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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항해

전성욱 |2010.12.20 22:29
조회 71 |추천 0

 

 

 

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항해


어드벤쳐, 판타지, 가족 | 112 분 | 연소자 관람가 | 영국 | 2010.12.08 개봉
감독 마이클 앱티드
출연 벤 반스, 스캔다 케이니스, 조지 헨리, 윌 폴터, 틸다 스윈튼
제작/배급사 Walden Media/(주)이십세기 폭스코리아

 

 

 

 

신비한 5개의 섬, 사라진 7개의 마법 검...
위협적인 녹색 안개의 유혹에 얽힌 미스터리
마법과 판타지로 가득한 진짜 나니아 세상과 만나는 여행!!

 

 페번시가 남매 중 에드먼드와 루시, 그리고 사촌 유스터스는 어느 날, 방에 걸려 있는 그림 속 바다에서 배가 나타나 조금씩 다가오더니 한 순간, 물이 넘쳐 나면서 나니아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실종된 7명의 영주들을 찾아 ‘론 제도’로 가던 캐스피언 일행과 만나 새벽 출정호에 승선, 새로운 모험 길에 오르게 된다. 가장 먼저 도착한 ‘론 제도’. 그곳의 영주인 베른에게서 언제부턴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녹색 안개가 피어 오르고, 그 안개 속으로 끌려들어간 배와 사람들은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와 함께 아슬란에게서 받은 7개의 마법의 검을 소지한 7명의 영주가 흩어지면서 힘이 약해져 악의 안개가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위험에 처한 나니아의 운명은 이제 이들 손에 맡겨지고, 5개의 신비한 섬에서 만나는 상상 속 생물들, 사악한 적들과 맞서게 되는데…

 

 


론 제도(Lone Island)

정체불명의 녹색 안개 속으로 사라진 7명의 영주와 흩어진 7자루의 마법의 검을 찾기 위한 여정의 시작!

목소리들의 섬(Magician’s Island) 

안개의 습격을 피해 투명 주문에 걸린 외다리 난쟁이들, 아슬란이 하사한 7개의 검을 찾아야만 마법을 풀 수 있다!

황금물 섬(Gold Water Island)

모든 것을 금으로 바꾸는 물의 유혹에 빠져 변해버린 영주와 칼, 그리고 드래곤이 된 유스터스.

어둠의 섬(Dark Island)

무서운 상상이 모두 현실화 되는 이곳에서 흩어진 7자루의 칼을 모두 모아야만 녹색 안개가 사라진다!

라만두의 섬(Ramandu’s Island)

동쪽 하늘에서 빛나는 푸른 별을 따라 전진해야만 만날 수 있는 이곳에 도착해야만 여정을 마칠 수 있다!

 

 

 

 

 


 

The Chronicles Of Narnia: The Voyage Of The Dawn Treader (2010)

 

 

 

 

 

나니아 연대기’의 시리즈 1편은 믿음에 관해 이야기했고,

2편은 믿음을 잃었다가 다시 얻는 과정을,

그리고 이번 <나니아 연대기: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유혹에 관해 이야기 한다.

 

 

 

 

 

 

 

 

 

 

 

 

 

 

나니아 연대기 : 새벽출정호의 항해 [뮤직비디오]

 

 

 

 

 

 

 

 나니아 연대기가 그리는 모험은 다른 많은 판타지 작품에서 등장하는 모험과는 그 근본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찾고 성장하며 하나가 되는 모험일 뿐 아니라 잃어버린 진실과 믿음을 따라 영원을 향해 나아가는 영적인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에서는 묘사되고 있지 않지만, 리피치프(생쥐)는 사라진 일곱 영주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시작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이 세계의 동쪽 끝까지 못 갈 이유라도 있습니까? 어쩌면 거기서 뭔가 찾게 될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저는 아슬란 님의 나라를 찾으려고 합니다." 이 여행이 세상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아 떠나는 여행임을 알 수 있다. 리피치프는 영화에서 루시에게 "믿음이 없는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우리의 삶을 여행으로 그리고 있는 영화 속에서 이 대사는 영화를 깊이있게 볼 수 있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믿음 없이 이 여행에 동참한다면 이 속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원작이 그리고자 했던 '하나님 나라'를 향한 모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동참한다면 구석구석에 숨겨진 보석과 같은 상징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C.S 루이스는 이 책을 끝으로 '나니아 연대기'를 마무리 지을 생각이였다. 원작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마지막 장면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결론적인 대사들이 많이 나온다. 새벽출정호의 항해가 아슬란의 나라 해변에서 끝난다는 것또한 이러한 상징을 보여준다. 아슬란은 곧 성인이되는 에드먼드와 루시에게 나니아에서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그들이 살고 있는 세계 - 곧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 에서 자신은 다른 이름으로 존재한다고 알려준다. 이것은 C.S 루이스가 이 작품을 쓰게된 동기가 무엇인지 알게하는 대사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심을 바라보며,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다른 모습의 세상이 있다면 하나님의 구원 방식 또한 그 세상에 맞게 독특할 것 이라는 상상에서부터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무튼, 우리는 아슬란을 예수 그리스도로 여기고 "너의 세계에서 다른 이름으로 날 알아가도록 해야 한다"라는 아슬란의 말을 예수님의 음성으로 듣는다.

 

 하지만 이 작품을 바르게 해석하는 기독교 신앙의 눈으로 여행에 동참하지 않았다면 마지막 해석 또한 틀어질 위험이 크다. 마치 힌두교의 주요3신 중 하나인 비쉬누가 세상이 어지럽거나 악과 싸울 필요가 있을 때 적절한 아바타로 변신하는 것과 같이(일부 학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비쉬누 신의 아바타인 크리쉬나를 동일시한다) 아슬란으로 표현된 '절대자'가 우리들 세상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로 나타나기도 하고 혹은 부처나 알라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결론에 도달한 사람들은 이 작품의 진미를 체험하지 못하고 수 많은 상징들을 이해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나니아 연대기가 말하고자 하는 비밀을 얻지 못한 것이다.

 

 오래전 '새벽출정호의 항해'의 마지막 장면에서 아슬란의 대사를 읽은 '힐라'라는 여자 아이가 C. S 루이스에게 편지를 보내 아슬란의 다른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루이스는 이 질문에 대해, "글쎄, 네가 직접 상상해 보면 좋겠다. 1) 이 땅에 산타 할아버지와 같은 날 오셨고, 2) 자신을 가리켜 위대한 황제의 아들이라고 하시고, 3) 다른 사람의 잘못을 대신해 자신을 내주시고 악한 사람들의 비웃음 속에 죽임을 당하셨고, 4) 다시 살아나셨고, 5) 어린 양이라고 불린 분이 계셨니? 그 분의 이름을 정말 모르니?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내게 알려주렴"고 답장을 썼다.

 아슬란의 이름은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인 "예수"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많은 장면들과 대사들이 마치 성경책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원작 소설은 이보다 더 많은 부분에서 성경을 인용하고 상징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C. S 루이스의 의도 그대로 마치 우리가 믿는 하나님께서 '나니아'라는 다른 세상을 위해서 마련하신 성경책을 보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론 제도의 노예제도를 타파하는 과정에서 캐스피언 왕자가 총독의 상을 뒤엎는 장면이라던가, 용으로 변한 유스터스의 눈에서 비늘이 떨어지고 '다른 아이'로 다시 태어나는 모습 등 어느 장면 하나 성경과 연관되지 않은 장면이 없을 정도이다.

 

 이 영화에서 특별히 매력적인 캐릭터가 바로 여행 도중 용으로 변하는 '유스터스'이다. EBS 영국 발음 선생님을 떠올리게 하는 매력적인 발음과 웃음의 포인트를 몰고 다니는, 그리고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많이 공감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루시의 이야기도 기억할 만 하다. 그리고 모험중에 많은 유혹을 마주한 에드먼드와 캐스피언 왕자의 모습도...

 

 

 

 모험이 나를 설레게 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나를 설레게 한다.

 이런 상상을 해낸 C. S 루이스와 그의 이야기를 멋진 영화로 만들어낸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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