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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은 다 똑같나..??

나란여자 |2011.01.02 01:22
조회 2,234 |추천 2

 

톡톡에 글을 쓰는건

심심해서도,

욕을 먹고싶어서도,

그렇다고 관심받아 베플이 되고싶어서도 아니에요.

 

 

그냥 사람사는거 다똑같구나.

나만 외로운게 아니고

나랑 비슷하게 사는사람도 있구나 하고 느끼고 싶은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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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0대 후반 여자에요.

유부녀라고 하는 표현이 맞겠네요.

 

결혼하면 행복할꺼 같았고,

결혼전에 날 사랑했던 이남자..

간,쓸개 다 빼줄껏 같던 이남자가,,

결혼후에도 계속 날위해 빼주겠구나 생각했죠.

 

하지만,

결혼은 현실이라죠.

자기간, 자기쓸개가 내것보다 더 소중해지고,

본연의 생활과, 본연의 성격으로 돌아가더랬죠.

 

손찌검을 하거나, 욕을 하거나 그런 남자는 아니에요.

이상한 심리지만 매번 맞고 사는 여자는 혹시라도 안맞는 날이면

" 어? 이상하다..맞아야 더 편하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네요

길들여지는 그런 습관이 무서운거죠.

 

남편에게 길들여 지고 싶지 않았어요.

나도 결혼전에 내 성격이 있었고, 내 라이프스타일이 있었는데

나를 변화시킬꺼면 연애때 그랬어야지,

왜 다잡은 물고기 됐을때 어장가둬놓고 굶기면서 조련시키는지 원....

그래서 싸우게 됐어요.

서로 원하는것을 주장하면서..

옆에 결혼한 언니들은 그냥 포기하라더군요.

근데 웃기잖아요. 왜 포기해요?

제가 생각하는 포기한다는건...왠지 사랑을 포기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냥 사랑없이 자식생기면 그 자식때문에 그냥 사는거지 머..이런 느낌?

근데 이젠 알꺼같아요.

왜 그언니들이 포기할수 밖에 없었는지...

말해도 안먹히니까 싸우기 싫고, 말도 섞기 싫어서 그런거였나봐요.

근데 저는 그래도 포기는 싫네요..

그래서 그냥 싸워요....

포기하면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결혼생활이 될까봐..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죠.

그래도 이왕 후회할꺼 해보고 후회하자....가 더 많아서 문전성시였던 예식장에서 법원으로 직행하는 케이스가 많아진다는..

머 얼토당토 않은 논리 ^^;;;

 

아이가 있어요.

6개월된..

정말 사랑스러운 딸이죠.

여자는 아이를 낳으면 여자로서의 인생은 없어지게 되더라구요.

남들이 부르는 또 다른 성별인 아줌마가 되는거죠.

근데 남자들은 곧죽어도 남자네요. 아저씨보다는.....

 

같이 맞벌이를 해요.

같은 직장을 다니는데 같은 6시퇴근이지만

전 딸을 베이비시터한테 맡겨놓은터라 픽업하러 가야해서 칼퇴근하고.

남편은 10시까지 야근을 하네요.

야근을 안해도 상관은 없어요.

눈치가 보여서 하는 상황인거지만..

 

근데 갈등이 생기네요.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저는 애보고있느라 힘이들고. 저녁에도 데리고 자고

침대는 아이랑 저랑 둘이자요.

셋이 자기엔 어린 딸이 감당해야할 부모들의 거구체격이 부담스러울 테니까요.

그래서 서방은 침대옆 바닥에서 편하게(?) 주무시더랬죠.

아이가 아직 어려 잠자다가 놀래서 울며 깨기도 하고, 우유 달라고  하기도 해서 옆에서 자도 자는게 편하지 않다는건..

엄마라면 다 공감하실꺼에요.

그렇게 자고나면 그담날 직장에서는 또 피곤이 엄습... ㅡㅡ;;;

그렇게 로테이션으로 주말까지 가다보면..

정말 맘편히 나혼자 쭈~욱 자보면 소원이 없겠다 싶어요..

 

바닥에서 자는 남편도 편하지 않다 머 그런 시덥잖은 얘길 할테지만.

no~ no~ no~

오죽 잔소리를 했더니 한번은 바꿔 자봤어요.

제가 바닥에서 잤죠.

애가 울어도 누가 봐줄사람이 있구나... 생각을 하니 신경안쓰고 편하게 자도 되더라구요....

이런거죠.. 남편들도..

나말고 엄마가 있으니까..라는 생각에 맘 푹놓고 취침모드!!!

그담날 눈이 쾡~ 해서는 피곤해 죽겠다는 소리를 10번도 더 하더이다.

그러면서 더는 애델꾸 안잔다고 ㅡㅡ;;;;;;

뭐 이런 개쓰나미 지나가시는 소리???

 

 

제가 엄마로서 자격이 없는건가요?

아침,저녁으로 베이비시터에게 딸을 출.퇴근시키고.

직장가서 일하고 와서 저녁에 남편올때까지 있다가 오면 그때 씻고.

밤에도 데리고 자고..

그담날에도 반복하고...

 

남편은 퇴근후 10분정도 띡하니 놀아주면 땡이네요.

그렇다고 남편이 잘 안해주는건 아니에요.

제가 애기볼땐 설거지,빨대,방청소를 하긴해요.

제가 물어보거든요.,

" 애기볼래? 집안일할래? "

그러면 곧죽어도 집안일 한대요.

 

톡님들께서는 그래서 머가 불만인데...?

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그게 제 고민이에요.

제 친구들도 이정도면 남편이 많이 도와주는데 넌 머가 불만이냐고..

근데 그건 아니자나요.

왜 남편은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함께한다고 생각은 안하는거죠?

직장에 나가는것도, 집안일을 하는것도, 육아도 다 여자것인데

그중에서 집안일은 특별히 도와준다..이런 생각을  하네요.

무슨 개 풀뜯어먹는소리들......

 

그래서 " 도와준다가 아니라, 함께하는거겠지.." 라고 하면 그러네요.

"남자로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내가 너보다 더 많이 벌자나..... "

그지같은 이론....

 

 

애낳고 초기에 우울증이 왔어요.

성격 저 남들 울고갈정도로 활달하더랬죠.

근데 이런 저한테도 오네요. 우울증이란게...

이건 그냥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하늘에서 애기가 뚝- 하니 나에게 떨어졌는데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내가 갑자기 왜 이런 상황에 놓였는지도 모르겠고.

남편은 내맘 하나도 모르면서 왜그러냐고만 하고.,

그렇다고 애를 봐주는것도 아니고.

애는 빽빽 울기만 하고..

애낳느라 약해진 몸으로 애보기엔 너무 힘들고..

어쩔수 없는 상황에 눈물만나고...

 

 

결론은,

요새 드는 생각이네요.

결혼은 남자보단 여자가  희생하는 부분이 더 많은것 같다는...

남자는 잃는것보다 얻는게 더 많은것 같은...

어쩜 남자들에게 톡으로 로우킥 당할지도 모르지만..

이런 부인들맘.. 아니 여자맘좀 알아주세요.

우리 남편한테 이글 보여주고 싶네요.

나도 여자라는걸..

애를 키우는 엄마이고 아줌마이기 이전에

사랑받고 보호받고 싶은 여자라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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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루.

(이런 비교 자체가 우습지만... )

저 조건과 사랑중에 사랑 선택해서 결혼한 사람이에요.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했죠.

그래도 힘든부분은 있다는거죠.

남편때문이 아니라...

그냥 결혼 자체가 여자(아내)들에겐 힘들다는거인건데...

 

저 남편 사랑하는 맘은 변함없어요.

남편도 그럴꺼라 굳게 믿고 있구요.. ^^

 

 

 

추천수2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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