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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주 다투는 우리, 조언 부탁해요ㅠㅠ

샹하이 |2010.12.13 21:54
조회 40,861 |추천 3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정말 그러고 싶지 않은데....

매번 힘들게 다퉈서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 올려봅니다.

 

- 스물다섯. 한국에서 직장다닙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장녀로서의 역할 잘 감당하려고..

대학졸업하자마자 직장다니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A형이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하면서 둥글게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그치만 착하진 않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욕심없어 보일때도 있으나 야무진 편이고..자존심 또한 남들만큼 있습니다.

 

남자친구

- 서른하나. 한국에서 일하다가 현재 해외에서 직장생활 중입니다.

해외 나간지는 1년정도 되었고, 해외근무가 힘든편이라 새벽부터 거의 밤 10시, 11시까지 일합니다.

위에 누나 셋에 막내입니다.

하지만 막내라기 보다는 맏아들처럼 자랐습니다.

혼자 과외하고 장학금 받으면서 부모님께 용돈드려가며 대학 졸업했고,

바로 취업해서 현재까지 열심히 직장생활하고 있습니다.

A형이고 자기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계획 세워가며 살아갑니다.

좋고 싫은게 분명한 편입니다.

자존심도 쎕니다. 하지만 그래도 막내라 그런지 애교도 많고 애정표현도 잘 합니다...

 

 

.....저희는 3년정도 만났습니다.

남자친구가 해외에 파견나간지 얼마 안되었을때는 떨어져 있는 자체가 많이 힘들고 외로웠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고,

혼자서도 씩씩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자주 다투는 이유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생기는 문제때문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일이 많이 힘들고 피곤해서..

제가 아는것 보다 훨씬 더 스트레스도 많고 걱정도 많나봅니다...

제 딴에는 오빠 힘든거 이해한다고 다 안다고 말은 하지만..

솔직하게.. 저는 정말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오빠한테 위로 받을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서요..

이 부분은 제가 좀 반성해야겠네요..

 

..어쨌든..다들 그렇듯이. 정말 사소한 일로 싸우기 시작합니다.

일단 말다툼이 생기기 시작하면

싸워야만했던 그 핵심 사건들은 처음 몇 번만 대화에 거론되고 곧 저 멀리 사라지지요.

그리고는 점차 서로가 내뱉는 말투나 선택한 단어 때문에 싸우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며...

그러다 또 쌩뚱맞게 상대방기분 풀어준다고 농담을 걸었는데

눈치 없이 그냥 넘어가서 싸움이 더 커질때도 있고..

여튼 말다툼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어느 순간 보면 남자친구는 내가 한 말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마음대로해. 안녕. 이런말 하면 정말 난리납니다. 이런말 정말 듣기 싫대요.

 

남자친구는 화가나면 끝을 보는 성격입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이해될때까지 계속 얘기해야하는..

그래도 요즘은 많이 투쟁한 덕분에 좀 좋아지긴 했지만 정도가 심한건 여전해보입니다.

화가나면 주변에 사람들이 있건없건 화난티 다냅니다. ㅡㅡ+

..저는요. 그냥 화나면 얘기를 안하는 스타일이에요. 완젼 답답한 스타일..

 하지만 조금은 남자친구화 되어서 화나는 부분만큼은 얘기하고 넘어가는 편이에요.

화났을때 얄밉고 못된말 할때도 많구요..

남자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제가 자꾸 오빠의 심기를 긁는다는데..

...

 

진짜 어쨌든.. 저는 남자친구와 잘 지내고 싶어요.

서로 이해하고 노력해야 한다는건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구체적으로 그 방법을 모르겠네요..

연인들을 위한, 또는 부부를 위한 상담센터라던지.. 아니면 좋은 책도 괜찮구요.. 해결책도 괜찮구요..

무엇이든지 피가되고 살이될만한 조언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꾸벅..

추천수3
반대수3
베플|2010.12.15 11:04
싸울때 최악의 스킬이 침묵이죠 남자들은 말이죠.. 여자가 요목조목 이부분에서 기분이 상햇고, 이 부분에서 맘이아팠다 그렇게 말하면 내가 이래이래 하지 않겠느냐 라고 다 찝어서 얘기해줘야 압니다. 말하기 전까진 절때 몰라요 일단 싸움이 싫으니까 그냥 알았다 미안하다 하고 넘어가믄 나중에 똑같은 걸로 또 싸웁니다. 알았다는게 정말 알았다는게 아니거든요 ㅋㅋㅋ 왜 화가났는지 왜 기분이 나쁜지 서로 맘 긁지 않게 살살 설명해주면 다 알아듣고 그 행동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싸우고 침묵스킬 쓰지 마세요 남자들 절대 모르고 알았다고 말은 해도 나중에 같은 행동 또 합니다.
베플***|2010.12.15 17:19
남자들은 꼭 말해줘야 알긴하던데.........그걸 다 어떻게 일일이 말하지? 한두번도 아니고 사귀는 내내 그런다면 그게 얼마나 지겨운일인지 모르나보네. 최악의 스킬이 침묵? 난 매번 설명해주고 말해주는게 싫어서 지겨워서 침묵해버리는데. 왜 꼭 말해줘야 아는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베플|2010.12.15 13:00
님! 저 정말 내일 시험있어서. 걍 훅 보고 갈려고 했는데요.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뭐 여자,남자 다르다 A형B형 다르다. 이러는 말 있잖아요? 그런데 현혹되지 마시고 ''''''비폭력 대화'''''라는 책을 보세요. 사람은 모두 개개인 마다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다를 뿐이에요. 하지만 모두다 '공감'받고 싶어하는 것은 공통된 성질입니다. '비폭력 대화' 강력 추천입니다!!!!!! 비폭력대화에 입각해서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예를 들어 볼게요. 사람 : 오빠가 전화 안해줘서 외로워. ㅠㅠ 연락좀 해줘.. 비폭력 대화에 입각 : 1.오빠가 일주일에 2번 먼저 전화를 한다. (객관화) 2.그렇게 하니 오빠가 나에게 관심이 멀어졌나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 3.'.나'(주체확실히해야)는 좀 외로움을 느낀다.(감정), 4.오빠가 일주일에 5번만 더 연락을 해 주면 난 매우 사랑을 받는 감정을 느낄 것이다. (이렇게 해주면 고마울 것이다라고 피력- 요구 하기전에 밑밥던지기??!- 부탁을 들어주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5.오빠가 5번 (구체적으로 얘기해야함. 그래야 논쟁이 안 생김)더 연락을 주면 안될까?~:: (부탁실시) + (이건 제 의견 : 약간의 애교ㅋㅋ ) 6.만약 실패하면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주며 '공감'해 준다. 추신 : 그리고 글쓴이 께서 '마음대로 해'라고 얘기하시면 남친분께서 싫어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글쓴이 께서는 아마 계속 되는 논쟁에 지쳐서 그런 의사표시를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의 입장을 전혀 고려해 주지 않는 일방적인 통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제가 '마음대로 해'스타일인데... 저도 좀 그런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왠지 동질감이 느껴져서... 꼭 잘 사귀실~!! 저흰 정말 많이 싸웠었거든요. 이젠 거의 안 싸워요^^. 싸워도 남친 : "너 왜이렇게 니멋대로냐!" , 저 (비폭력대화에 입각해서)"아, 미안해.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보니 (화낸다고 표현하면 상대방이 불쾌하게 느낄 수 있음, 그러니 최대한 객관화를 해야 함) 내가 오빠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아서 속상했구나??, " 그럼 남친 바로 꼬리내립니다. ~ 왜냐?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줬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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