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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오빠들~ 우리 언니 이번 달에 결혼해요! 축하해주세요~!!

에리즈 |2011.01.07 03:37
조회 430 |추천 1

안녕하세요.

22살 여대생 에리즈라고 합니다.

우리 언니가 이번달에 결혼하게 되어서요 ㅎㅎ

언니의 결혼 축하와 언니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우선

 

우리 언니의 남편, 저의 형부는 미쿡인 입니다.

키 187에 적당한 몸무게에 ㅍㅏ란눈 금발 흰피부...

훈남입니다.

 

어떻게 만났느냐..

 

언니가 대학생이였을 때

음 졸업 전이였죠.

형부가 교환학생으로 언니 학교에 왔었답니다. 

운명적이였던게

언니가 공항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학교로 돌아가는 중에 형부가 길을 물어봤답니다.

그래서 어디가냐고 그랬더니 언니네 학교였던 거죠!

언니는 가는 길이니 같이 가자고 했고 둘은 좋은 친구가 됐었죠.

 

한 두 달간 친구로 지내다가

언니랑 형부랑 저녁을 먹고

한강으로 갔더랬죠.

 

강가에 앉아있는데

형부가

" 난 너와 조금 더 특별한 관계를 맺고 싶어. "

라고 말을 했답니다.

그러자 언니는

곰곰히 생각을 했더랬죠.

'아...저시키 3주 뒤면 미국 가는데 사겨? 말어? 아 귀찮아 말어!'

라고 생각하고

" 너 3주 뒤면 미국 가는데 우리 그냥 좋은친구로 남자. "

라고 쿨하게 말했더랬죠.

거절당했었던 형부...

 

그러고 나서 둘의 침묵...

형부가 언니 데려다 준다고 집앞 놀이터까지

침묵하면서 어색어색하게 왔답니다.

둘은 놀이터에 앉아서 얘기를 좀 하기로 했죠.

 

형부가 계속 조그마한 목소리로

"거절당했어...거절당했어..."

라고 반복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는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봤죠.

'아...그냥 질러? 3주만이라도 사겨볼까?아 몰라 사겨사겨!!!'

라고 생각을 마치고

"야! 아 몰랔ㅋㅋㅋㅋ우리 3주만이라도 사귀잨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말하고 그 날부터 사귀었답니다.

 

사귀고 난 후 형부는 사귄 바로 그 다음날

체류 연장 신청을 하였고 2달간 더 있다가

미국으로 슝 갔더랬죠.

 

3주만 사귈 줄 알았던 그 사람을

언니는 3년간 인연을 이어갔었죠.

 

중간에 몇번 우리 집에서 놀러 오기도 했고

거의 한달이상 있었던 적도 있었어요.

 

유쾌하고 활발하고 착한 사람이였습니다.

 

저에게 냄새 난다고도 했었고

엉덩이가 코끼리 엉덩이만 하다고도 했었고

게임해서 졌더니 나보고 바보라고도 했었지만요....

(장난이였어도 난 잊지 않겠어요 형부 찌릿

 

추억도 꽤 있네요.

 

기타 쳐주면서 노래 불러주고

염소 흉내 닭 흉내 춤까지 춰가면서 재밌게 해주고

남친이랑 헤어졌다고 했더니

내가 남자친구 해주겠다고도 해주고

내 비밀도 들어주고

...

많아요.

 

진짜 멋있고 좋은 사람이예요.

 

언니가 연애담 얘기해주면서

진짜 행복한 표정을 지었어요.

 

나까지 행복하더라구요.

아하하

눈물이 왜 갑자기 나지..

언니가 행복한 결혼하는데

웃어야 하는데

 

지지고 볶고

치고 박고 싸우고 하다보니

미운정만큼 서로를 겪는 과정에서

고운정이 더 들었고

가족은 가족인지라

끈끈한 사랑이 있어서인지

눈물이 나네요.

 

겉으로 보기엔 강해보이고

차가워 보이고

딱딱해 보이는 언니지만

 

마음은 여리고

웃음이 많은 만큼

눈물도 많고

따뜻하고

잘 챙겨주는

여리고 착한 언니예요.

(드럽고 엽기적이고 게으름뱅이인것도....)

 

그런 언니를 알고 있기에

항상 받아주고 언니의 말을 들어주고

언니가 화를 내도 잘 다독여주고

지혜롭게 대처하고

언니를 웃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형부에게 정말 감사해요.

이렇게 행복하게 결혼하는 언니에게도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축하의 글 써주세요.

우리 언니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기도도 해주시고

덕담 한마디씩 해주세요! 

 

 

 

 

 

 

 

 

 

 

 

 

 

 

 

 

 

그리고

언니에게 쓰는 편지..

 

언니 나 못난 동생이야

벌써 결혼하네..

계속 함께 살 줄 알았는데

그래도 결혼해서

쭉 행복해줘 언니

내가 그동안 속상하게 한거

집안 뒤집어 놓은거

언니 물건 마음대로 쓴거

정말 미안해

언니도

회사 다니느라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텐데..

항상 어디 여행 가더라도

내것만 가방의 반 이상 채워오고

내 선물 꼭 챙겨주고

돈 있으면 나 맛있는거 사주고

뭐라도 해주려고 한 언니

정말 고마워

난 행운아야

언니같은 유능하고

따뜻하고 유쾌하고

쓴소리도 해주지만

내가 정말 슬플때

같이 있어주고

내가 남자때문에 술취해서

전화했을때도  바로 달려와주고

전남친이랑도 헤어졌을 때도

나 데리고 나가서

기분전환 시켜주고...

정말 고맙고

사랑해 언니

행복해야해

미국에 가서 사는거라

얼마 못보는거 알아서 그런건지

더 눈물이 난다.

언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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