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글 남기는거 처음인데요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요
지금으로부터 몇 달 전 지금 여자친구를 친구의 소개 비슷한 형식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소개팅까진 아니였고 그냥 여행을 친구포함 셋이서 가게되었죠
사실 처음본건 매우 오래전 일이긴 한데 그때 당시에도 호감은 있었으나
여친이 있었던 관계로 마음을 접었죠.
아무튼 여행을 갔다온 후 그 친구가 좋아졌습니다. 영화도 보고 밥도 같이 먹고
데이트 한 세번정도 하고 고백을 해야겠다고 맘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로부터 도망가 버리더군요 ㅡㅡ;(이 이유는 아직까지 잘 모릅니다)
둘이 만나자고 해도 부담감이 커져서 인지 안만나주고
그냥 친구의 친구 로써 절 만났던건지 그 이상의 감정은 없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해서 1차 대쉬는 어이없이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잇어 그 친구에겐 남자친구가 생겼고 저도 그때부터 맘을 완전히 접고
다른 친구를 만나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죠.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그 친구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아무래도 친한 친구의 친구이다보니 만날 기회가 종종 있었어요...
예전 감정이 조금 남아있었던지 술을 마신후 데려다 주는 건 항상 저였고
그러다 보니 다시한번 좋은감정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뭔가 다시 시작하는게 두려우면서도 이번에 다시 시작한다면 꼭 결실을 맺겠다는
제 안의 승부욕+감정이 발동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마침 기회가 왔습니다.
원래 피부가 되게 좋은 친군데 턱에 헤르페스 염증이 좀 생겼더군요
딱 봐도 속상할 것 같아 인터넷에 검색후 비타민C가 헤르페스감염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저녁에 갑자기 나오라고 해서 딱 그것만 주고 돌아왔습니다.
원래 연락 먼저 잘 안하던 그녀였는데 다음날 부터 먼저 연락이 오더군요
그러던 중 더 좋은 기회가 찾아왓습니다.
3년제 학교를 졸업한 그녀였지만 학구열이 매우 높았기에 1년정도 더 공부를 하여
전공심화 과정으로 학사를 따길 원했죠 근데 이 친구 성격이 뭘 적극적으로 혼자서 할 수 있는
성격이아니라 진짜 학교에 가고 싶어하면서도 면접에 대한 준비는 하나도 못하고 있는 거예요
옆에서 지켜보자니 좀 답답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물어봤더니
아예 손놓고 있더군요 ㅡㅡ;
저는 성격이 좀 털털하고 남자다운 편이라 발로 뛰어 다니면서 기출문제랑 면접요령이랑
프린트물로 쫙 뽑아서 8장 분량으로 다음날 만들어 다 줬습니다.(일 안하고 고생엄청했슴ㅜ)
그리고 다음날 면접때 아침부터 차로 면접장소까지 데려다 주고 (인삼차 끓여다 줬음)
끝날때 까지 기다렸다가 혹 면접 못봤을 경우 기분좀 풀어주려고 기다렸죠
혹시나 햇는데 역시나더군요 ㅡㅡ; 저는 지금 하는일도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라
말하는 것만큼은 나름 자신있는데 그 친구는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말하는거나 상대방에 대해 마음을 얻는 스킬은 좀 많이 부족한 편이였거든요
면접 망쳤다고 하면서 엄청 기죽어 있는거예요..
기다리면서 노트북으로 커피숍에 앉아 데이트 코스 쫙 ~ 짜놨습니다.
만나서 죽상이 돼 있는 그 친구를 데리고 유명한 파스타 집으로 가서 점심을 사주고
4D플렉스 영화관 가서 영화 보여주고 놀이공원가서 바이킹 태워주고 예전부터 곱창이 먹고 싶다고
그러던 그녀였기에 왕십리 가서 저녁은 곱창 사주고 끝으로 노래방가서 놀아주는 코스까지
제가 생각했던 대로 쭉~ 실천에 옮겼습니다. 그리고 노래방가서
임창정의 결혼해줘를 불러주면서 미리 준비해뒀던 장미꽃을 주며 고백했죠
받아주더군요..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서 손을 꾹 잡고 고맙다며 몇번을 얘기햇습니다
근데 문제는 지금부터예요
손을 잡긴했는데 뭔가 친구관계로 어느정도 지내서 그런지 어색해 하는 겁니다 ㅡㅡ;;;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 손을 놓고 노래방을 나와서 집으로 데려다 줬죠
그녀의 집앞에 차를 대놓고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했어요
예전에 왜그랬냐 뭐 지금 마음은 진짜냐 이런것들 물어봣는데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자기는 항상 연인관계를 친구처럼 허물 없이 지내는걸 바랫는데
그동안 그래본적이 없어서 저는 그게 될것 같아서 더 기대된다구요..
그래서 제가 난 너한테 기대하는거 하나 없고 애교 이런거 너 원래 없는거 아니깐 노력안해도 된다고 했더니
원래 없긴한데 사람마다 틀리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한텐 그럴수 잇을꺼 같은 생각이 든다고 ㅡㅡ;
아무튼 그렇게 하루가 가고 다음날 까지 정말 좋았어요 막 보고싶기도 하고
연락도 먼저 오고 그러던중 3일째 되는날 사건이 터졌어요
원래 그 친구를 처음 만나게 해줬던 친구 이외에도 저희가 다 같이 친한친구들이 6~7명정도있거든요
근데 이번 크리스마스에 단체로 놀러를 가기로 했는데 문제는 저희가 이 친구들한테
만나는 사실을 아예 숨켰던 거예요 물어봐도 아니라고만 하고...
상황이 그렇게 되다보니 어짜피 언젠간 말해야 될꺼 얘기해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얘기했더니 흔쾌히 허락을 했엇구요
하지만 막상 당일날이 되니 갑자기 이친구가 불안해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사실 저 사귄거 조금은 후회하고 자기가 좀 성급햇던것 같다하고
아직은 친구로써 감정이 더 큰거 같다고 하고
가슴에 대못을 5개정도 박더라구요
진정을 하고 진심으로 설득했습니다. 워낙 마음의 변화도 큰 친구고 사소한 감동도 잘받는데다
분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친구라 다행히 그냥 넘어가긴 하더군요
첫번째 위기를 넘기고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이동중에 (제가 감기에 걸려있습니다)
약국에 들려서 감기약사가자고 할정도로 상황이 비교적 호전되었습니다.
뭐 제가 불쌍해보엿겠지요 대놓고 야 나좀 이뻐해줘~ 막그러면서 애교부렸으니까 ㅡㅡ
이동하면서 얘기하는데 그 친구가 이런 얘길 하더라구요
예전에도 친구에서 연인이 된 비슷한 관계가 있었는데 그로 인해서 주변 가까운 사람들이랑
다 멀어졌다고 그때 엄청힘들었다구요
그런얘길 들으니 한편으론 이해가 가더라구요 뭐 그럴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도 들구요
근데 뭐 그때는 저한테 지금 갖고 있는 마음보다 더 컸다고 ㅡ ㅡ;;
암튼 그런 얘길들으니 이 친구가 옆에 잇을때는 다른 친구들 앞에서 사귀는거 티 절대 내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싫어할게 분명하니까요 역시나 더군요
친구들과 다 만난자리에서 공개를 한 후 (친구들은 오히려 축하한단 반응으로 폭탄주를 쏟아주엇습니다)
얘기를 하고 있는데 막 저하고 사귄다고 해서 달라지는게 없었으면 좋겠다는둥
그런 얘기를 한참 하더라구요~
뭐 저도 남들 앞에서 티내는거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라서 별 생각은 안하고 받아들였죠
여기서 문제가 하나 더 발생했습니다.
그날 폭탄주를 엄청나게 마셧는데(친구들이 미안하면 먹으라고 ㅡㅡ;;)
저랑 그 친구랑 만땅 취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50배는 더 취했을꺼예요 기억하나도 안나니깐..
암튼 술자리를 끝내고 그친구를 데려다 주는 길 그 친구 집앞에서
키스를 가장한 뽀뽀를 해버렸습니다. (사실 키스인지도 모르겠어요 기억이 안나서;;)
스킨쉽에 대해 굉장히 예민한 친구엿는데 막상 키스를 가장한 뽀뽀를 하고 나니
웃으면서 너 취했지~ 하고 넘어가더라구요 집에 들여보내고 저희 집으로 가는 도중
그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근데 제가 또 여기서 헛소리를 한 거 같아요
날버리면 안된다고 난 너밖에 없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친놈같다 진짜
(장난식으로 얘기한거였고 그 친구도 웃으면서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암튼 그런 일이 있고나서
지금 제가 마음이 불안해서 미칠것 같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이틀이 지났는데
연락도 뜸해진 것 같고 갑자기 헤어지자고 연락올것 같고
행동 하나하나가 불안해 미치겠어요
참고로 어제 제가 미친 듯이 열나서 회사 출근 못했는데
괜찮냐고 연락 한번 안오다가 퇴근 시간 되서 괜찮냐고 문자 한번 띡 오고
한 두개 보내다가 연락 씹히고 전화하니 꺼져있었습니다 ㅡㅡ;;
물론 오늘 아침에 모닝콜 하기 위해 전화했을때는 잘 받았구요
연락도 점심까진 했는데 (원래 일이 바뻐서 일할땐 연락 거의 못하는 친구임)
그냥 표면상으론 문제될게 없는거 같은데
뭔가 냄새가 나고 이상한 촉이 느껴져요 ;;;
뭔가 제가 설득해서 억지로 사귀고 있고 우리 놀러가는 것땜에 겨우 겨우 맘 붙잡고 잇는것 같고
그친구가 이런말을 했었어요 저한테 미안하다고
전 마음이 엄청큰데 자긴 그렇지 못한것 같아서요
그래서 제가 난 시간이 지나면 니 맘에 들어갈 자신이 100% 잇으니깐 나만 믿고 따라오라고...
솔직히 저 그렇게 소심하게 행동 안하는 편인데
지금 간덩어리가 콩딱지만 해져서 이러고 앉아잇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친구는 저에 대한 지금마음이 무엇일까요
아 사귄지 이틀째까지만 해도 그 친구가 자기 젤 친한친구 보여주고
커플 휴대폰줄 하자고 휴대폰줄 사오고 그랬는데
지금은 만나자고 하는 것 조차 부담가요...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