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이트에서 글을 읽다가 제게 반성의 시간을 준거 같아..담아봅니다
지금 남자친구와 싸웠다고 헤어지자고 남발하는 제 모습이 부끄럽기도 하면서..
미안하다고 첨으로 먼저 문자도 남겨봤네요...있을때 잘하라는말...정말 실감이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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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첫만남 그때는 어려서 솔직히 사랑이란 감정을 잘 알지 못했던거 같아요
그저..학교안에서 복도를 지나다 한번씩 마주치면 씨익 웃어주던 남자친구가 좋았고
하교길에 떡볶이랑 김밥 먹으면서 하하호호깔깔깔 웃는게 좋았고
인기가 많던 남자친구 덕분에 항상 어디야?누구랑있어?달고 살았던 저에게
그럴때마다 집앞까지 찾아와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걱정말라는 사랑스런 그의 눈빛이 좋았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같은대학에 진학하여 cc도 되보고..
2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가게된 남자친구 덕분에 너무 힘들었던 나나들..
그럴때마다 항상 마음이 담긴 편지로 절 위로해 주던 남자친구
남자친구 군대 면회 가는데 버스안에 정성스럽게 싸간 도시락 놓고 내려서
속상해 하며 빈손으로 면회갔던날 니가 힘들게 싼 도시락 아까워서 어떻게...
그래도 나한텐 니가 선물이니까 나는 괜찮아라고 어김없이 웃어주던 남자친구
그리곤 전역하고 우리가 함께맞는 8번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브날 피치 못할 약속이 생긴 남자친구 때문에 저는 속상해서 화를냈고
홧김에 헤어지잔 말까지 해버리고 그후 연락도 씹고 시위중이였죠..
그리곤 남자친구가 집까지 찾아왔지만 자존심 쎈 저는 만나주지도 않고
자존심을 세우고 있었죠..
근데 남자친구가 집에 찾아온날 저녁
제가 씻고 나오는데 남자친구 친한 친구에게 부재중..10통이 넘게 찍여있었어요
핸드폰 보자마자 불길한 예감에 남자친구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죠..
그런데 이게 왠일...하.....
전화 내용은 믿을수 없었고 아니..믿고 싶지 않았어요
제 남자친구가 뜬금없이 죽었다니요?이세상 사람이 아니라구요?
저한테 갑자기 그얘길 믿으라는 거예요?
도대체 무슨일인지 잠깐동안 멍해져서는 아무말도 할수 없었어요
그리고 거짓말 하지말라고 그런 거짓말은 솔직히 아니지 않냐고...나 화낸다..진짜..
이러면서......몇번을 되묻고 되물었는데....돌아오는건 흐느끼는 친구의 한숨뿐
그날저녁 남자친구 친구가 퀵서비스일은 하는데 전날 술먹고 세워둔 그 오토바이를 친구에게
가져다 주러 가면서 사고가 났다는거예요..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시간도 없이
그 자리에서 즉사 했다네요..
아까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제 집앞에 왔었던 제 남자친구가
몇시간뒤 시체가 되어 돌아온걸 ..그상황을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제가 잠시 꿈을 꾼건가요...?
정말....그 당시 상황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미친듯이 뜁니다..
손도 덜덜 떨려서 옷도 제대로 못입고 파자마 차림에 동생부축 받으면서
병원으로 향했어요....
남자친구 어머니는 거의 실신 상태시고..아버지는 마지막힘을 다해...자리를 지키고 있었어요
저희 엄마아빠도 가게에서 동생 연락받고 달려오시고
그날은 정말 악몽처럼.........아니 악몽이였음 좋겠다고...울고 또 울고....
아직도 후회가 되는건 그날...저녁
집앞에 찾아왔을때 손이라도 잡아줄껄 아니 못이긴척 화풀고 웃어줄껄....
이럴줄 알았으면 마지막으로 안아볼껄...............
그렇게 했다면 이런일따윈 없었을텐데 라는 후회....아직도 마음이 아프네요
지금은 어느정도 안정찾고 제 생활하면서 잘 보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하늘나라에서 제 남자친구가 바라던게 아닌가 싶어요..
한없이 착하고 저만 사랑해줬던 제 남자친구...
하늘나라에서도 분명 친구도 많고 인기도 많을꺼예요^^...
먹보처럼 많이 먹고 돼지처럼 살쪄있을지도 몰라요..
위에서 저 내려다 보면서 남자만나는건 아닌지 감시하고..있을지도 모르겠네요..ㅎ
이제 남자친구가 하늘나라에 간지 1년이 다되가요..
곧 남자친구 기일도 다가오고..또..우리가 함께 맞을 9번째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네요
남자친구가 옆에 있진 않지만 제 마음속에 항상 함께할 남자친구와 맞을 9번째 크리스마스
조금은 쓸쓸하고 슬플지 모르지만..그러면 또 제 남자친구가 마음이 아프잖아요..
그래서 웃으면서 씩씩한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앞으로도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하게 그렇게 살려고 합니다.
이제 억지로 마음에서 떠나보내는일.. 그런건 하지 않을려고 해요 그냥 이렇게 이대로
사랑하는 마음 가지고 마음으로 함께하며 살아갈겁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 바쁘게 살거 같아요
그동안 그렇게 가고싶던 회사에 합격해서 12월 1일자로 첫 출근을 하게 되었거든요^^
저 잘할수 있겠죠? 맘속으로나마 응원 많이 해주시구..ㅎㅎ
앞으로 다가올 크리스마스 연인 그리고 가족 친구분들과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