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고등학교 올라가는 아직 졸업 안 한 여중생입니다....
어젯밤 엄마와 옛날 이야기 꽃나래를 피우던 내용을
살짝쿵 펼쳐보겠어요!!
시작하기 전....
........ 내용이 많아요ㅠㅠㅠ 그래도 한번 읽어주세요ㅠㅠ 이거 쓰는데 얼마나 오래 걸린지 몰라요ㅠ
그리고! 요즘 대새가 음슴체죠? 저도 음슴체 고고싱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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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대략 20년 전.
갓 슴살이던 우리 엄마..
저 밑 전라도 촌자락에서 서울 회사 상사에게 스카웃당한 후..
무.작.정 아무것도 모른 채 서울로 상경했음.
지하철의 존재를 처음 알고 버스도 복잡하여 어디 다닐 생각도 하지 않으신 엄마는...
하루하루 회사, 기숙사만 오가신 모범 직장인이었음![]()
엄마 친구 중에는 아주 옛날 떡집을 하셨던 친구가 계심..
우리는 그 친구를 떡삼촌이라 칭함.
엄마는 떡삼촌을 만나러가심.
그 날이 아빠와 엄마의 첫만남인거심.
그런데 때 마침 아빠도 떡삼촌을 만나러 가셔서 엄마와도 만남은 갖게 된것임.
깔끔한 수트 차림에 나무젓가락으로 맥주병을 뿅~ 따서 저 멀리 날려버리던 아빠의 첫인상....
순진한 엄마의 눈에 그다지 좋지 않았음..
한마디로 불.도.남. 즉, 불량한 도시의 남자였던거임. (아.. 까도남을 능가하는 불도남.ㅋㅋ)
그런식으로 약 3~4년동안 3번밖에 만나지 않았음.
아빠의 사촌이자 떡삼촌의 친구이던 꽤 잘생긴 삼촌이 계심.
엄마는 그 삼촌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
우선 이 분은 잘삼촌(꽤 잘생긴 삼촌의 준말)이라 부르겠음.
어느날 엄마에게 아빠의 전화가 온 것임.
잘삼촌이 사고를 당해 병실에 누워 있다는 아빠의 통보였음!
다음날, 엄마는 꽃다발을 들고 잘삼촌의 병실로 찾아갔음.
아빠는 없고 잘삼촌 만이 있었음...
그렇게 잘삼촌만이랑만 얘기하다가 돌아오심.
또 다음날, 엄마가 일하는 중 또 전화가 온 것임.
내용인 즉슨......
"손OO 씨 맞으시죠?" "네.."
"서부경찰서 한순경입니다. 어제 잘생긴(잘삼촌/가명)씨 병실에 가셨죠?" "네.."
"잘생긴씨에 대해 수사할것이 있습니다"
전 날 잘삼촌이 얘기하길...
사고가 났을 때 폭력배와 연류되었다는 얘기를 들은 엄마님임..
때문에 그에 대한 얘기를 하는 줄 알았던 한없이 순진한 엄마였음.
그리하여 엄마가 그나마 알고있던 장소인 신촌역 광장에서 기다리기로 하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찰이란 소리에 쫄은 엄마는 무서운 마음에
아빠에게 연락해 상황을 알려주고 무섭다하며 내일 장소에 와달라고 하고
회사 동료들에게도 자초지종 얘기를 다 하였음.
"미쓰손. 그럼 우리가 같이 가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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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보디가드 됐음ㅋㅋ
그렇게 다음날 미쓰 손 우리 엄마는 회사 남자동료 두 분과 같이 신촌으로 갔음.
가서 엄마는 가만히 있고 같이 간 보디가ㄷ.....가 아닌 동료 두 분은
"미쓰 손, 우린 저기 가서 지켜보고 있을께요"
급 심각ㅋㅋ
그 경찰은 엄마 얼굴을 알고 있다고 하고 찾아간다고 했음.
엄마는 경찰만 지나가면 얼굴 쏙 내밀고 저 여깄어요~ 무언(無言)의 홍보를 했다 함ㅋㅋ
그렇게 아빠도 도착을 하고 보디가드 삘 동료분들은 돌려 보냈음.
아빠와 앉아 이것저것 얘기를 한 엄마와 아빠....
"경찰이 안 오네요"
"그러게요" 요로코롬 하면서 경찰을 기다렸음.
그런데도 경찰이 오지 않아서 아빠가 엄마를 데리고 자리를 옮겼음.
아빠의 친한 형이 연신내에서 운영하는 호프집이었음.
그렇게 맥주를 시켜놓고 또 한번 이야기 꽃나래를 피웠음.
갑자기 아빠님께서 화장실 가신다고 자리를 비우신거임.
한참 기다리고 있는데 가게 사장님 즉, 아빠의 친한 형께서
서부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고 하신거임..
엄마는 후덜덜덜한 마음으로 전화를 조심스럽게 받아봤음.
"서부경찰서 한 순경입니다"
그제서야 엄마가 눈치 채신거임.
아.... 이건 XX씨다....
한순경이란 그 주인공은 바로 아빠님이신거임.
그렇게 충격먹어 멍때리고 있을 때 옆에서 같이 있던 사장님. 혹은 아빠 친한 형이
"그 순경이 XX이예요!" 라고 말씀해 주신거임.
그 때 아빠도 나와서 자신이 한순경이라고 밝히셨다고 함.
당시 아빠 목소리를 모르던 엄마는 속을 수 밖에 없었음.
엄마는 아빠와 만난지 몇번 되지 않아서 모를 수도 있지만...
우리 아빠 목소리는 남들이 멋있다고 하는 목소리임.![]()
가끔 나와 전화하면서 아빠가 목소리 쭈욱 내리 깔고 '여보세요' 하면..
내가 '누구세요' 할 정도임..
이러니 엄마가 속지 않을 수가 없음.
아빠, 엄마의 참 러블리한 스토리는 여기서 끝내겠음.
지금은 엄마도 애를 숨풍숨풍 낳아 딸 둘에 아들 하나라는 황금비율 자녀가 있고..
자주라면 자주, 가끔이라면 가끔씩 티격태격하시지만 그래도 나름 햄볶게 살고 있음.
그럼 우리 가족은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긴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