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야그로 때는 2년전,
제가 한 23살때 겪었던 이야기 입니다.
아직까지도 그 생각이 나면 화가나고 어떻게 보면 너무 어의없고..
아무튼,
저는 대학을 다니고 있었고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사귀고 있고 나이는 한 9살 차이 납니다.
그때 2년전에 우리는 알콩달콩 잘지내고 있었지만, 다른 커플들과 다름없이 가끔 싸우고 그랬었죠.
그러던 어느날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 같은 과 남자동기생에게 사정을 얘기했죠.
나:하.. 나는 가끔 울 오빠가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친구: 아 진짜? 왜 무슨일이야?나: 그냥.. 요즘 우리 너무 힘든것같아 휴..친구: 아그래?..
이 친구가 제가 한 이야기를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드리고;
2주뒤에 저보고 같은 친구랑 삽겹살 먹는데 놀러오라고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쏜다고
그래서 저는 이 친구가 저한테 위로의 술을 쏘는 줄 알고 바로 나갔었죠.
가서 열심히 삽겹살을 먹는데
제 친구의 친구.. 편의상 이친구를 된장남이라고 부를께요;
이 된장남이 너무 부담스럽게 저한테 너무 잘해주는거에요;;
첫날인데도 불구하고 스킨쉽.
그러더니 자기가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는둥, 자기가 서울에 있는 대학을 나왔다는둥
자기 집이 잘랐다는 둥...무슨 경제 얘기를 하는데 부산시장이 뭐 깡패랑 관계가 있다는 둥
자기가 무슨 정말 잘난 남이라고 포장을 하듯이 얘기를 주절주절 하더래요..
너무 불편해서 일찍 나왔고 다음날 친구한테 전화
나: 야 니 친구 왜이래? 친구: 아... 사실...... 내친구가 너를 아는데 나보고 몇주전부터 계속~~ 만나달라고 부탁하길래 자리 마련해줬어..나: 야 나 남친 있는거 너도 알잖아 왜이래?친구: 아.. 아직도 사귀고 있는거야? 나는 깨진줄알았는데?나:......?????????? 엥?
네, 제가 고민상담했던 말이 오류로 들렸고 제 친구는 우리가 깨진줄알았답니다.
뭐 어떻게 보면 제 탓이죠.. 그래서
나:하... 아닌데..... 아무튼 그 친구한테 나 남친있고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해줘, 친구사이는 좋지만 어제처럼 그럼 난 정말 불편하다친구: 아, 알았어
그래서 그런 줄 알았는데
이 씨.. 이친구가 제 허락없이 이 된장남한테 전화번호를 알려줬더래요?
이 남자 문자를 하루에 10번 이상 보내더라구요.
된장남: 어떻게 지내세요 잘지내시죠?
보고싶네요, 어디사세요?
오늘 모하세요? 날씨가 좋죠?
하............. 씹어도 계속 보내는 문자.. 어의가 없었죠..
마음상 너무너무 불편해서...
제친구한테
나: 야 어떻게 좀 해봐 너 얘기 안했어? 나 남친있다구!!!!친구: 아 어 얘기 할께 미안미안.. 오늘 얘기 할께나:.......진짜 빨리 얘기해라..
이러더니,
다음날 제 친구가 이 된장남하고 같이 만나자고 그러더라구요.처음엔 싫다고 하지만, 생각해 보니 제 입으로 당당히 남친 있으니깐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는 편이 나아서 나갔죠.
그래서 만났는데, 하.. 이 된장남이 내가 남친이랑 아직 사귀고 있다는 얘기를 친구한테 들었는지, 완전 태도가 전에 만났던거랑 180도 바껴서 행동하더라구요;뭐.. 쪽팔렸나봐요
대화내용->
나: 안녕하세요
된장남: 어 안녕 야, 동갑인데 우리 말놓자
나:...
된장남: 너 그래서 남친 있다면서?
나:.......어......
된장남: 얘기로 듣길론 32이라며?근데 뭐하는 남자냐?
나:............그건 너가 알아서 뭐하게?
된장남: 난 단지 너한테 충고를 주는거야너가 사실 아까워, 나이도 어린데 아무것도 없는 남자를 왜 만나?
나:.. 그걸 너가 어떻게 알어?
된장남: 원래 세상은 쫍은 거 알잖아.. 솔직히 니 남자친구가 돈이 있어 차가 있어솔직히 남자 나이 30살되면 집은 기본으로 있어야 되는거아냐?
아무런 근거 없이 제 남친을 자기랑 비교하면서 가기가 잘낫다고 그러는거에요....
정말 화가나서
다짜치고 미안한데 나 나가야되겠다 이러더니 제친구
친구: 아 된장남아 우리 이건 나중에 얘기하자!!
된장남: 내가 뭐가 아쉬워?
나: 뭐?
된장남: 내가 뭐가 아쉽냐고?
나:..........
세상에 너무 어의 없어서...........진짜 굳은표정으로 가만히 있었죠......
그러고 저는
나: 미안 나가볼께
하고 바로 자리에 나오고
오는 네네 너무너무 화가 나더래요.......
네 남친한테 너무너무 미안하고
집에 와서 친구한테 다짜치고 화냈죠!
나: 먼앻ㄹ맨어해ㅑ머내ㅑ어래!!!!!!!!!!!!
친구: 진정해! 미안해 내가 잘못햇어!
아..........이런
친구도 그렇지만..
저런 된장남 처음 봅니다.
자기가 정말 잘난줄아는 남자자기 집이 잘난줄아는 남자자기가 좀 돈이 있다고 자랑하는 남자..사실 알고보면 이런돈 자기 부모님 돈인데 말이에요;;아........ 정말
이런 남자 된장남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