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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솔비 지인에 홈피에서 퍼온 [솔비의 실체]

진정 |2010.12.16 21:55
조회 1,249 |추천 17

 

솔비 요즘 복싱 한다고

 

다크써클이다 뭐다 말이 많던데

실제로는 이랬구나...

 

보면서 참 ... 많은 걸 느끼되네요

 

솔비씨 힘내세요

정의로운 네티즌은 살아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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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이야기와 스토리가 너무 많다.

그 시간을 다 나열해 일일이 해부하여 보여주고 싶다.

그러나,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에 건방진 서론으로 시작하려 한다.

 

1. 그녀는 운동을 못하는 여자다.

피겨스케이팅 프로그램 ‘아이스프린세스’때부터 알게 된 그녀의 운동실력을 나와 함께했던 제작 동료 모두 알고 있다.

일단, 그녀의 줄넘기 실력은 정말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을 정도의 쇼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2. 그녀가 내게 ‘복싱이 주제인 연극’을 하겠다 했다.

당근 극구 말렸다. 일반 사람들은 운동신경 게이지가 75된다 한다면 그녀의 운동신경은 어림잡아 28정도라 하겠다.

말리는 것이 그녀를 위해서, 단원들을 위해서 돕는일이라 사료되어 말렸다.

 

3. 그녀는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다' 했다.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욕심이 아니라, 그저, 나 자신이 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해 보고 싶다 했다. 지금 너 처럼 생각할 사람들에게 ‘반전’을 주고 싶다 했다.

나는 속으로 ‘어디까지 갈까?’ 생각하며 이미 다친 적 있는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길 바랐다.

 

4. 초대

한가한 나의 주말,

그녀는 갑작스레 전화를 걸어 게으른 나를 불러낸다.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것이 마음에 걸려 못이기는 척 가기로 했다.

 

5. 발전

그녀가 내 앞에서 신나게 줄넘기를 하고 있었다.

그녀가 내 앞에서 가끔은 쌩쌩이를 하고 있었다.

일반 사람들이 한다면 ‘그래.. ’라고 할 수 있을일이나, 그녀의 운동게이지를 아는 나로써는 정말 깜짝 놀랄 일이다.

(피겨스케이팅때 도움을 준 최인화&김보경 코치에게 전화를 할까 고민했으나 잦은 연락을 하지 않은 관계로 뜬금없다는 느낌을 줄 것 같아 하지 않았다.)

 

6. 연극 d-30, -29, -28, 27...

연극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낮부터 시작해 10시에 끝나는 그녀의 연습에 전화로는 짧은 수다를 만나서 풀자며 ,그날 밤 오랜만의 베개 토크를 하기로 한다.

11시가 다되어서 도착한 그녀는 씻더니 쥐도 새도 모르게 곤히... 속된말로 뻗어버리고 만다.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컷던지, 그녀는 자면서도 계속 허우적거렸고 정확히 들을 수는 없었지만 어디엔가 쫓기는 듯한 말을 웅얼거렸다.

 

7. 이 이야기의 결론

나는 극작과 출신이다.

창피하지만 고백하건데, 나는 매 학기 말 기작을 준비할 때 몰래 도망가곤 했었다. ‘나와는 맞지 않아’하며 둘러대곤 했지만, 말도 안 되는 핑계는 정말... 혼나야 할 정신머리다.

(다시 한 번 창피하지만 그 때문에 나 싫어하는 우리과 동기들 많다.)

그래서 나는 연극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아니 안다고도 하면 안 된다. 그 정도로 연극이라는 것은 성실과 열정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하기 힘든 예술이다.

그런데 그런 연극을 그녀가 해내고 있다. 그것도 복싱 연극을 해 내고 있다.

사람들 몰래 예쁜 짓을 많이 해 ‘반전’이 있는 여자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연극을 준비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큰 충격이다.

그런 그녀가 열심히 하고 있다.

다크써클에 계속된 뜀박질로 시뻘게진 힘든 얼굴로 견뎌내고 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대견한지 얼마 전에 뵌 수로 선배님은 연습 종종 엄지손가락을 세워주시곤 했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다.

광고 속 연예인, 화보 속 모델들은 예쁠 수 있다.

에디터를 비롯한 각 분야의 최고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과정의 산물은 그야말로‘작품’이기에 안 예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여기에도 진심을 다해 노력으로 만든 과정의 산물이 있다.

비록 다크써클로 그림자를 만들고, 오래된 뜀박질에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이 그것이다.

예쁘다는 기준의 척도가 저마다 다르므로 뭐라 하기 어렵겠으나(사실 나는, 열심히 하는 모습은 예쁘다! 라는 말을 자주 쓰는 편이다.), 열심히 하는 자의 모습에는 ‘아름답다’는 단어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어쩔?’,‘뭥미?’같은 리액션이 옳은 건지 갈채를 주는 리액션이 맞는 건지, 인터넷이라는 공간속에서 가면을 벗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

 

 

 

그녀, 너무 솔직해서 탈인가?

여태껏 방송가에서 보지 못한 솔직함으로 무장해 스타덤에 올랐고, 가리고 피하느니 거짓 없이 공개하는 것이 맘 편한 성격이라 전 국민이 다 알아버릴 정도의 얼굴로  생방송을 할 정도다.  거짓으로 가리느니, 솔직하게 보여주자는게 그녀의 모토며, 성격상 뭘 가리고 자시고 할 성격이 안되는 사람이다.

그런 그녀에게 솔직발언은 막말로 둔갑해

마치 큰 죄를 지은 사람처럼 만들어 버리는 탓에 상처를 입는 그녀의 모습을 볼 때면, 눈물을 볼 때면 참.. 안쓰럽다.

 

 

그녀는 나를놀라게 하고,

물론 세상마져 놀라게 하는 걸 멈추지 않는다.

세상이 한 번 쯤은 그녀를 놀라게 할 순 없는 걸까?

늘 안티와 비뚤어진 시선으로

그녀에게 불안을 주는 사회가 최근, 너무 밉다.

 

 

P.S 어떻게 쓰다 보니

 ‘솔비찬양’같이 느껴지는 느낌을 벗을 수 없겠으나,

그렇게도 진실을 요구하고, 진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작 솔직함을 보여주면 그마저도 퇴색하게 만들어 버리는 느낌이 안타까워 긴긴글을 쓰게 됐음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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