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친 말입니다.
사귀고 얼마 안 되었을 때, 페북이나 싸이 사진에 거의 다 어깨동무하고 찍은 사진이더라구요.
남자들하고도 사진 찍을 때 어깨동무를 하기는 하지만, 여자랑 둘이 사진 찍을 때도 어깨동무를 하던데...
저는 여자친구로써 기분이 별로 좋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기분이 안 좋다고 말했고, 앞으로는 사진 찍을 때 그러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어제 만나고 온 친구(남1, 여1) 사진을 보여주는데
또 중간에서 양 옆으로 어깨동무를 했더라구요.
물론 양 옆으로 팔을 벌려 어깨동무를 하긴 했지만,
여자하고 어깨동무하는 거 싫다고 말했는데 아무렇지 않게 보여줘서 더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짜증을 막 냈더니...
한숨을 쉬면서 "아, 괜히 보여줬네." 라고 반응을 하더라구요.
저는 여자와 어깨동무를 했다는 사실보다, 이 반응에 더 빡쳐서
"괜히 보여줬다고? 그럼 나만 모르게 하면 어깨동무도 그렇고 다른 것도 할 수 있다는 얘기야?" 라고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한숨을 훅훅 쉬면서 집에 간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얘기는 마저 다하고 가라 그래서, 어깨동무와 스킨십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본인의 생각이 확고하더군요.
"어깨동무하는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진을 찍을 때 누군가가 먼저 저의 어깨에 팔을 올리면, (어깨를 올리면 자연스레 남자의 가슴팍과 제 신체가 밀착되게 되어있잖아요. )
그 사람이 혹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거나 한다면, 왠지 모르게 다르게 보일 것도 같고 그렇습니다. 여자친구가 있는 사람이더라두, "혹시 날 좋아하나?"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오버하는 건가요?
다른 여자랑 어깨동무하는게 불쾌하다고 하는 게 질투가 많은 건가요?
남자친구랑 이야기를 하다보면 제가 쌍팔년도 여자인 것 마냥... 짜증이 솟구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