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글을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저는 올해 28살먹은 노땅총각입니다 ^^
후.. 일단 어떤이야기부터 시작해야할지.....
얼마전부터 알게된 여자애가 있습니다.
그아이는 올해 20살 대학생 새내기구요.
어째저째 해서 알게되어서 따로 만나니 저랑 코드가 잘
맞는거 같고. 특히나 저를 좀 좋아해줘서 제가 더 고맙네요^^
여자애가 절 좋아하는데 왜 고민이냐구요?? 헤헤.. 그건 글을 읽다보시면^^
저는 솔직히.. 여자분들이 좋아할 조건을 하나도 갖추고 있지 않은
흔히말해 오크라는 종족 비슷한사람입니다 ㅎㅎ;;
얼굴.. 잘난얼굴 아니구요.
재력.. 항상 가난하구요.
키.. 168입니다^^(이것도 반올림해야 168이네요)
말솜씨.. 4차원이에요. 친구들도 가끔 제가 이야기하는거 이해 못해요
혈액형.. 이건그냥 A형.. ㅎㅎ
여지껏 저는 짝사랑만 해온 사람이었어요^^
첫사랑은 초등학교 6학년때였습니다.
그땐 어린나이여서 그런지 거절당했을때도 별 느낌을 못느껴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조금 마음이 아파지더라구요 ㅎㅎ
그다음 짝사랑은 고등학교때네요. 정말 좋아했습니다.
학교 시험(실업계출신이라 학교 안가는 일요일같은 경우에 자격증시험을 저희 학교에서
가끔봅니다)때 그여자애가 시험본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아무도 없는 새벽에
혼자 교실로 들어가 그여자애가 앉을자리에 엿이나 합격에 관련된 물품을 넣어주곤 했지요
그정도로 좋아했었어요. 저는 짝사랑을 하고 있었죠.
저희 고등학교는 기독교 학교라서 성가대라는 서클이 있습니다(성가반이라고 불렀습니다)
물론 그 여자아이도 성가대 소속. 저도 성가대 소속이었어요.
갑자기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서 죄송하지만 저에겐 같은 서클 남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남자녀석한테 평소에도 전 많이 묻죠. 전 짝사랑은 잘하지만 사랑에 관해서는 초보니까요
그래서 네이트온으로 자주 그 여자애에 관해서 어떻게 해야 맘에 들어할것인가
어떻게 해야 좋아할까 라는 질문을 많이 하고 그 남자녀석도 많은 조언을 해주곤 했죠.
그러던 어느날 저는 그 여자애한테 고백을 하기로 결심하고. 전화기를 들고 고백을 했습니다.
뭐 결과는 당연히 거절이었죠. 다른 짝사랑할땐 거절당해도 후후.. 눈물은 안났는데
이번엔 눈물이 심하게 났네요.. 새벽내내 울었죠..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눈시울이 약간
붉어지네요^^ 아무튼..
그렇게 거절을 당하고 그 여자애와의 서먹한 관계는 계속되는데..
얼마후.. 깜짝놀랄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까 말했죠? 제 고민상담을 들어줬던 남자녀석^^
소문인지 알았는데 진짜였었네요 ㅎㅎ 그녀석하고 사귄다는 소식..
순간 힘이 풀리고 주저 앉았죠 ㅎ_ㅎ 저는 당장이라도 그녀석을 패주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었어요.. 전 그때 용기도 없었던 녀석이었고.. 참 바보같이도..
여자애한테 너무 미안해서..(부담줬고. 나를 신경도 안썼는데 혼자 바보짓을 했다는
창피함에) 그녀석, 그 여자애한테 아무말도 없이 그냥 지켜봤죠..
ㅋㅋㅋㅋㅋ 참 저도 못났네요
뭐 이런 소심함때문에 항상 거절당했었던거지만..
하여튼.. 전 이렇듯 여자와의 관계에 있어서 항상 고백하는 입장(짝사랑 하는 입장)이었어요
참 인생 우울하게 살았죠 ㅋㅋ;;
그때 너무 잘해줘도 안될사람은 안되는구나 하고 낙담하고 지냈죠..
그 이후엔 저도 그냥 아무일없다는듯이 지냈습니다.(마음속으론 매일 비가왔었겠지만요)
그냥 내 자신을 한탄하면서 다른 친구들하고 어울리면서 놀면서.. 잊는수밖에 없었기때문에
그냥 생각없이 지내기로 마음먹고 어느덧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9년후 지금 28살..
좋아하는 동생이 생겼습니다. 이게 몇년만에 느끼는 감정인지..
다른건 몰라도. 이 여동생은 여태까지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것들을 많이 줬습니다.
일단 저를 좋아해줬구요. 제 콤플렉스인 키얘기는 일절 얘기 안하구요.
돈없는 저를 아무데나 끌고가서 밥먹여주고요. 얼굴 귀엽다구 쓰다듬어주고..
저 여태껏 28년살면서 그런 대접(?)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 한걸보면 리플로 '무조건 고백하세요' '힘내세요' 라고 하시겠죠?^^
저도 그러고 싶어요 하지만 그럴순 없어요. 지금부터가 저의 진짜 고민이거든요.
그 동생과 알고보니.. 그 동생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말을 들어보니 3번 헤어지고 지금 다시 사귄다네요. 남자친구요?
싸이에서 얼굴 봤어요. 그 동생과 동갑이고 잘생겼네요. 키도커요~ ㅎㅎ
지금 다시 사귄지 200일 정도 됐다고 하네요. 제 진짜 고민이..
지금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는거네요..
전 맘이 좀 약해서 나쁜남자가 될 준비가 안되있습니다..
솔직히.. 그 동생과 데이트를 하는것 자체가.. 동생 남자친구한테 죄짓는 기분때문에
만나면 안된다는건 알지만..저는 그녀를 정말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를 그렇게 잘 대해준 여자가 그 여자가 처음이고
저는 진짜.. 간이고 쓸개고 줄 준비가 다 되어있습니다.
정말 노예라도 될수 있을 준비도 되어있을만큼 좋아하구요..
그래서 항상.. 머리속에서 갈등이 생깁니다.
남자친구랑 헤어지라고 말하고 저와 사귀면 저는 나쁜놈이 되는거고..
남자친구하고 깨지기 싫어한다면 제가 평생에 있을까 말까한 사람을 놓치는상황이 되고..
정말 고민이네요..
저는 늘상 그래요. 그여자애랑 문자하거나 전화하면..
'너도 고민할테지만.. 니가 정말 그 남자친구를 사랑한다면 단칼에 날 베어버려.. 아니면..
나에게 와' 라고 자주 말하곤 하는데..
이것도 어떻게보면 제가 하지말아야할 말을 하는거같아서 오히려 그 동생에게
미안해지네요.. 저만큼 그 여자애도 고민이 많겠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친구들은 남자친구 신경쓰지말고 너 맘가는대로 하라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제가 매몰차게 동생을 내동댕이쳐야 할까요??
아니면 나쁜남자가 되어야할까요??
인정하긴 싫지만.. 지금 시점으로는 제 마음 그녀에게 다 준거같습니다..
그래서 더 슬퍼요.. 어두운 사랑만을 본 내 마음에 태양의 빛을 보여주고 있는 여자인데..
후.. 힘들군요..
사랑이란게 이렇게 힘든가요..
저같은놈은 사랑받을자격이 없다고 하느님께서 이렇게 매번 시험하시는걸까요..
정말 힘듭니다..
글이 너무 길었죠..
제가 글을 잘쓰는편이 아니라서..^^
잘 보셧나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렇게 판에 써놓으니 기분이 조금은 안정되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