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요즘 애들이 무서워요.ㅠ

음음!! |2010.12.22 23:28
조회 415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유아특수교사이자 성당에서는 중고등부 교리교사를 하고 있답니다.

 

이미 나이도 2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후다닥 꺾여가는 나이인데..

 

 

매일 아이들을 만나고, 주말엔 중고등부 친구들을 만난답니다.

 

성당 친구들은.. 참 착하더라구요.

 

그간 중고등부 학생들을 참 무섭게만 봤거든요.

 

 

아~ 여긴 동네가 좋구나.. (이사온지 2달 정도 밖에 안되서..)

라고 생각을 하고 살았답니다.

 

 

그런데 오늘 버스를 탔는데

한참뒤 뒤에 남학생 세네명이 탔어요.

무서워서 쳐다도 못봤네요.

 

타자마자 풍겨오는 담배냄새와...

듣기 힘든 육두문자로 자리를 옮길까 하는데

옆에 있던 사람이 앞으로 옮기더라구요.

 

그러자마자

"우리한테 쫄았나봐."부터 시작해서

그사람을 막 욕하더라구요.

 

아무도 말리지 못하는 상황..

결국 그 사람은 도중에 내렸구요.

거기가 정말 내리는 곳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애들이 따라내릴까봐 무서웠어요;

 

그런다음.. 타깃은 제가 되었습니다.

 

"얘는 안도망가네?"부터 시작하면서

의자를 발로 차기 시작하는데.. (버스 맨뒤에 쭈욱 앉아있었고 전 그앞에..)

아 정말 냄새와, 욕과, 그렇잖아도 하루종일 일해서 힘든데 의자를 차대니

근육들이 뭉치는 기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아무렇지 않게 친구와 통화를 했어요;

뭐라하든 말든..

다행히 5분만에 제가 내릴 역이 나와서 내렸는데

내리는데도 계속 째려보더군요.ㅠㅠ

 

요즘 애들 진짜.. 무서워요.ㅠ

내리면서보니 어리게 생겼던데..

 

매일 교권침해에 관한 기사를 보며

나와 딴세상일이라고

조금이라도 생각한 제 자신에게 반성의 시간이 되긴 했지만

 

이런 아이들을 정말 보고 싶지 않네요.ㅠ

 

이럴땐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그렇게 내리는게 신상에 좋을듯 한데

이 아이들 미래는 어찌하려는지

교사의 입장에서 참 걱정이 되네요..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