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
눈팅만 가끔하다가 글을 올리긴 처음이네요 ㅋㅋㅋ
(모든 사람들이 처음에 이러고 글을 시작함 ㅋㅋㅋ)
사실 평생 톡을 쓸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ㅋㅋㅋ
정말이지 너무너무너무너무나 어처구이 없는일이 발생해서 글을 올립니다 ㅋㅋ
음슴체가 튀어나와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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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얼마전이죠 2010년이었습니다 ㅋㅋ
저는 작년초까지하더라도 군인이었고 ㅋㅋㅋㅋ
제 여동생은 저와 3살차이가 납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작년에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ㅋㅋ 하지만 제동생도 특이한게 20살되도록 남자친구한번
안사겨봤습니다 ㅋㅋㅋㅋ 게다가 동생은 여고에 여대를 들어가서 오히려 남자친구 사귀고
싶어서 안달이 나야할텐데 ㅋㅋㅋㅋㅋ
제가 아는것만 4~5명이 고백해오고 학교에도 찾아오고 그랬는데 한번을 안사귀더라고요 ㅋㅋㅋ
게다가 여대라 그런지 소개팅이나 미팅도 무지하게 많이 들어왔나봅니다 ㅋㅋ
ㅋ
근데 한번도 안하더군요 ㅋㅋㅋㅋ
그래서 하루는 물어봤습니다. ㅋㅋㅋ
나 : 야! 너는 연애도 안하냐? 왜 들어오는 소개팅이랑 미팅을 다 거절해?
동생님 : 귀찮아 -_-
네... 그냥 귀찮답니다
사실 저는 혹시 내동생이 남자가 아니라 여자한테 관심이 있는게 아닌가
의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의심을 꽃피워가던 어느날부터인가 갑자기 동생이 학교에서 커피와 웬 과자들을
받아오더니 저한테 주는거였습니다 ㅋㅋ
나는 웬 떡인가 하고 그냥 먹었음 ㅋㅋㅋㅋ
그렇게 한 열흘정도가 지나고 부터 갑자기 과자와 커피를 안가져오기 시작합니다 ㅋㅋㅋ
(사실 왜 커피랑 과자랑 가져오는지도 모르고 그냥 주는대로 다 처먹었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입도 심심하고 궁금해서 물어봄 ㅋㅋ
(이미 이때 동생에게 길들임을 당하는게 아닌가 의심이 다시 피어남 ㅋㅋ)
나 : 너 요즘은 왜 과자랑 커피 안가져와? ㅋㅋㅋ
동생님 : 몰라!!!!!!!
나 : 뭐야 ㅋㅋㅋ 무슨 일있어? ㅋㅋㅋ
동생님 : 아놔 ^$%$*&^(*^#*&%!*(*&#(*&(*&이런 어처구니없는일이 일어나디니 ㅠㅠ
나 : 뭔데? 말해봐? ㅋㅋ
동생님 : 나 여대다니잖아........... 근데 우리학교에 알아주는 레즈X가 있대
게다가 나랑 같은학년에 같은과라는거야........
근데 뭐 나는 사람 그런걸로 안보니까 그냥 똑같이 놀고 똑같이 대했는데
갑자기 나한테 커피랑 과자를 주기 시작하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고맙게 그냥 받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나한테
"널 사랑하는거 같아1!" 이런말 하는거삼 -_- 아놔~
나 : 풉푸후후훟훗
동생님 : 웃지마! -_-^
그렇습니다. 동생에게 학교에서 소문난 레즈아가씨가 고백해온거였습니다. 이일로 동생은 과에서
알아주는 신입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역시 그동안 남자친구가 없던게 동성마저 빨아들이는 마성의 매력으로 발전한겁니다 ㅋㅋㅋ
굉장히 심각한 표정을 짓는 동생이었지만 저는 그저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물론 저희 가족은 물론이고 친척들마저 알게 됨으로써 엄청난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ㅋㅋ
동생의 얘기를 들으신 어머니는 "그러게 빨리 남자를 사겨야지.. 쯧쯨 저거 저럴줄알았어" ㅋㅋ
이렇게 동생의 인생에 평생토록 기억에 남을 에피소드로 남게 되었습니다 ㅋㅋ
하!
지!
만!
이건 동생의 일만이 아니었슴 ㅠㅠㅠ
몇달정도가 지난 어느날이었슴...
저는 작년 가을부터 FM이라는 게임에 빠지게 되면서 한동안 컴퓨터와
대화를 하는 경지에 들어서면서 축구를 보며 내가 감독인지 관객인지를 구분할수없는
경지에까지 오름 ㅋㅋㅋㅋㅋㅋ 그때 자주들어가던 클럽에서 친해진 형이
있었음 ㅋㅋ
서로간의 의견도 물어보고 여러 정보도 공유하던도중 급절친이 되었음 ㅋㅋㅋ
그날도 평상시와 같이 FM에 빠져있는데 갑자기 문자가 옴
띠링~
형 : 뭐하고 있냐? ㅋㅋㅋ
나 ; 나 걍 FM세계에 빠져있음 ㅋㅋㅋ 근데 무슨일이삼? ㅋㅋ
형 : 아 걍 뭐하나하고 ㅋㅋㅋㅋ 너한테 물어볼거 있다 ㅋㅋㅋ
나 : ????
형 : 너는 우리사회에 소수의 사람들에 어떻게 생각하냐? 예를들면 동성애자라든가
트랜스젠더라든가 하는 사람들말야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는 형이 순간 이상하게 보였음 ㅋㅋㅋ 그러나 우리가족은 어릴때부터
쿨했기때문에 남들 사는 삶에 신경쓸겨를이 없었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형에게
쿨하게 대답함 ㅋ
나 : 머 그냥 개성이잖아요 ㅋㅋㅋ 다들 자기만의 삶의 방식이 있는데 남들이 감놔라 배놔라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 ㅋㅋㅋ
형 : 그래?^^ 알았다 열겜해라 ㅋㅋ
나 : ㅇㅋ
비록 이 형의 질문에 그때부터 의구심이 들었지만 이미 나의 소중한 선수들이 열심히 커가면서
경기에 집중하느라 곧 잊어먹었습니다..
하지만 약 2일이 지나고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띠링~
형 : 야... 나 너한테 할말있어...
나 : ??/ 뭐삼 ㅋㅋ 말해봐염 ㅋㅋㅋ
형 : 나... 좋아하는거 같애...
나 : ㅋㅋㅋ누구? ㅋㅋ 좋아하는 여자생기셨삼? ㅋㅋ
형 : 널.... 사실 나 동성애자야....
나 : .............
그렇습니다..... 이형이 말로만듣던 그..... ㄱ ㅇ 이었습니다 ㅠㅠ
하지만 저는 당연하게도 보통사람처럼 보통의 삶을 살고싶어하는 보통사람이었기에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ㅠㅠㅠㅠㅠ
원래성격같아서는 화를 냈겠지만 너무나 충격적인 상황으로 말도 못하고 당황해서....
나 : 저기...좋아해주시는건 감사하지만.... 전.... 그냥 여자를 사랑하고 좋아하고 싶어요....
형 : 그래?^^ 미안하다....
나 : 아뇨;;;;; 어디서든 잘지내세요...
형 : 그래^^ 잘지내라
결국 이 형과는 이렇게 인연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제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일이 생기고 동생에게 얘기를 했더니
가볍게 저를 비웃더군요 ㅋㅋㅋㅋ
동생왈
" 그러게 너도 연애나 하라니까 ㅋㅋㅋ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꽤 지났는데 밍기적거리니까 그렇지 ㅋㅋ"
아놔 ㅋㅋㅋㅋ
이 모든일이 작년한해에 저희 남매에게 생긴 일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겠죠? ㅋㅋㅋ
동생은 그 일이 생기고 약 6개월뒤에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럼 저도 이제 여자친구가 생기겠죠? ㅋㅋㅋㅋ
변변찮은 말솜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해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