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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입니다. 감정돌변으로 마치 벽을 보고 있는 듯한 불편한 분위기를 만드는 여자친구 왜 그럴까요?

이성균 |2011.01.13 03:06
조회 265 |추천 0

현재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스물 아홉 백수상태에서 재취업 준비중이고,

 

애인은 스물 여섯이고 회사 비정규계약직입니다.

 

 

 

먼저 저의 성격을 소개하자면 다정다감하면서 분명한 것을 좋아하는 타입이구요.

 

의사소통을 매우 우선시하는 편입니다. 감정 표현과 이해를 잘하는 사람을

 

무엇보다 훌륭하게 보구요. 좋은 것이나 싫은 것이나... 분명하게든 시나브로든

 

꼭 표현과 이해를 동반하는... 의사소통을 매우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말하자면 딱 한마디를 하면서 메세지를 모두 담고 끝내는 경상도식의 의사소통은 답답해 하는 그런 편이지요.) 

 

단점으로는 불편한 상태를 여유롭게 참아내는 것을 정말 못합니다.

 

어른스러운 인내와 책임감이 많이 부족합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서먹한 분위기, 실수하면 안되는 분위기에서 분위기를 띠울려고 몇번

 

도전했다가 안되면 대단히 의기소침해지고 그 자리에서 어떻게든 다 내팽개치고

 

도망가고픈 마음 뿐이랄까요.

 

 

 

애인은 돌발적으로 성격변화가 있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월화수까지 저에게 별다른 불편을 주지 않고 좋은 태도로 잘 지냈다가

 

느닷없이 목요일 아침부터 연락이 끊겨 금요일에 속으로 화가 나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갑자기 저를 보자고 하는식입니다.

 

일단 이럴 때 그 사람과 만나는 것 자체가 겁이나고 만나면 그 상냥했던 모습은 다 사라지고

 

굉장히 뚱한 표정으로 냉랭한 표정으로 딴 짓을 한다던지 의도적으로 제 말을 건성으로 듣습니다.

 

심지어 자기 옷에 먹던 음식이 떨어져도 대충 짜증이 난다는 식으로 치우고는 어색한 노랫말들을 흥얼거리며

 

계속 무미건조한 표정만 짓고 있습니다.

 

 

그럼 저는 화제를 돌려가면서 나름 분위기를 부풀려 보다가 조심스럽게 왜 기분이 언짢은지 에둘러

 

물어보는데 여자친구의 성격상 절대 대답을 해주지 않습니다. 알아서 풀어보라는 식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는 갑자기 눈물을 쏟으며 손을 벌벌 떨어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아무말 안하고

 

서럽다는 듯 가슴만 두드립니다. 그리고 연락 끊어졌다가 이틀 뒤에 찾아와서는 내 맘이 풀릴 때 이

 

태도를 바꾸도록 노력해 보겠다는 뜻의 이야기를 합니다.

 

 

만약에 이런 태도에 대해 일말이라도 지적을 한다던가 제 불만을 이야기하면 1년전이나 2년전

 

자신이 쌓아놓은 불만을 조목조목 이야기하면서 그런 자잘하게 오빠가 모르고 넘어가는 것들이

 

 마음의 큰 상처가 되는데 자신이 봐주고 있다가 지금 오빠와 분위기가 안좋으니까 다 맺혀서 떠오른다.

 

라면서 도저히 풀 수 없는 분위기로 만들어 놓곤 합니다.

 

 

여자친구가 그럴 때면

 

제가 노력해서 풀 수 있는 부분이 현실적으로 없더군요.

 

저는 나름 오빠가 이러이러 하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말해주고 나도 이러이러한

 

상황에 놓여서 그렇게 못 한 것이니 기분을 풀자. 나는 몹시 너를 아껴서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다... 라는 식으로 조곤조곤 말해보지만 씨알도 안먹힙니다. ㅠㅠ

 

 

 

무조건 때가 되서 나쁜 기분을 시나브로 잊어버리던지 스스로가 기분을 자생적으로 회복시키던지

 

해야 또 보편적으로 상냥한 상태가 됩니다. 느닷없이 또 기분이 풀리면 저에게 자신을 정말 사랑하는거

 

맞느냐고 여러분 묻습니다. 당연히 사랑한다고 하면 미안하다고... 자신이 성격이 나쁜거 아는데

 

어떻게 하지를 못한다고... 이해만 해달라고 합니다.

 

 

여자친구는 자신의 부모님과도 사이가 썩 좋지를 않습니다. 아니 사이가 안좋다기 보다 서로 무관심에

 

가깝습니다. 듣기로는 여자친구나 그 여자친구 어머니나 거의 성격이 똑같으시다고 합니다.

 

 

그런데 참 힘듭니다. 뭐랄까 저에게 잘해줄 때는 또 잘하는 편이거든요.

 

이 걸 변덕이라고 해야할지... 무슨 정신적인 상담이 필요하다고 해야할지...

 

 

마치 정해진 계획표처럼 가깝게는 2~3일 멀게는 일주일 간격으로 이렇게 지내야 하니

 

도무지 제 참을성이 한계가 올 때가 많습니다.

 

저는 저 나름대로 있는 형편 없는 형편, 바쁜 상황에서도 늘 여자친구의 걱정을 하며 늘

 

바라봐주고 있는데 말이지요. 여자친구의 감정은 수시로 뒤집어지고 제가 뭔짓을 해도

 

해결을 못하구요.

 

 

얼굴은 웃음을 띠고 다 괜찮아, 다... 하고 있지만 저도 터지고 싶은 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안괜찮다고 하면 또 조목 조목 제가 생각도 안나는 일들을 리스트로 짜놓고 있다가 저를

 

조여오니까요. 제가 할 말이 없도록 입을 딱 막아버리거든요.)

 

 

불만이 있고 안좋으면 그 때 그 때 의사소통을 통해 말해주기를 저는 원하고 있어서

 

늘 대화창구를 부드럽게 열고 있는 편인데도...

 

 

여자친구의 뜻은 또 그게 아니라... 기분이 보통 좋을 때는 자잘한 불만이 있어도

 

절대 이야기 하지 않고 넘어가거나 일단 마음에만 담아버리는 그런 타입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저와 제 여자친구가 이런 마음 불편이 있다는 걸 은연중 아시는데

 

저를 보면 하시는 말씀이...

 

 

'야, 요즘에는 어느 사람을 만나도 똑같다. 네 마음의 크기를 키워야지

 

다른 사람 색시될 사람 탓 하지 마라. 요즘 양다리 삼다리 안걸치고 너만 가지고

 

들들 볶고, 부아내고 있는 건만으로도 일등 며느리 감이다.'

 

 

 

 

명언은 명언이신데 말이지요...

 

문제는 점점 여자친구가 편하기 보다 두려워지고 의사소통이 전혀~~~~ 안먹히는

 

벽창호로만 여겨져서 언제 또 감정이 뒤바뀔까 염려만 하는 제 현실을 보면 또

 

그게 아닌 것 같구요.

 

 

 

 

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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