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1월1일부로 23살인 여자사람임. (나도 음슴체써보고싶어요....ㅋㅋ)
오늘 톡에 구 남친이 다단계 ~ 글 보고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조심했으면 하는 마음에
글도 쥐뿔 잘 못쓰는데 한번 써봄.
바로 어제일 마냥 생생하지만 2009년 11월부터 시작임
나에게는 고향친구가 있음. 그 중에서도 같은학교 같은반에서
다른도시 같은학교 같은반으로 전학을 5일 차이로 간 어메이징한 친구가 있었음.
중학교 3학년때 전학을 왔음. 그것도 굉장히 뜬금없이 엄마가 짐싸라고해서
고향친구 선배 후배들 한테 인사도 못하고 하루아침에 전학을 오게되었음.
암튼, 전학을 오고 혼자지낸지 5일만에 익숙한 얼굴이 우리반으로 전학을왔음.
사실 고향친구지만 그렇게 많이 완전 친한 사이는 아니였으나 전학오구나서 둘도없는 친구됨
중학교 졸업하고는 자주 못보고 같은동에서 살아서 오다가다 몇번 마주치고 땡이엇음.
21살이 되고 11월쯤 ? 그 당시 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었음
그러던 중 친구가 연락이왓음 (친구를 A라 칭하겠음)
앞뒤생략하고 중요한 대화만 ..
A- 나 스타일리스트 & 패밀리레스토랑 감사 같은거하고 있는데 같이할래?
나 부산국제영화제도 갔다왔고 소지섭도 봤어
(나란 여자 소지섭에 미쳐있고 호기심 많은여자)
나- 와 진짜????????? 대~~~~~박 나도 소지섭 보고싶다 .... 일 재밌어? 재밌겠다 !!
A- 어차피 아르바이트 그만둘거라며, 같이 해보자 완전 재밌어
나- 응 알겠음 ㅋㅋㅋㅋ 근데 니가 같이하자고 하면 나 들어갈 자리가 마련되는거임?
A- 내가 다 알아서 말 해놀께 ㅋㅋㅋㅋ 진짜 할꺼지 ?
나- 응 당연하지 ㅋㅋㅋ 나 소지섭 스타일리스트 하고픔
대충 이런 대화를 끝내고 12월 한달간 매우 많이 통화하고 1월에 친구를 만나기로했음
친구를 만나기로 한 바로 전날 문자가왓음
A- 우리 부산으로 촬영가야되 .. 한 일주일 정도 있을껀가봐 간단한 옷만 챙겨오구 스타일리스트끼리 먼저 출발이라
돈이 좀 필요해 촬영 다하고 돌아오면 회사에서 다시 줄꺼야 한 30만원만 가지구 내일 9시까지 천호역으루왕
나 ... 솔직히 좀 '응???' 했음.. '무슨 첫 출근부터 멀리가지 ..?' 했음 하지만 문자받을때 나는 스키장.
생각없엇음 그냥 그러려니 그럴수도있겠네 하고 다시 보드타기에 열중햇음
나는 수원사람임.. 천호을 가려면 잠실까지 버스타고가서 지하철로 가야함 멈... 아침에 가기엔 멈 추움
그래두 나는 쪼꾸만 가방에 짐을 챙겨서 친구를 만나러갔음 .
가는데 천호역 도착햇더니 장소가 바꼈다고 나보고 거여역으로 오라고햇음.
짜증낫음 하지만 열심히 갔음 소지섭 보고싶으니까 거여역에도착해서 친구를 만났음
여기부터 하이라이트 !!!!! (길어져서 미안해염 ㅠㅠㅠㅠㅠㅠ)
친구를 만나서 우선 농협을갔음. 30만원을 찾아서 친구에게 바로줬음 (나 진심 쓰다보니 한심함
)
돈찾으러 농협을 가는길에 좀 특이한 갈색롱코트를 입은 사람이 나를 지나쳐갓음.
나 평소 경계심이 많아 걸어다니면서 이사람저사람 다 보고다님 뒤는 항상돌아봄
친구가 거여역까지 오느라 고생햇다고 밥을 먹으러 가자고햇음. 밥을먹으러감.
밥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얘기를했음
다 먹고나서도 계속 옛날얘기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A- 나 사실 스타일리스트 일 안해 거짓말이야 미안해
이러는 거임. 이때까지는 화 안났음. 그냥 어이없는 정도였음
왜 거짓말을 햇냐고 물어봣음.
A- 우선 니가 회사에 가보면 왜 거짓말을 한건지 알 수 있을거야
우리회사 정말 괜찮고 그래서 너 하고 같이 일 하고 싶었어
이러는거임... 그 이후에도 계속 같은말만 반복했음
나를 아는 사람은 알지만 나 좀 성격...... 좀 그럼.. 욱하는게 상당히 심함
그래서 언성이 높아졌다가 낮아졌다가를 반복햇음.
화가 나는데 그 와중에도 내돈 30만원을 찾아야하니까 나는 다시 받아냈음
그 친구였던아이 30만원을 미끼로 나를 자꾸 데리고 가려는거임 .
A- 회사가서 줄께 이거주면 너 그냥 집에갈거잖아
당연한거 아님? 내가 왜 따라감 ? 쿨하게 "너가져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하는데
알겟다고 얘기좀 더 하자고 나를 붙잡음 돈은받은 상태로 자리에 앉음.
돈 받고 생각해보니 핸드폰이 없는거임. A가 구경한다고 보다가 지 주머니에 넣고있었음
핸드폰도 받아냄 . 일어나려니까 계속 붙잡더니 결국엔 무릎을 꿇엇음 ㅡㅡ..
A- 한번만 같이 가주라.. 진짜 한번만 ..
아까도 말햇지만 나는 굉장히 의심이 많음 어릴때 부터 경찰청사람들 같은 프로그램을 워낙 많이봐서 그럼
느낌이 팍 왓음. ' 아 이게 다단계에 빠졌구나'
어차피 계속 앉아있어도 똑같은 소리만 하니까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문쪽을 봣음.
갈색롱코트 남자가 식당앞으로 슥 지나가는거임
그래서 저새끼는 뭔데 자꾸 보이나 하고 식당에서 나와서 택시를 잡았음.
계속 가지마라 간다 실랑이 하다가 택시에타서
출발시키고 문을 닫으려고 오른쪽을 쳐다봤는데
이런 우라질 갈색롱코트 남자가 A를 쳐다보면서
손가락으로는 나를 가리키고 있는거야 한통속이었던거임.
정말이지 나는 망치로 머리를 한대 맞은 느낌이었음 .. 지켜보고있었다는게 소름 돋았음.
그때도 집으로 돌아가면서 생각했던건데 , 식당아주머니도 한통속인듯했음.
나에게 그 회사 좋다고 직원도 많다고 했음. 내가 아주머니께
"그걸 어떻게 아시는데요 ? A는 여기 처음온거라는데 회사 이름도 말 안햇는데 아주머니가 어떻게아세요?"
라고 물었음. 대답을 못 하셨음 (나 그렇게 나쁜아이는 아니예요 ... 화가나서 따지듯말한거지 ㅠㅠㅠ)
택시타고 잠실역 도착해서 수원가는 버스를 탔는데 A 전화옴
A- 니가 생각하는 그런거아니야... 엄마 오해하시니까 말 잘해주고 .. 나중에 보자
그냥 끊었음. 문자도 옴. 집요했음 나에게 계속 그런거 아니라고했음
집에돌아와 혹시나싶어 거여역 다단계 검색했더니 왕창나옴 ^^^^^^^^
이건 A한테 욕해달라고 쓰는 톡톡도 아니고 다들 조심하라고 쓰는거임.
이 얘기를 듣고도 다른 지역 다단계에 속을뻔한 사람도있었음.
다들 조심했음 좋겠음 . 이런 시덥지도않은 일때문에 다시 친구를 잃고싶지는 않음.
....마지막엔 다들 같은 생각을하네요 ^^ 이거 어떻게 끝냄 ??????
그냥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