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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광화문 맛집] 신안촌 - 다양한 전라도 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남도 스타일 한정식집

이수용 |2010.12.15 09:38
조회 29,034 |추천 20

 

종로 당주동(이라고 하면 대부분 어디인지 모르고, 세종문화회관 뒷편)에 위치한 전라도 한정식 전문점, <신안촌>.

사실 당주동에 있는 신안촌은 분점이고, 원래 신안촌 본점은 종로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옆에 자리잡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등 전라도 출신 유명인사들이 즐겨 찾았다는 이야기는 너무 흔한 설명이고... 어쨌든,

본점을 6년쯤 전에 가보고, 세종문화회관에 가게 된 김에 오랜만에 분점 <신안촌>을 가보게 되었다.

 

 

 

4만원짜리 정식(코스)을 주문했다.

기본으로 이렇게 반찬이 7~8가지 정도 일단 깔린다.

 

 

 

 

반찬이 전체적으로 다 무난한 편이고, 특히 이 반찬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사진으로 지금 봐도 이건 '감자조림'같지만, 먹어보니 '무 조림' 이었다는 식스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

맛도 괜찮아서 추가로 리필(?)해서 먹었다는.

 

 

 

첫번째 요리로 잡채가 나왔다.

너무 기름지지 않고 면발이 쫄깃해서 맘에 들었음.

 

 

 

다음으로 꼬막.

어떤 일행들은 약간 비리다고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어쨌든 나는 맛있게 먹었음. -_-^

 

 

 

이건... 피조개? 였던가.

소주 안주로 깔끔하게 먹기 좋았던...

 

 

 

다음은 대구전.

가운데 새빨간 고추 장식이 포인트.

 

 

 

메인 요리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낙지꾸리'.

삶은 낙지에 양념을 해서 큰 꼬치에 둘둘 말은 뒤 위에 파채를 얹은 특이한 낙지요리.

 

 

 

이렇게 가위로 썰어서 파채와 곁들여 먹는데, 간장 베이스 양념이 배어있어서 짭짤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이 난다.

 

 

 

앗싸, 생굴.

생굴이 에피타이저로 나오지 않고 중간에 나오는 건 좀 이상하지만, 어쨌든 겨울철이라 그런지 매우 신선도가 좋았던 생굴.

마침 같은 테이블 일행들이 굴을 좋아하지 않아서 혼자 한 접시 독식. ㅎㅎ

 

 

 

음... 이게 대구조림이었던가.

맛은 괜찮았지만 생선조림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그랬음.

 

 

 

껍질을 까 먹는 재미가 있는 대하구이.

 

 

 

또 다른 메인 요리라고 할 수 있는 '홍어삼합'.

전라도 한정식에 홍어삼합이 빠지면 제대로 된 차림상이라고 할 수 없다는 바로 그...

일반적인 서울 스타일 홍어보다는 약간 더 삭힌 편인 듯.

양이 적고, 수육이 약간 퍽퍽한 느낌이 있어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맛있는 홍어삼합.

 

 

 

후반부에 나온 두부 요리.

보기보다 별로 짜지 않고 술안주로 부담없이 먹기에 좋았음. 

 

 

 

거의 마지막에 나오는 매생이국.

밥과 함께 먹으며 해장하기에 그만이다.

 

4만원짜리 코스치고는 이것저것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5만원짜리 코스는 얼마나 화려하게 나오는지 궁금하지만 재정적 압박으로;;

다양한 전라도 음식이 먹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할만한 곳.

분점은 5호선 광화문역 1,8번 출구 국민은행 뒷편 골목에 위치.

깔끔한 분위기를 원하면 분점,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본점으로 갈 것을 추천한다.

 

 

판에 보내놨더니 전라도 분들의 비난하는 댓글이 쇄도하는군요. ㅋ

대부분 하시는 말들이 비슷한 것 같은데요,

 

전라도에 가면 더 싼 가격에 훨씬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누가 이 집이 전라도 음식점보다 맛있다고 했습니까?

전라도 안와봤냐고 가보고 얘기하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전라도 전주, 광주, 여수, 익산 등등 수십번 다녀봤습니다.

전라도 음식 맛있고 푸짐한 거 잘 알고 있고요.

 

전 '서울에서 전라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한거지,

전라도에서 전라도 음식 먹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한 게 아닙니다.

일식 맛있는 집 올리면 일본 가면 훨씬 더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중국음식점 올리면 중국 가면 훨씬 더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면 이탈리아 가면 훨씬 더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러실 분들이로군요?

 

서울에서 더 싸고 푸짐하게 전라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비교해서

얘기하면 몰라도 이런 식의 비난 너무 유치하군요.

 

그리고 가격이 너무 어이없이 비싸다?

여긴 서울 한복판 광화문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전라도 분식집, 동네 식당하고 가격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정말 세상 물정도 모르는 겁니까?

(물론 거기가 더 푸짐하고 맛있는 거 안다구요)

그리고 여기서 나온 음식 하나하나 빠짐없이 다 찍어서 올린것도 아니고,

사진에 나온 음식이 여기서 준 음식의 전부도 아닙니다.

 

뭐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어이없는 비난 댓글들에 그냥 써봤습니다. 

 

추천수20
반대수35
베플임혜진|2010.12.16 21:13
저도 전라도 사람인데... 음식나오는게 꼭 전라도 상차림이라고 하기 좀 그러네요..........ㅠ 실제로 오셔서 드셔보시면 정말 한 상 가득 찬이 나오구, 음식도 더 다채롭고 특이한데 전라도 음식이라 하기에 너무 밋밋한거 같애요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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