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억울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서울사는 주부인데요. 18일 저녁에 아이가 피자가 먹고싶다고 하여
피자마*에서 (체인점) 전화로 주문을 하고 신랑이랑 피자를 찾아와서 집에와서
먹었어요. 몇번 가본 피자집이고 그 전에는 이상이 없길래 맛있게 먹고 잠이 들었습니다.
저희 신랑이 3조각정도 먹고 저는 2조각 반 아이는 한조각 반정도 먹었구요.
나머지는 저희 친정아버지가 드셨어요.
스테이크 불갈비 피자를 먹었는데 제가 아이한테 고기는 왠지 먹이기 찜찜해서
고기를 빼놓고 먹였습니다. 그리고 그 날 새벽 신랑은 화장실을 계속 들락날락 거렸다네요..
애가 그날따라 잠투정을 하길래 저는 큰방에서 아이랑 자고 신랑은 작은방에서 혼자 자서
화장실을 들락거린지 몰랐어요..
일어나보니 신랑이 인상을 쓰고 자고 있길래 왜 그러냐 물었더니 배가 너무 아프다고 밤새
설ㅅ를 했다고 하네요. 왠만큼 아프면 티도 안내던 신랑인데 너무 아파하길래 병원에 갔어요.
병원에서는 급성장염이라고 진단을 내렸고 저도 아침에 설ㅅ를 하긴 했지만
복통이 심하지않아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후가 되면서 배가 아파오고 급 피로해지더라구요.
일찍부터 집에서 쉬는데 낮잠을 1시간쯤 자고 일어나니 열이 나고 머리가 너무 아프길래
몸살약을 먹고 가만 누워있는데 속이 울렁거려서 낮에 신랑이랑 먹은 죽을 다 ㅌ해버렸습니다.
병원이 닫은 시간이라 내일 아침일찍 병원을 갈 생각으로 해열제도 먹고 새벽이 되어서야
열이 내리고 잠들었고 일어나자마자 병원을 찾았습니다.
저도 역시나 급성 장염으로 진단 받았구요. 주사와 링겔을 맞고 약을 처방받아서 왔어요..
링겔을 맞고 나니 한결 나아져서 피자집에 전화를 하고 죽을 사다먹고 하루종일 누워있었구요.
덕분에 신랑은 이틀이나 결근을 해야했고 병원비며 죽값이며 돈은 돈대로 나가고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또 몸 고생을 하고 나니 피자하나에 참 별 고생다하는구나 싶었어요.
피자집에서는 병원비와 죽값을 해결해주겠다고 하시는데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니
확실히 피자로 인한건지 자꾸만 책임을 회피하시려고 하더군요..
그날 저랑 신랑이 같이 먹은 음식이라고는 피자 한판뿐입니다.
신랑은 아침과 점심을 출근해서 먹었고 저는 집에서 식사를 했고 이틀연속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18일 저녁에 피자한판 사다가 같이 먹고나서 탈이났는데 말입니다.
2일동안 설ㅅ하고 복통에 잠을 설쳤는데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시니 화가납니다.
신랑이 오늘 아침에 병원에 먼저 갔는데 피자집 사장님이 따라 오셨다고 하는데 진료실에
들어오셔서는 요즈음 장염이 유행이라는 둥 피자가 원인인지 확인을 하시려고 했다네요.
물론 확인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의사선생님 말씀을 듣고도
그다지 책임을 못느끼시는건지.. 이래 저래 말만 돌리시고
화가나서 신랑이 2일동안 출근도 못한것도 책임지시겠냐고 하시니 그건 생각 안해봤다고 하더랍니다.
병원비도 보험비를 내지 않아서 보험처리가 안되니까 오늘 보험을 살리겠다고
다시 병원을 가서 처음 아파서 온것 처럼 거짓말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다 나아갈때 되니 저러시는 것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저도 수요일에 교육에 갔다가 목요일부터 출근하기로 했었는데 덕분에 교육도, 출근도 못하게되었구요.
신랑이 얘기했으니 저까지 나설 필요없겠다 싶어서 가만 지켜보기만 했는데
좀 전에 사장님 어머니께서 전화가 오셨네요..
자꾸 피곤하게 전화하지 말자는 둥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냐며 내일 병원을 다시 가보라고 하시고
머리에 띠 두르고 누워서 손발이 퉁퉁 붓고 일도 힘든일 하며 사는데 좋게 넘어가자고 하십니다.
신랑도 무식한 사람 아닙니다. 절대 예의없게 말하거나 한푼이라도 더 뜯으려 요구하는 사람도 아니구요.
한참을 다른말씀만 하시길래 마지막엔 제가 전화를 받고 지금까지 저희가 실질적으로 피해를 본
부분만 보상을 먼저 해주시고 차후에 발생하는 병원비등은 보험쪽에서 해결하시던지
그쪽에서 알아서 해달라고 했습니다.
저희가 왜 거짓말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말끝마다 '젊은사람들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상한 사람 취급하시는것도 화가납니다.
저희가 이상한 건가요?
아무리 체인점이더라도 저렴한 이유가 이런점인가 싶습니다.
아픈것도 서러운데 기분까지 상해서 두서없이 털어놓고 가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