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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노을 |2008.07.24 22:37
조회 729 |추천 0

비피해를 입으신 분들껜 죄송하지만

이정도 비가 오면 습한 강바람과 안개를 헤집고 팔당댐으로 길을 잡곤 했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고 가슴이 답답할 때 쏟아지는 물줄기와 포말을 바라보며 들끓는 가슴을 식히곤 했더랬죠..

어느 비가 몹시도 온 다음날 기왕이면 지나가다라도 그 물줄기를 보고파 팔당쪽으로 향했습니다.

거짓말처럼 햇살은 빛나고 탁한 강물과 댐에는 쓰레기가 걸린 모습이 보였습니다.

예의 수문을 열어놓아 물살은 거셌지만 그 반대편 쓰레미더미들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중엔 시간이 만들어 낸 자연의 것도 ,손때묻은 정겨움에 더 가슴아플 사연을 간직한 것도 있을테고 몰래흘려버린 폐수같은 검은 양심도 있을테고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지금은 그렇습니다...

비가 오면 벗과 함께 했던 강가의 통유리가 있는 카페도 그립고..

핑곗거리 충분한 술자리도 생각나지만

쏟아져내리는 강물보단 군불로 눅눅함을 달래주던 나무타는 냄새,

빗줄기 끝에 느껴지는 수박내음같은 풀냄새,

그리고 군것질거리 만들어 주시느라 부엌에서 서성이시는 엄마가 그립습니다

그곳도 지금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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