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부터 알바를 하기 시작한 여자아이(?) 랍니다. 내일모레면 나이가.... 그렇지만 아직은 순수한 동심으로 남아있고 싶은 관계로 좀 오버를 했네요.
다름이 아니라 저 정말 이런남자 처음이여서 돌아버릴거 같아서 톡커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저도 요즘 유행을 따라 음서체로 써보죠.
옆구리도 시렵고 유독 할일도 없는 겨울
벽지에 무슨 무늬 그려져 있는지 까지 다 외운 인생이 참 불쌍해서
어짜피 이 시간에 공부 안할거! 나가서 돈이라도 벌자는 심정으로
친구에게 소개를 받아 알바를 하기 시작했음
레스토랑 바에서 맥주나 콜라 따라주는 일인데 시급도 다른데에 비해서 꽤 많이 쎄고
일하는 사람들도 다 착하고 사장님께서 일끝나고 집까지 데려다 주셔서
정말 이런 알바자리 어디서 또 구하나! 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음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하지만 내 인생은 그렇게 순탄하지 않음
하늘은 내가 행복하게 사는걸 원치 않음
이상하게 이 레스토랑은 일하는 사람들이 다 남자임
고로 나 혼자 홍일점이라는 소리
그렇지만 난 신여성임, 내숭따윈 떨지않고 괴력을 보여 쉬지않고 일하기에
사장님께서 매일 흐뭇해 하시면서 "넌 참 열심히 하구나...... 그리고 힘도 좋고" 라는 말을 들음 (칭찬이라 믿고있음)
그렇지만! 나도 맨 처음에 갔을땐 나를 보호해 주고자 하는 남자들이 많았음
지금은 찬밥신세지만 그때는 "여자가 이걸 어떻게해~ 이리줘 내가 할께" 라는 소리 많이 들었음
아 옛날이여!!! 그런데 아직도 나한테 어울리지 않은 그런 말을 하는 남자가 하나 있으니 이 남자가 요즘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골치거리임
일단, 내 이상형과는 전혀 반대라고 보면됨
그리고 난 나이를 굉장히 따짐, 연하는 네버 동갑은 오케이 연상은 1~2살까진 오케이
그렇지만 이 분은 나보다 한 5살은 많으심
맨 처음에 가였을땐 오빠처럼 이것저것 챙겨주는 이분에 친절이 참 고마웠지만 지금은 부담스러움
(처음에는 모두 챙겨줬지만 이젠 하나둘씩 다 떠나간거임, 나란여자 힘쎈여자 고로 과한 친절은 필요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분께서 내 전화번호와 페이스북을 알아내더니 언제부턴가 매일매일 꼬박꼬박 문자를 하기 시작함, 하지만 난 한번도 답장따위 한적없는 비싼여자 (사실은 가난한 여자 ㅋㅋㅋㅋㅋ)
어느날은 나한테 큰맘먹고 왜 답장 안하냐고 물어서 난 아무렇지도 않게 "알없어서 못했어요. 아마 한동안 저한테 답장 못받으실거에요" 라고 해뒀음
이정도면 보통 남자들 "아 이 여자는 나한테 관심이 없구나, 귀찮게 안해야지" 하지않음?
그렇지만 이 남자는 보통사람 아님
평생 울릴일 없던 내 드폰이가 요즘 요란한 소리를 너무 자주냄
전화를 꼬박꼬박 하시기 시작함, 난 한 10번걸면 한번 받을까 말까함
그런데도 끝없이 전화함
안받으면 제뿔에 지쳐나가겠지가 이분께는 통하지 않나봄
그리고 페이스북, 요즘 로그인 따위 하지 않음
그런데 친구들이 글을 남겨뒀나봄, 한참 바쁘게 일하고 있는데 " xxx 이남자 누구야? 너 페이스북에 연락하라고 써져있던데 연락 안할거지?" 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가 내 남친이라도 됨? 연락을 하던 말던 무슨 상관임? 그냥 이런채로 넘겼음
더 경악스러운건 페이스북, 수백개가 넘는 내 사진에 친절하게 하나하나 코멘트를 달아준거임
이쁘다 귀엽다 섹시하다 깨물어주고 싶다 등등...... 뭔가 등가에 소름이 쫘악
그거 다 달려면 시간좀 걸렸을텐데 할일이 그렇게 없는거임?
그래도 나한테 직접적인 해는 가한게 없어서 그냥 이상한 사람이구나 하고 넘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난 레스토랑에서 밤 7시부터 12시까지 일함
집에 들어오면 한 12시 30분정도 됨
얼마전에 갑자기 한시가 다되서 연락이 오는거임, 솔직히 한시에 전화하는건 뭔가 급한일 아니겠음?
걱정되는 마음에 전화를 받았더니 자기가 드라이브 시켜준다고 나오라는 거임
나란여자 보수적인여자 그리고 귀차니즘 플러스 화장지웠음 ㅋㅋㅋㅋㅋ
절대로 지금 못나간다 못을 박아뒀음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바쁘게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작이 그남자 살포시 내게 다가오더니
오늘밤 같이 드라이브 하자고함, 거절할려고 하는데 오늘따라 손님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다 나만 찾음 ㅠㅠㅠㅠ 그래서 대답도 제대로 못해주고 "아 좀 그런데......"라고 여운을 남기면서 가였음
그리고 더이상 언급하지 않아서 신경안썻음, 솔직히 그정도면 "이 여자가 나한테 관심없구나!" 알지 않음?
그런데 집에 들어가자 마자 전화옴, 한 5번왔음 문자는 한 10통와있음 밤늦은 시간이라 칭할수 있는 12시30분부터 1시30분까지 한시간동안 온거임
"곧 너네집 앞에 갈건데 자지마"
"일어나!! 우리오늘 저녘에 드라이브 하기로 했잖아"
등등 문자는 자지말라는 소리와 드라이브 하자는 소리가 대부분임
이젠 진짜 짜증나는데!! 같이 일하는 사이라 딱부러지게 거절할수도 없고 정말 미치겠음
솔직히 내가 나이가 어리니까 그냥 여동생처럼 느끼면서 잘해주려고 새벽한시에 드라이브 시켜준다고 하는게 말이되는건지 잘 모르겠음 ㅠㅠㅠㅠ 진짜 이런거라면 내가 잘못한거지만 시간이 너무 늦지 않나?
아니면 내가 보수적인건가
난 진심 남자친구로 발전하고 싶은 마음 0%에다가 어장관리 따위도 하고싶지 않음
그래서 답장한번도 한적 없고 레스토랑에서도 다 똑같이 대함
그런데도 유독 나한테 와서 계속 치근덕(?) 거림
부모님하고 같이 안사는거 뻔히 알고 여자친구들하고만 같이 사는거 알아서 쉽게 보는건가?
부모님이라도 있으면 부모님핑계라도 대는데 이미 같이 안사는거 알아서 핑계도 못댐
계속 이런식으로 스트레스 받는게 진심 나는 짜증나는데! 톡커님들 나어떻게 하면 좋아요?
솔직히 내가 먼저 관심없다고 하면 나한테 사귀자는 소리도 안했는데 혼자 소설쓴다고 할수도 있는 부분이라 아무소리도 먼저 못하겠음. 나는 친해지고 싶은 마음따위 없는데 매일매일 문자를 보내는 정성을 보면 갸륵함, 답장도 못받을거 왜 나같은 흔녀한테 공을 들이는지 이해를 할수 없음
솔직히 혼자 오바일수도 있지만 남자랑 단둘이 새벽한시에 드라이브 따위 하고싶지 않음
사귀는 사이나 친한 남자동물친구라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이 사람은 그냥 알바하는 레스토랑에서 같이 일하는 인간임,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님
언제나 그래왔듯이 문자다씹고 전화도 다씹고 페이스북은 계정중지 시켰음
가장큰 문제는 일할때 마주치는 건데
드라이브 외에도 예전부터 일끝나면 술마시러 가자, 클럽가자 등등 그동안 이것저것 물었으나 "저 집에가면 피곤해서 자야돼요, 내일 학교도 가거든요. " 로 그동안은 넘겼는데 이젠 그 조차도 들어먹을 생각을 안함! "내일 아침에 좀더 자면 되지" 이러는데 나 학교도 방학한 여자, 도저히 반박할수 없음 처음으로 방학이 싫어졌음
아 이젠 무슨말 하는게 무서움, 제발 싫다는 여자 포기하고 그냥 나좀 내버려 두면 안되겠니?
톡커님들 도와줘요 ㅠㅠㅠㅠ 나 답장한번 한적없고 페북계정 중지 까지 내가 할수 있는건 다했는데
어떻게 하면 이 남자 기분상하지 않게 다가오는걸 막을수 있나요??
나 크리스마스, 비록 메리크리스마스 아니지만 혼자 잘노는 여자임
혼자 케이크사서 불붙이고 자축할거임
남자따위 필요없단 말야!!!!!! 그러지까 제발 나좀 내버려두란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