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자 청년입니다.
요즘 계속 생각나는 한 친구 때문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 친구를 만난지는 1년 반 정도 되갑니다.
이 친구와는 같은 학교, 같은 교회를 다녀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맨날 봐요.
학교 갔다오면 같이 숙제하고 ~ 학교에서도 같이 공부하고 ~
음.... 이 친구는 사람들에게 칭찬을 잘 못해요. 부끄러운가봐요. ^-^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 친구가 제게 칭찬을 해주겠대요.
나 : 한 번 해봐 ~
친구 : 음.... 음... 이마가 이쁘네? 음,, 손이 커서 좋겠다.
나 : '0' ;; 됐어.. 난 외적인 칭찬 말고 마음에서 오는 칭찬이 좋아.
친구 : 아,, 다시 해볼게 음............... 음..............
나 : ^-^ 무리 안해도돼 ~ 다음에 해줘
친구 : 아니야! 지금 할게. 할수 있어
나 : 진짜??
친구 : 응,, 저기.. 전에도 항상 함께 있었는데 그 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너랑 같이 있어서 좋아.
이 말을 하는데 정말... 두근두근 했는데 제가 한말 "나두 너같은 친구 있어서 좋아 ~"
원래 이 친구가 말을 잘 안해요.
그런데 저랑 있을 때 만큼은 말을 엄청 해요...
자기 가족 문제도 얘기하고 어렸을 때 상처 받은 것도 얘기하고...
그 날도 계속 얘기하다가 머리가 너무 아프대요.
그래서 말하지마, 머리 더 아플거야 라고 했더니
괜찮다고 웃으면서 말하는거예요.
다음날 이 친구의 가족을 통해 들었는데 머리 너무 아파서 약먹고 잤대요.
그래서 만약 말 안했으면 약 안먹었을거야.... 라고 했더니
응, 알아. 근데 너랑 있으니까 계속 말하고 싶어. 라는 거예요 ...
아.. 이 때도 너무 두근두근...
그리고 길을 걸을 땐 저를 안쪽에 세워주고요,
의자에 앉기전에는 의자를 닦아 주고요,
후식으로 과일이 나오면 조그맣게 다 잘라주고요,
살빼지 말라고 해요. 더 이뻐지면 안된다고.
저녁에 혼자 다니지 말라고 하고요.
혹시.. 이 애가 너무 착해서 내가 착각하는 건 아닐까 다른 이성에게 대하는 태도를 봤어요.
근데 다른 이성에게는 너무 차갑더라고요.
잘 웃지도 않고 대화도 길게 못하더라고요...
이 친구가 저 좋아하는거 맞나요 .... ?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이 친구가 좋아요. 이렇게 글까지 쓰는거 보면.. 마음에 단단히 자리잡혀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