈만 저를 반겨줄 뿐이네요

 

저 어떻게해야되죠?

제가 이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자꾸 그 누나만 눈에 아른거립니다.

저도 다른사람과 알콩달콩한 사랑 키워가고 싶은데..

 

첫사랑을 정말 사랑했었던..

그리고 깨끗하게 잊어버린..

그런 멋진분들 뎃글좀 부탁드려요..ㅜ_ㅜ

제겐 정말 중요합니다..

 

여자를 소개시켜준다고 해도

제가 요새는 거절합니다.

소개시켜주는 사람들한테 너무 미안해서요..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주변사람들이 게이로 볼까봐 걱정이에요

 

엉엉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군대에서 썼던 예비훈련병들에게 보내는 편지

 

 

 

군대와서 갑자기 느낀건데..

 

 훈련병때 진짜 입소대대에서 뭐.. 나는 특기가 정해져서

 다른 친구들처럼 똥줄타거나 그런건 없었지

 근데 큰거 하나 놓치고 들어와서 그런지 기분이 많이 허전하더라고

 행군할때는 2년이란 시간이 지난 후에 생각해도 되는 일들을

 내가 미리 설계를 하고 있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참 웃기더라

 2년이 지난 후의 일들에 자꾸 그사람이 포함되있더라고

 "2년후에 같이 어디가야지"부터 시작해서 뭐해야지,뭐해야지 등등..

 2년이 지난후에도 같이 있을수 없는데 내 자신이

 자꾸 망각에  빠져든다는 생각에 앞이 캄캄하더라

 여기서 한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건지 뼈저리게 느꼇지

 

 관악부시절때도 대충대충 하던 내가

 군악대라는 곳에 운좋게 면접보고 와서

 악보도 가라로 보는 내가 

 그 20개가 넘는 행사곡마저

 다 외우고 이제는 연주곡 초견마저 능숙해지더라

 누가 상상이나 했겠냐?

 내가 악보를 능숙하게 볼수 있을지..

 이건 군대와서 적응력을 키운거겠지

 살아남기위해

 

 또 쌩이등병때 이야기인데 유격훈련갔었을때

 정말 힘들어 죽겠는데 비빌 언덕조차 없더라

 친구란 새끼들은 여자만나기 바쁘고 다 학교다니고

 자기 앞가림하느라 바뻤던거겠지

 물론 내가 그녀석들 입장이었어도 마찬가지였을테니

 원망따윈 안했어

 몸마저 힘들고 피곤한데 주변사람들한테 내가 힘들어 하는

 기색조차 보이기 싫어서 정말

 그때는 어금니 꽉 깨물고 열심히 했던거 같애

 쥐뿔도 없어도 자존심은 지켜야지

 

 

 이제는 군생활 적응도 완벽하게 잘했고

 선임들한테 인정받고 후임들한테 인정받으면서

 군생활 한지 어언 1년이 다되어가는데

 얻는것도 많지만 잃는것도 많더라고

 선임이고 후임이고 마음이 맞는 사람이 생기는것부터 시작해서

 그사람들로 인해서 단체라는것을 배우고 책임감과 성실,

 그리고 오고가는 말로 싹트는 정이 무엇인지 알려주더라고

 

 근데 아무리생각해도 후회가 되는게 한가지 있더라

 군대가면서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온

 내가 잘 선택한건지 못선택한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신발 나도 속물인가벼

 

 앞에선 멋진척 다해놓고 뒤에선 누구보다도 찌질하더라고

 그런 내자신이 싫어서 나 자신마저 속여가며 태연하고 잘살고있어

 이제와서 얘기하지만 군대가는 너네들한테 한마디 하겠는데

 헤어지고가든 좋아하는 감정 쭉 지키면서 이쁜사랑 키워가도

 뭐 나야 상관없지만 너가말이야 진짜로 진짜로

 좋아서 미칠꺼같으면 헤어지고 가지마라

 똥줄타면서 2년기다렸는데 니가쌩까면 그여잔 너로인해

 이세상 남자들 다 안믿을꺼 뻔해

 정말 입대 하루전 만큼은 너 자신에게 솔직해져봐

 너로인해서 그사람한테는 너의 그 한마디가

 인생 최고의 선물이 될수도있고 인생 최악의 선물이 될수도 있어

 

 나야 뭐 이제 잃을것도 없고 이젠 미련도 없어서 쓰는 이야기지만

 땅을치고 후회해도 소용없어

 

 "진짜 있을때 잘해라"


- 군대와서 갑자기 느낀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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