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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리아]]★일말상초

군대리아~ |2010.12.10 23:53
조회 20,274 |추천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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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편히 보시라구 링크 걸어둡니다!  (점점 링크가 길어지네요..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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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잔다고 해서 전화 끊고 그냥 톡 돌아다니면서 멍~때리고 있습니다 -0-

대망의 일말 상초 ..

 

★일말상초★

 

일단 이글을 쓰면 많은 원성을 들을지 모르지만 그냥 쓰겠습니다..

 

믿기실지 모르겠지만 전 일말상초라는 말을 병장을 달고서야 알았습니다 ㅡ,ㅡ;

 

그것도 애들이 좀 자주 쓰는말 같길래 여자친구한테 물어보고 알았죠..

 

그래서 더 섬짓(?)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군생활중 가장 큰고비가 일말즈음에 있었거든요

 

이건 사실 여자친구도 아직까지 모릅니다.. 하지만 잠깐 개인적인일을 써보겠습니다..

 

일병 5개월즈음인가 해서 여자친구랑 정말 크게 싸웠습니다.

 

무슨일인지는 프라이버시때문에 말못하지만 정말 일어나선 안될일이 벌어진거죠..

 

세상이 참 빌어먹을만큼 좁아서 생긴일이었죠.

 

어쨋든 너무 큰 충격에 결국은 헤어졌습니다.

 

항상 여자친구있는 신병이나 후임들마다 악담을 하던 고참들조차도 인정한 저희 커플이

 

헤어지게 된거죠.

 

솔직히 말하면 제정신도 아니고 아무것도 못할줄알았는데

 

그럴생각 없이 시키는게 많아 바빴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고참들이 일부러 그런거 같네요 짜식들..

 

근데 제가 섬짓하다고 한게 전 일말 상초라는 말도 전혀 몰랐는데 그시기에 이런일이 찾아오고

 

더 웃긴건 이등병때 가지고온 주소수첩 펴서 아무나 편지와라 하고 편지를 뿌린적이 있었는데

 

편지를 받은 장본인도 아니고 편지를 받은애의 친구한테 편지가 온겁니다..

 

물론 사회있을때 그냥 별 친하지도않지만 인사는 하는 그런애였는데

 

참 웃긴게 편지는 몇달전에 보냈는데 답장은 상병을 달기 불과 2달전인 이시기에

 

그것도 전혀 관련없는 애한테서 온겁니다. 제 기억으로 여자친구와 헤어지기로하고 1주일도 안되서

 

온걸로 기억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나쁜놈인거 맞지만 전화통화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1주일정도 통화를 하는데 그 애가 대뜸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답니다.

 

아니 고작 1주일 그것도 짧게 짧게 통화한게 다인데 뭔 소린가 했더니 예전부터 좋아했답니다.

 

뭔소리냐 했더니 제가 훈련소때도 가지고 온 주소록에 있는 주소로 편지를 뿌린적이 있는데

 

이때도 자기 친구한테 온 편지보고 저한테 편지를 썼답니다.

 

근데 그게 훈련소 거의 4주차일때 보내서 제가 못받은거죠..

 

그러다가 오랜만에 이 친구를 만났는데 제 이야기가 나와서 자대주소 물어봐서 편지를 했답니다...

 

타이밍 참 죽이죠.. 근데 여기서 놀라시면 안됩니다. ㅡ,ㅡ;

 

네 헤어짐의 충격으로 막 나갔습니다. 뭐 될대로 되라식으로 그러자고 한진 1주일후에

 

큰 훈련의 타이핑병으로 뽑혀서 5일정도 타자몇번 톡톡 치고 3일 특박을 받게됩니다.. 허 참...

 

평소라면 이건정말 로또맞은거보다 기뻐서 기절할정도로 좋아해야하지만

 

참 씁쓸하더라고요. 나가봐야 친구들은 군대가있고, 여자친구는 헤어졌고,,

 

하늘의 뜻인가보다라고 스스로 정당화 시키면서 그애를 만나기로했습니다.

 

너무나 무섭게 겹친 우연때문에 아.. 여자친구랑은 안되는거구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죠

 

뭐 솔직히 이뻣습니다. 네 제가 죽일놈이죠

 

그래도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밥먹고 뭐 이런거없이 저녁에 만나서 술을 먹었습니다.

 

그애는 완전 사귀는 분위기로 제가 부대에서 전화로 만나보자 한 날을 기점으로 사귄날을

 

새고있더라고요...

 

3일짜리라 핸드폰도 안살린 상태고 대신 여자친구는 제가 나온다는걸 알았습니다..

 

근데 참 웃긴게 뭘해도 여자친구랑 비교가 되더라구요

 

그당시가 제가 여자친구랑 사귄지 한 1년 반조금 넘을 때 였는데

 

정말 드라마같은데 보면 상대방이 다른사람으로 겹쳐보이고 다 비교되고 그런거 있지않습니까..

 

솔직히 뻥인줄 알았는데 술을 먹어서 그런가 좀 많이 그렇더라고요..

 

심지어 XX야 안주좀 더 시킬까 했는데 여자친구 이름을 불러버린겁니다 ㅡ,ㅡ;

 

이때 느꼈습니다. 양다리라는게 힘든 이유가 노래 가사처럼 똑같은밥 2번먹고 똑같은영화2번보는게

 

아니라 상대방을 부를때 이렇게 다른 이름이 나오는게 힘들겠구나 하고..

 

네 여기까지 온이상 뭘 주저합니까.. 쩝

 

솔직히 말했습니다 사실 여자친구가 있고 지금 이래저래 한데, 너한테는 미안하지만

 

그애아니면 안될거같다고 말하고 나왔습니다..

 

지금 이렇게 안하면 왠지 여자친구를 다시는 못 만날거같다는 느낌이 들었죠

 

사실 헤어지게된 동기가 과거일과 관련된거였는데 잊을만 할때쯤 뭔가 일이 생긴거였습니다..

 

남자답게 잊기로 한거 두번은 못하냐는 심정으로 동네로 갔는데 뭐 딱히 할게없었습니다 ㅡ,ㅡ;;;

 

일단 집에가서 자고 휴가 2번째 날이 됐습니다. 오후 늦게까지 자다가 저녁이되서야 깼죠..

 

어제의 용기는 어디가고 찌질하게 PC방으로 쫄레쫄레갑니다...

 

제가 게임을 좀 좋아라 하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재미없게 게임한 순간이 아닌가 싶네요

 

괜히 영화같은거 보고.. 뭘봤는지도 기억이 안남 ㅡ,ㅡ..

 

어찌저찌 그렇게 날이 밝아오고, 허망하게 복귀날이 왔습니다.

 

아침 7시경인가 집에 들어가다가 출근하시는 아버지와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쳤는데

 

아버지께서 제 여자친구가 새벽부터 와서 너 기다린다고 무슨일 있냐고 하십니다.

 

집에 들어가니 여자친구가 정말 초췌한 모습으로 어색하게 웃으면서

 

한 첫마디가 아직 기억납니다

 

"오빠 밥 먹었어요..?"

 

네 이 한마디를 기점으로 저희는 END가 아닌 AND가 됐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 일이 있던게 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여자친구가 나한테 어떤 존재인지 확실히 알게됐죠.

 

흐미.. 잠깐 이야기 한다고 했는데 무지 길어졌네요 지루하셨죠 ㅡ,ㅡ;;; 다시 본론으로 갑니다..

 

 

 

★일말상초★

 

다시 일말상초 -0-..........

 

네 저는 일말상초란 말을 몰랐기 때문에 딱히 눈여겨 보지는 않았지만

 

이 시기에 헤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1년이 남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무슨말이냐 하면 곰신들도 똑같이 느낄지는 모르겠는데

 

이등병때 군생활이 680일 남은거랑 상병때 군생활이 365일남은거랑 뭐가 더 좋을거같나요?

 

이건뭐 볼것도없이 당연히 상병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하죠 300일이나 줄어있으니까요.

 

하지만 군인들은 680일 남은것보다 365일 남은것에 더 큰 좌절감을 한번 맛봅니다.

 

680일 남은건 너무 먼 수치이기때문에 사실 잘 와닿지 않습니다.

 

어떤일이 벌어지는 680일인줄도 모르고 그냥 막연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365일 남았다는것은.. 반대로 말하면 군생활을 365일 겪었다는겁니다.

 

군대에는 일과표란것이 있습니다. 일종의 시간표죠

 

이게 상당히 세밀합니다. 하루 일과표부터 1주일 일과표 1달, 그리고 분기별로 그리고 1년치..

 

이렇게 1월달에 이미 1년치의 일과표가 아주 세밀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정말 큰 훈련 몇개를 빼고는 항상 무한반복됩니다.

 

여기서 큰 절망이 오는겁니다.

 

지금까지 했던걸 한번 더해야돼..

 

이게 말장난 같을수도 있지만, 저는 군생활하면서 이때만큼 절망적인게 없었습니다.

 

모르는게 약이라고, 지난 1년이야 앞으로 뭘할지 몰라서 하루하루 하다보니 이렇게 1년이 지나갔지만

 

이젠 상황이 다릅니다. 정말 말그대로 지금까지 10년같았던 1년을 한번 더해야되는겁니다..

 

우스개 소리가 아니고 군생활은 정말 하루가 1주일같죠...

 

이런 명언이 있습니다. 

 

"시간은 가는데 하루가 안가네"

 

제가 이등병때 티비보시던 박모병장이 하신말씀입니다 ㅡ,ㅡ;

 

첨엔 무슨 개소린가 했죠.

 

병장들이 아~!~! 시간안가~! 이럴때마다 이등병 일병때는 복에겨운헛소리하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근데 정말 상병이 되면 절실히 느껴집니다.

 

궁금한게 곰신들도 그렇게 느껴지시나요?

 

사회생활은 똑같은 1년이 반복되는게 아니라 그렇게까지는 안느껴질거라 생각은 듭니다 -0-

 

어쨋든 이것때문에 참 많이 까칠해집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등병 일병때 헤어지는 커플을 더 많이 봤지만, 이 시기에도 심심치않게 헤어집니다..

 

그리고 이시기에 충격적인 말들을 듣습니다.

 

"아.. 정말 기다리면 어떡하지.."

 

"이렇게 되고보니까 슬슬좀 두렵네"

 

이런말들이 상병쯤달면 사람들 입에서 나옵니다..

 

무슨 소리냐고하면 뭣모르고 기다리게는 했는데 막상 정말 기다리면 결혼해야되는거아니냐고...

 

솔직히 꽤 충격이었죠. 뭐 이딴새끼가 다있나 하고싶지만, 전과가 있기에.. ㅠ_ㅠ..

 

어쨋든 저런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정말 있다는게 참 놀라웠습니다.

 

누군 헤어져서 탈영을 하네마네 울고불고 난리인데 반면에 저런사람이 있다니..

 

한가지 특징은 뭔지 아십니까?

 

저런 말 하는사람들 객관적으로 외모나 혹은 유머? 아니면 훈남? 뭐 이런식으로 어느 분야(?)든

 

여자에게 어필되는 사람들일거 같지만 전혀 안그렇습니다.

 

까놓고 말하면 여자친구가 있는게 신기할정도인 사람들입니다 ㅡ,ㅡ;

 

네 군대오면 치마만 두루면 좋다는건 옛말입니다.

 

물론 야외훈련때문에 두돈반(트럭)타고 밖에 나갈때 여자분들 지나가면 난리나지만

 

실상은 군대오면 눈만 높아집니다.

 

왜냐하면 맨날 보는게 소시에 원더걸스니까요 ㅋㅋ

 

상병때까지 여자가 기다리면 근본없는 자신감을 가지더라고요.

 

막 지가 나가서 여자 다 꼬실수있겠다는 그런 자신감..

 

솔직히 이딴놈들이면 옆에서 봐온결과 답없습니다.

 

곰신에게 안타깝지만 그냥 헤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 시기에 뭐 다른 해답은 없습니다.

 

1년 더 남아서 까칠하고,, 짬밥먹어서 거만해진 건방진 군화를 그냥 꾹꾹참고 기다릴수밖에요..

 

사실 군화와 곰신이 2년동안 잘 견뎌서 이루어지는 경우는

 

제가 볼때 10:90정도의 노력인듯합니다.

 

군화는 군대에 여자가 있는것도 아니니, 자기가 찾아나서지만 않으면 되니까요.

 

다만 곰신은 절제 또 절제하는 생활.. ㅠㅠ..

 

군화10% 곰신90%의 노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근데 여기서 한가지 변수는 제 경험입니다.

 

좀 처절할수도있지만 저의 군생활 2년중 저를 제외하고 끝까지 기다린 곰신커플이 딱 2커플있습니다.

 

(괜히 1%의 여자가 아닙니다 -0-)

 

부대이동이다 뭐다해서 본 커플은 2백커플은 훌쩍넘을 거고요..

 

근데 기다린 커플들을 보면 제가 곰신들은 못봐서 모르겠지만

 

군화들이 하나같이 괜찮은 놈이라는겁니다.

 

곰신의 노력이 90%라지만 군화가 안될놈이면 안된다는... 그런걸 느꼈습니다..

 

일반화 일수도있지만, 차여서 어깨 축쳐져있는 경우의 대부분은 이등병 일병입니다..-0-

 

일말상초를 넘기면 한고비 넘겼다는게 맞는말인듯하구요..

 

의외로 병장때 깨지는 커플들이 있습니다. 2커플을 봤는데

 

한커플은 남자의 불안한 미래때문에 여자가 찼고,

 

다른 한커플은 남자가 전역하자마자 갑작스레 1년정도 유학을 가야되는 상황이라

 

더이상 힘들게 하기 싫다면서 헤어지더라구요.

 

두번째 커플은 참 안타까웠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저보다 1살어리지만 정말 괜찮은놈이라고

 

인정하는녀석이었는데 전역1달남기고 거의 산송장처럼 지내더라구요.

 

저 한명이 2년이란 시간동안 참 많은 케이스의 커플을 보는데,

 

정말 수많은 케이스의 커플들이 있는곳이 군대인거같습니다..

 

일말상초를 무사히 넘기는 방법은 식상한 말이 될수도있지만

 

그런말에 신경쓰지않고 묵묵히 서로 더 입대하기 전날밤의 마음을 잃지않도록 노력하는것이

 

중요한것같네요..

 

암울한 구간이라 신나는 에피소드는 감히 못 끼여넣겠네요 ㅠ_ㅠ....

 

추운날에도 노력하는 곰신들에게 다시한번 격려의 말을 드리며 파트3 마치겠습니다(__)

 

 

추천수95
반대수1
베플22뇨자|2011.01.20 12:18
나지금 일말상초..ㅠ ㅠ 근데 진짜 기다리면어떡하냐는 군인은 뭐지 ㅋㅋㅋㅋ어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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