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임금이 며느리를 고르기 위해 처녀들을 궁전에
모으고 시험을 냈다.
"각각 쌀 한 되씩 줄테니 이것으로 한 달을 살아라."
억지 명령이었습니다.
대부분은 중도에 포기하고, 더러는 멀건 미음를 쓰어서
먹으며 견뎠으나 한 달이 되어 모두 궁궐에 돌아왔을
때는 아름다운 자태는 간데없고 뼈만 남아 그 몰골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한 처녀만이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으로 함차게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뒤에 쌀을 가득 실은 수레까지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내려주신 쌀 한 를 모두 떡으로 만들어 팔앗더니 쌀 두 되가
되었나이다. 그렇게 떡을 팔아 잘 먹고 또 남았기에 쌀 한
수레를 헌납하나이다."
임금은 당연히 이 처녀를 며느리로 삼았습니다.
**************아침향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