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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과분한 사람....(2)

늦바람에빠... |2003.12.12 17:21
조회 1,018 |추천 0

예전에는 혼전순결 꼭 지키고 싶었어요..

지금도 그 생각은 있는데...남친을 만난이후로 많이 바뀌고 있어요...

그 사람...너무 좋은 사람이거든요...

그제도 그사람 회사 쉬었어요..

그래서 저녁때...문자 날렸죠..."나 배고파...밥해놓고 기둘려...."

그사람...전화하더니.."슈퍼에 와 있으니까...좀 천천히 와...밥할려면 시간 쫌 걸리니까..."

"싫어..가서..밥하는 뒷모습 쳐다볼래....ㅎㅎㅎ"

퇴근시간보다 조금 더 늦게 끝나게 되었어요..

한참 가고 있는데...전화 하더니.."왜 안와..찌개 다 식는데..어디까지 왔어...조심해서 빨랑와..."

집에 가니까...김치찌개에 계란후라이에 동그랑땡에...정말 맛난 음식들이 절 기다리더군요..

"우~~와..맛있겠다..."

"지난번처럼은 못했어...그냥..먹어...알았찌..."

"응..진수성찬이야...나 밥 많이 먹을거야...배고파.."

그사람 제 입에 동그랑땡 입에 넣어줍니다..."맛있다..."

저녁 다먹구...과일 꺼내주고..커피 타주고...설겆이 합니다..

"나..피곤해..누워있을께..."침대에 누워서 그 사람 뒷모습 바라봅니다..

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이 저기 있습니다..바라만 봐도 사랑스런 사람...

내게 너무 과분한 사람....

저 사람이라면 어떤 역경이라도 이겨낼수 있을것만 같습니다...이런 생각을 하며 웃어봅니다..

"야~~이거 남자랑 여자랑 바뀐것 같아..."

"왜..."

"내가 밥해놓고 기달리구...디저트에 커피까지..글구..설겆이까지...넌 누워있구...바뀌었지.."

"넌..오늘 집에서 쉬었구..난 열심히 일하구 왔잖어...나 오늘 힘들었단 말야...안아줘..."

그사람 앞에만 있으면...저 애기가 되어버립니다...

할머니 돌아가시구...육년만에 처음으로 어리광 부리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서른한살에 제가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그사람에게 안기고 싶고 어리광부리고 싶네요..

 

결혼하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지금은 눈에 콩깍지가 씌워서 그 사람 단점이 안보이는지

아니면 보여도 이쁘게 보이는지 모르지만...너무 사랑스런 사람입니다..

그사람한테 저의 모든걸 주고 싶어요..그사람이 저한테 하는 그 이상으로 다해 주고 싶어요..

어제 그 사람이랑 같이 자다가 깨었죠...글구 서로 키스하구 애무하다가....관계까지 가질 분위기

였는데....그 사람 몸(?)처음으로 보고 기절할뻔했어요...글구 너무 무서웠구...

첫관계 실패했어요....

그 사람두 저두 둘다 처음인지라....둘다 서로의 몸에 신비로워하다가...서로 은밀한 부위에 키스만

해주고 끝냈어요...사랑하는 사람의 몸이니까...그것두 사랑해줘야겠죠...

정말 혼절순결 지키구 싶었는데...그사람이라면...나중에 헤어진다할지라도 후회하지 않을것

같아요...왜냐면...처음으로 사랑한 사람이니까...내게 웃음을 짓게 해준 사람이니까...

서른한살에 처음으로 내 맘을 가져간 사람이니까...절대 후회하지 않을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 얘기 들으니까...혼절순결 만큼은 지키라구 하네요...

결혼전에 관계가지면...헤픈여자로 본다나...

사람마다 틀리겠죠...

지금은 그 사람한테..미안한 마음뿐이예요...받아줘야하는데..받아주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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