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군입대 얼마 안 남긴 24살 A형같은 O형 남자입니다.
군대가기전에 잉여의 끝을 향해 달리며 판 보는데 역시나 재밌있네요 ㅋㅋ
제 사연좀 얘기해보려고 하는데 스크롤의 압박이 대단할 것이고 글제주 또한 없을 것이니 양해해주시구요
판은 음슴체가 대세니 이제부턴 대세를 따르겠음
그럼 후비고~!
나의 썸씽녀는 B형 여자임
걔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이주 전 친구와의 저녁 약속 때였음
내 친구놈은 나를 만나는데 감히 이중으로 약속을 잡은 거였음 괘씸한 놈 ㅋㅋ
그녀는 미쿸에서 유학중인데 매번 방학때마다 한국에 온다는 간략하게 소개만을 들었음
(참고로 엄청 낯 가려서 그런 생각만 해도 어색 어색한 자리는 네이버 네이버 피함)
하지만 왠지 그날 따라 그냥 그려려니 생각하였고 한껏 비싼척을 하면서 만나주었음
사실 난 미쿸 유학생 얘기가 너무 너무 듣고 싶었던 거임, 사실 학교에서 겨울 방학에 50마논에 2주간 미국 연수를 보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아깝게 2차 면접에서 떨어져서 그 상실감을 채우고자 그랬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여차 저차 하다 내 친구에 친구와 동석을 하게 되었음
첨 봤을 때 별 생각 없었지만 술한잔 하면서 얘기도 하다 보니 아니 왠걸 ? 호감이 쑥쑥 생기는 거였음
내 이상형이 말 많이 하고 재미있는 여자인데 걔는 장난 아닌 친구였음 100%였던 거임
자기 말로는 자긴 낯 엄청 가리고 조용 조용한 사람이라고 했지만
난 그 말을 믿지못했음. 그런 말을 하면서도 선홍빛 잇몸을 보이며 방긋 웃고 있는 그녀를 봤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던 것이였음... 그녀는 제대로 된 뼛속까지 B형인 여자였던 거임.
술자리는 무르 익어 가고 여차저차 하다 나의 알바 이야기 나오게 되었음
나란 남자 가끔식 결혼식장에서 예도하는 남자, 예도도 하면서 결혼식 분위기 빵빵 뛰우는 그런 알바였음. (아시는 분은 알거라 생각하겠음)
내일 알바를 하러 간다하니 단숨에 그거 구경 가겠다는 그녀.
장난????? ㅋㅋㅋㅋ 난 세시간전에 너를 봤단 말이다. 난 사실 그때까진 뻥인줄 알았음.....
에이 술김에 하는 소리겠지... 나도 그럼 술김으로 들어버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걔는 진짜로 나를 찾아 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좀 당황스럽고 얘가 초큼 무서운 애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심 기분은 좋았음
호감 가지고 있는 애가 날 찾아오는게 안좋은 사람 있음? 있으면 나와도 좋음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의 알바는 한시간 정도면 끝이 나기 때문에 결국 점심을 먹고 저녁까지 쭈우욱 놀게되었음.
살다 살다 이런 경험 처음이었음. 원래 B형 여자 이럼? ㅋㅋ 만난지 이틀 된 남자랑 막 놀음????ㅋㅋㅋㅋ
그날 우리의 주 무대는 보드게임방이었음. 사실 걔는 아니였는지 몰라도 나란 남자 낯가리고 소심한 O형임 ㅋㅋㅋㅋㅋㅋㅋ
아직은 단둘이 있기에는 어색 어색열매를 먹었기 때문에 보드게임방 가는게 젤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뇌리를 스쳤음 ㅋㅋ 하지만 사실 거긴 가면 안되는 곳이였음...
B형 여자분들 질문 하나 있는데 원래B형 여자가 승부욕이 대단함?
뿅망치에 대한 욕망이 대단함?? 보면 주체를 못함?
거기서 부르마블, 젠가, 등등했는데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까 지는 사람 서로 뿅망치로 때리는 벌칙을 정했음 ㅋㅋ
결국 박터치게 치고 박고 싸웠음. 주위 사람들은 우리가 게임 할 때마다 주목 하였음.... 지금 생각해보니 초큼 부끄럽네요
암튼 어제 첨 본 사람이랑 이렇게 치고 박고 ^^ 신나게 노는 내가 신기할 따름이었음.
호감도가 급 급 상승하게 된 계기가 아마 이때부터 였던 것 같음 진짜 뻥 안치고 보드게임방 있는 세시간 동안 지루하지도 않고 걔나 나나 할 것 업이 배꼽잡으면서 둘다 빵빵 터지면서 놀았던 것 같음 ㅋㅋ
아무튼 그렇게 힘들었지만 정말 즐거웠던 하루를 보냈고 이제는 그만 놓아주어야지 하는 생각이었지만
그녀는 내일 또보자고 하는 거였음. 헐 머임 남자인 나도 지쳤는데 지치지도 않는 친구였음 ㅋㅋ
결국 나는 기차 예매시간 한두시간 전에 슬슬 만났다 서울 보내주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녀의 퀘스트를 수락했음 하지만 그거슨 크나큰 오산이였음...
드디어 다음날 두둥.
사실 주말에는 잠을 늘어지게 자기도 하고 이틀간의 미친듯이 논 피로도 누적되었고 뿅망치로 수차례 후두부를 강타당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는 전화소리에 12시 30분에 일어났음.
그녀 : 야 어디야~!
나 : ㅈㅅㅈㅅ 지금 일어났음
그녀 : 야 빨리와 나 세시간 째 커피숍에서 기다리고 있어 빨리와 빨리와
나 : 헐 알았음
대충 이런 내용의 짤막한 통화였음.
핸드폰에는 세시간전부터 문자에 부재중 통화에 난리가 아니였음.... 헐 얘 뭐임? 다시금 초큼 무서웠지만
대충 씻고 택시타고 날라갔음.
나란 남자 원래는 배부른 택시 이용자가 되기보단 배고픈 버스 이용객을 택하는 남자임... 항상 가난에 쪼달려 삶. 하지만 이날은 과감히 택시를 탔음. 왜 그녀가 기다리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써놓고도 오글 거리네
결국 헤어진지 24시간도 안되서 만나서 다시 만났음
여담인데 울 부모님이 맞벌이 하시느라 아침 일찍 나가셔서 저녁에 들어오심, 그래서 저녁 먹을때나 뵐 수 있음
근데 얘 만나느니라 2박 3일을 밤 늦게 들어오다 보니 부모님 얼굴보다 얘 얼굴을 더 많이 보게 되었음 ㅋㅋㅋㅋ 부모님 얼굴이 희미해져갔음 ㅠㅠ 죄송합니다 부모님ㅋㅋㅋㅋ
여튼 ~ !~
이 얘기 저얘기 하다가 내가 해주는 말에는 왜케 잘 웃어주는지 그 친구도 헤벌레 나도 그친구 보면서 헤벌레 , 그러다가 이야기의 주제는 다시 우리 언제 봐로 흘렀음ㅋㅋㅋㅋㅋㅋ 기분은 좋았지만 등 뒤에 식은땀이 막 흘렀음. ㅋㅋㅋㅋ
더 무서웠던 것은 그녀와 있떤 3일간은 근래 들어 정말 체력의 한계를 느끼면서 재밌게 놀았던 것이었는데
(진짜 나이먹다 보니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는 것을 느낌... 죄송해요 저보다 형 누나들도 계실텐데 ㅠㅠ ㅋㅋㅋ )
걔는 이정도는 논게 아니고 만나는거라고 표현하였음. 절대 노는게 아니라고 하였음 ㅋㅋㅋ
결국 걔가 내가 사는데로 놀러왔었으니까 이번엔 반대로 3일 뒤 내가 서울로 놀러가기로 하였음 ㅋㅋ
접선 장소는 롯 데스 월드 였음.
걔는 나에게 자기와 진짜 노는게 뭔지 보여주겠다는 말을 하며 나를 긴장시켰음 ㅋㅋㅋ
커피숍에서 만담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 기차 시간이 되어 드디어 그녀가 떠나갈 시간이 되었음.
나 사실 보내기 싫었찌만 어쩔 수 없었음 ㅋㅋㅋ 하루만 더 놀면 내가 죽을것 같았기 때문임 ㅋㅋㅋㅋㅋ
어느덧 기차는 플랫폼안으로 들어오고 드디어 그녀가 떠날 시간이 다가옴
보내기 전에 내 머릿속은
아...안아줄까 말까 안아줄까 말까 안아줘야하나? 안아줘도 될까? 날 나쁜놈으로 보면 어쩌지? 그래 난 나쁜놈이 되는거야 하지만 그러면 안돼 라는 생각으로 복잡했었고
결국 안아주지는 못했음... 그리고 그녀는 그렇게 떠나갔음....
그렇게 그녀와의 힘들었지만 재밌떤 2박 3일은 지나갔고 드디어 약속한 3일 뒤가 찾아왔음 ㅋㅋㅋ
쓰다보니까 글이 길어졌네요 ㅠㅠ 저는 요즘 6개월전에 그만두었던 웨이트를 하고 있답니다. 군입대를 해야하니깐요 ㅋㅋ 기다리는분은 업겠지만 그래도 운동 갔다와서 서울에서 논 얘기 마저 쓰겠습니다. ㅂㅂ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