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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면접만 일곱번 정도네요...힘들고 지칩니다..

손복태 |2010.12.23 00:38
조회 1,257 |추천 0

마음잡고 한번더 열심히 살아 볼려고 올해 면접을 좀 봤었습니다..부산에서 s자동차 생산직...면접까지 다 합격 했더랬죠...금방 연락 줄것 같더니 한두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길래 전화를 해봤습니다.당장 인원 충원계획이 없다고 다른회사를 알아 보는게 좋을꺼라고 그러더군요...인원 충원 계획이 없으면 사람은 왜뽑아서 사람들을 들뜨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결정을 했더랬죠..부산엔 정말 먹고 살게 없었습니다..그래서 구미로 올라 가기 위해서 네달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목돈을 마련해서 구미로 상경하게 되었습니다.아는형님 소개로 영세한 작은 회사에 친구랑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한달 두달 하다보니 일은 손에 적응이 되는데 1급 발암 물질을 주로 다루는 회사였고.그리고 일이 너무 힘들고 냄새도 많이나고 해서 신규사원들은 충원이 절때로 안되더군요..너무 힘들었습니다.일은 둘째치고 일할사람이 없으니까 휴일도 없이 두달동안 이 파트 저 파트 닥치는대로 하니까 몸만 축나고 이대로 지내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다른 회사를 알아 보기 위해서 회사 기숙사를 나와서 근처에 원룸을 잡고 직장을 알아보게 되었지요..금방 구할수 있을것 같았던 직장은 세달이 지난 지금까지 구해지질 않네요..여기서도 마찬가지네요..서류 넣으면 떨어지고 서류 넣으면 떨어지고..그렇다고 제가 특별히 좋은 회사 따지지도 않습니다..에휴..

저번주도 구미 대구에서 그래도 좀 알아준다는 회사가 사람을 뽑는다기에 이력서를 넣고 면접에 당당히 합격을 했습니다.당장 뽑아 줄것처럼 말을 잘하더군요 회사에서는..서서 일하는시간이 많으니 요추검사를 병원에서 다들 하고 오라고 해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왠걸요..면접 합격한 사람들 여덞명중에 일곱명이 허리 디스크가 있다고 나오더랍니다..회사에선 다른 병원가서 재검을 받아보고 의사 소견서를 받아 오면 생각해 보겠다고 해서.면접 합격한 당일 한번 그리고 오늘 병원 세군대 총 네군대 병원에 들려서 병원비만10만원 가까이 깨지고...좌절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군대 갔다온 대한민국 남자라면 허리 디스크정도는 다들 약간씩 있으신건 아닌가요..평소에 통증도 없고 병원에서도 디스크 의심만 좀 되고 평상시 일이나 근무에는 지장이 없다고 소견서를 써줘서 갔다 냈더니..회사에서 원하는건 이런게 아니라면서 완전 아무 이상이 없는 사람들만 뽑는다고 하네요...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말을 했으면 병원비며..시간이며..이렇게 큰 좌절까지 하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면접은 자꾸 미끄러지고..가면 갈수록 실망감만 커지고..힘들어서 오늘 회사에서 낙담하고 집에 돌아 오는길에 소주 두병을 사가지고 와서 한잔 했습니다..울컥 하네요 요즘들어 더욱더 부쩍이요..사는게 가면 갈수록 더 힘들어 집니다..의욕이 없어지네요..소주 한잔 털어 넣고 힘내서 내일부터 또 다른 회사를 알아 보겠지만 말입니다..나오는건 한숨뿐이네요..빈 집에 돌아오면 기다리는건 불꺼진 외로운 방과 각종 고지서,신용정보 회사에서 날라온 독촉장..(제 명의로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 드렸드랬습니다..전 돈한푼 못 만져 봤네요..)밀린 방세..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더 목을 조여 옵니다..사는게 정말 너무 힘이 드네요..새삼 또 느끼는 거지만..올해는 정말..더욱더 힘이 많이 더 듭니다..

우리..좋아 질때까지 힘 냅시다.취업 준비 하시는 분..구인 활동 하고 계신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2010년이 끝날 무렵..28살 취업 준비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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