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이없고 억울하고 분통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생 처음 쓰는 판이 한풀이 판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건은 이렇습니다.
저는 언니랑 자취를 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엄마께선 종종 이것 저것 생필품을 택배로 보내주시곤 합니다.
이날(10일)도 어김없이 엄마가 울샴푸, 냄비, 보온통 등등
잡다한 생필품을 보내셨더라구요.
그리고 11일 자고있는 저한테 전화로 오늘 쯤 택배 갈것 같은데
연락처 언니 번호로 해놨으니까 언니한테 전화해서 택배기사분한테 연락오면 잘 받으라고.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엄마 전화를 끊고 언니한테 전화해서
택배 보냈다니까 전화 잘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쯤 집을 나서는데도 언니한테 택배 기사분한테 연락 온게 없다길래
오늘은 안오려나 보다 하고 학교에 갔습니다.
보통 저희집 쪽은 오전 10~ 11시쯤에 택배가 왔었고
그동안 자취하느라 여기저기 이사 다니면서도 오후 6시 넘어서
택배 받아본 적은 없기 때문에 오늘은 안오겠거니 안심하고 나갔습니다.
제가 나간 뒤에는 언니가 집에 있다가 한 6시 반쯤 나갔구요.
그리고서 학교 수업이 끝나고 핸드폰을 열어보니까 부재중 전화가 8통이 찍혀 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6통은 엄마 였고 2통은 택배 기사 였습니다 ㅡ ㅡ
엄마한테 다시 전화를 거니까 엄마가 너 지금 어디냐고 지금 택배가 집앞에 와있는데 왜 연락이 안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시간이 밤 10시 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밤 10시에 택배 가져왔단 소리 저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고객님의 소중한 택배가 하루라도 늦게 배송되는게 안타까웠는지
밤 10시에 득달같이 택배를 가지고온 택배 기사의 만행은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PM9:45 언니한테 전화
9:46 언니한테 전화
9:47 언니한테 전화
9:48 언니한테 전화
9:49 엄마한테 전화
9:51 저한테 전화
9:52 언니한테 전화
9:53 저한테 전화
택배 기사는 1분에 한 통씩 정확하게 전화를 하는 내공을 발휘 했고
그와 더불어 저희 엄마께서도 두 딸한테 폭풍 전화를 날리셨습니다 각각 6통씩 ㅠㅠㅠㅠㅠ
안타깝게도 저는 학교 수업중이라 두 통다 못 받았고
학원에서 수업을 받던 언니는 불같은 부재중 전화를 보고서는 택배다 눈치 까고 문자로
죄송한데 지금 수업중이라 전화 못받는 다고,
옆집이 주인집인데 그쪽에 맡겨 두시라고 문자까지 보냈습니다.
그런데 문자를 콧구녕으로 씹어드셨는지
9시 49~51분 사이에 엄마한테 한 통화가 진짜 가관이었습니다 ㅡ ㅡ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다짜고짜 화를 내면서
지금 택배를 가지고 왔는데 1분안에 연락안되면 도로 택배 반송하겠다
라고 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ㅠㅠ 반송은 착불로 하려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는 이 상황을 모르니까
택배 기사가 오전부터 계속해서 저희한테 연락을 했는데 저희가 연락을 안 받아서 화가 난줄 알고
죄송하다고, 바로 옆에 있는 대문이 주인집 대문이니까 초인종 눌러서 그쪽에 맡겨 주시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택배기사가 하는말이
자기는 그런거 모른다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몰라 왜 !! ㅜㅜㅜ 초인종 몰라 ?!?! ㅜㅜㅜ 띵똥띵똥 ??? ㅜㅜㅜㅜㅜ
아니면 대문이 헷갈린거야 ???
다른 택배 아저씨들은 큰문 작은문 잘만 구별하더만
당신만 왜 구별을 못해 왜 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9:45분에 도착해서 9:48분까지 3분여 동안 전화를 안받자 화가난 택배 기사는
책 한 권, 옷 한 벌도 아닌 생필품이 가득 들은 택배박스를 담장 넘어 던져 놓겠다고 했고,
엄마께선 주인집에 맡겨 달래도 그딴거 모른다는 사람한테 어쩔 도리가 없으니
그렇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택배 박스는 던져졌고, 눈밭에 구른 택배 박스는 안타깝게도 난간에 찍혔는지
새로 산 냄비 뚜껑이 찌그러져 있더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깨지지 않았으니 천만다행 인가요 ??
적절한 힘조절 고마워요 ㅠㅠㅠㅠㅠㅠㅠ
1분 안에 연락 안되면 반송한다더니 인내력 쩔게 2분씩이나 더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ㅠㅠㅠ
같이 온 보온통은 안깨졌을지 걱정이네요 ㅠㅠㅠㅠ
몇 몇 분들은 택배 받기로 한 사람이 집 나가있으니 그런거다 ㅉㅉ
이런 소리 하실거 압니다 ㅠㅠㅠㅠ
그런데 이런 상황 막아보자고 사전 연락 뭐 요딴게 있는거 아닌가요 ??
보통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는 시각에 배송을 못했는데 늦게나마 올 생각이었다면
택배 물량이 많아서 시간이 지연된다, 밤에 찾아가겠다 뭐 요딴 문자, 전화 남겨 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사전 연락 하나 없이 밤 10시에 가져와 놓고서는 !!
자기네들은 이삼일 씩 늦는거 예삿일이면서 왜 나는 3분도 늦으면 안된데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공짜로 택배 받는 것도 아니고 ㅠㅠㅠ
택배료 지불할거 다 하고 택배 받는게 죄입니까ㅠㅠ
택배 받기로 했음 학원이고 학교고 뒷전에 놓고 하루 왠 종일 집에서 대기타야 합니까 ???
그리고 사람이 없으면
그렇게 우리가 울부짖었으나 들어주지도 않던 주인집에 맡기기 라던가
옆 집 가게에 맡기기 라던가
이건 택배 기사 분들이 힘드실 방법이지만
가져갔다가 다음날 연락 됐을 때 다시 가져오는 방법도 있지 않나요?
이런 차선책들 깡그리 무시하고 꼭 저희한테 직접 전해줘야 했나요 ?? ㅋㅋㅋㅋㅋ
아오 진짜 택배가 눈밭에 구르고 있는거 본 것 도 열받고
냄비 뚜껑 찌그러져서 열받고
엄마한테 혼나서 열받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루 지나서 엄마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하니까
저희가 잘못한 줄로만 알았던 엄마는 딸 기분 맞춰주려고 같이 택배기사 씹어주십니다 ㅋㅋㅋㅋ
내가 그런 건줄 알았음 조리있게 혼내주는 건데 ! 라면서요 ㅋㅋㅋㅋㅋ
냄비 뚜껑 찌그러졌다고 징징 대니까
안 깨졌으니까 그냥 쓰라네요 ㅋㅋㅋㅋㅋ
새 주방용품은 여자의 로망인데 ㅠㅠㅠ
반짝반짝 세라믹 냄빈데 ㅠㅠㅠㅠ
자취방이 나무집이라 바퀴벌레가 있던데....
국 끓여 놓으면 애기 바퀴들이 들어갈까 무서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배 회사에 컴플레인 걸고싶어서 택배회사 이름 딱 치니까
불만글들 수두룩 하게 나오네요 ㅋㅋㅋㅋ
블로그에 감상평만 써도 블라인드 처리해버리는 이 쪼잔하고 악랄한 택배회사 ㅜㅜㅜ
고객의 소리를 듣겠다며 왜 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건뎅 ㅠㅠㅠ
고객의 소리랍시고 썼다가 괜히 개인정보만 뜯길 것 같은 두려움에
이 억울함 어디에라도 호소하고자 판 써봅니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