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올해 상처받은 당신의 영혼을 치유해줄 책.

토니몬타나 |2010.12.12 22:16
조회 55 |추천 0

 

 

                                                 <다시봐도 명장면이다.   오 캡틴 마이 캡틴~~!!>

 

예부터 스승과 아버지와 군주는 하나라고 했다.그리고 스승의 가르침은 지식의 전달이어서 이는 불멸이라고 하였고 교편은 신성시 여기던 직장이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어느순간부터 우리나라의 교편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세상의 이치와 희망과 꿈을 선사해줘야된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4지선답 성적으로서 아이들과 교사들을 옭아매는 이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얼마전에 마약과 갱들의 나락에 빠진 어린 아이들을 위해 헌신을 다했고 존경받았지만 아이들 성적이 안좋다는 이유로  짤려 자살했다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교사의 뉴스를 보면서 마음한켠이 짠한 이유도 그런거였다.백날 죽은시인의 사회를 보며 눈물을 흘리면 뭐하나.. 이 사회는 여전히 키팅같은 선생을 내쫓고 있는데...

 

난 군대갔다온뒤 모든게 힘들었다. 솔찍히 말하면 모든것이 내 계획대로 안되었다.  이제와서 고백하건데 난 계획만 세웠지 아무것도 못하는 구제불능이였고 갈수록 세상을 욕하고 자기패배주의에 싸여 살았다. 누군가에게 툭 털어놓고 싶었다..선생님.멘토라고 불리는 사람들한테..근데 불행히도 주변에 없었고,(아직도 없다.)  그러던중 정말 우연치 않게 미즈타니 오사무라는 이름을 알게되었고 이 책을 읽고 정말 많이 울었다.

 

교양시간 교육학 개론을 배울때 한가지 재미있었던 사실이 있었다. 요즘은 어렸을때부터 영어가르친다, 중국어 가르친다, 영재 만든다하여서 온갖 학습지와 명품장난감으로 아이들의 지식을 키워주기위해 노력하지만 내가 배웠던 이론 그 어디에도 여기에 대한 학습효과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학자건간에 최고의 학습효과를 자아내는것은 부모의 사랑이라고 말한다.끊임없이 아이와 대화하고 아이를 안아주고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아이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부여하지말고 아이을 이해하라는것이었다.(난 내 아이를 위해 이 멍청한교육비를 지출하고 싶은 생각은 죽어도 없다.)

 

                                              

 

                  <미츠타니 오사무 선생.그는 스스로 야간고등학교 선생으로 갔는데 그 이유는 ...책에 있음.ㅋ>

 

이 미즈타니 오사무가 생각하는  비행청소년의 개념도 이와 맥락을 함께 한다. 그는 이 청소년들을 꽃을 피우는 씨앗이라고 생각한다고했다. 이들에게 끊임없이 사랑이라는 영양분을 공급해줘야된다고..여기 사랑받지 못할때 비행청소년이 된다고 말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표현인가 꽃을 피우는 씨앗.. 그러면서 그는 묵묵히 요코하마의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비행청소년들과 이야기하고 도와준다. 사랑을 못받아 축 쳐진 꽃을 보듬어주기위해...자기 손가락을 잃으면서 까지 아이를 구하고....조폭들과 언쟁을 벌인지.....어언 15년째..그와 함께했던 청소년만 5천명.. 어느덧 그는 밤의 선생이라고 불리게 되었고 일본내에서 유명인사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요코하마 거리를 돌아다닌다고 했다.

 

내가 학교 다닐때도 불량학생들이 있었다.  삥도 뜯었고 담배도 피고, 가끔 섹스도 하고 그런아이들이었다. 하지만 난 그걸 당연하게 여겼다. 나한테만 피해가 안주길 바랄뿐이었다. 그리고 가끔  스타들이나 연예인들이 아무렇지 않게 과거에 껌좀 씹었던 이야기 하면  괜찮다,괜찮다며..술안주 거리로 생각하고 넘기는걸 보면서..저래도 되는거구나라는 생각도 했었고 그들의 삶을 동경하기도 했었다. 어떻게 해서 그들이 그렇게 되었는지의 보단. 그냥 그들의 가십적인 행동에 더 관심이 갔었다. 이 태도는 나이들어서도 이어졌는데. 담배피는 고딩들. 화장짙게하고 나이트를 돌아다니는 소녀들을 보며 .저라다 말겠지라는 태도를 지녔다.  하지만 오사무는 이제 더이상 이들을 방치하면 안된다고 했다. 이런  어른들의  무관심이 이 아이들을 더 깊게 밤의 세계로 인도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이들의 잘못을 각자의 세계, 혹은 밤의 세계에 군림하고자 하는 어른들의 무책임성과 무관심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작가는 이 책을 읽은 어른들에게 부탁을 한다. 만약 이런 아이들을 만난다면 과거와 현재를 인정하고 칭찬한마디 해달라고.. "지금까지 정말 잘 살아줬어."....."살아주기만 하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자기패배주의로 몇년을 보냈던 내 눈가에 눈물이 나온다..

 

오~~ 캡틴 마이 캡틴!!

 

 

 

P.S

여기서 좀만 더 생각해 보자. 윌리엄골딩의 문제작 '파리대왕'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무인도에 갖혀 폭력에 사로잡힌 아이들을 군함이 와서 구해준다. 이는 하나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데 문화평론가가 지적 했듯 전쟁에 길들여진 함장, 즉 어른들은 누가 구원해줄꺼냐는거다. 이는 오사무가 지적한 어른들의 책임성과 맥락을 함께한다. 그들은 길거리에 몰린  소녀들을 성매매의 대상으로. 소년들을 마약이동수단.혹은 조폭구성원으로서 인식하고 이용한다. 이 책임없는 어른들은 어떻게 구원해 줘야될까?  도덕? 법? 벌금?징역? 뭐일까?

 

이 부분에 대해 오사무를 만나면 이야기하고 싶다.이런 무책임한 행동들에 대해..적어도 선생으로서..연장자로서 이들마저 구원해줄수 없냐고 말이다.만약 한다면 어떤방식으로 해야될건지...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