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면접 합격기준이 돈?? 이상한 나라의 수시입학생.
대한민국에서 대학이라는 곳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예전에야 학문의 성지이니 상아탑이니 하는 말들로 불렸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이런 의미들은 눈 씻고 찾아봐도 보기 힘들 정도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대학은 졸업장을 받기위해 으레 거쳐야하는 과정, 선택이 아닌 필수코스가 되었고 살아남기 위해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충실히 이행하는 몰개성적, 일률적이고 편협한 곳으로 탈바꿈하였다. 이러다보니 대학수시면접에서 아래와 같은 황당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얼마 전 뉴스 기사를 보면서 끝을 향해 치닫고 있는 대학의 모습에 치를 떨다 못해 두려운 생각마저 들었다. 고등학교 3년, 길게는 의무교육 기간 전체를 통틀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피 터져라 공부해서 이제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 꿈을 실현해보고자 마음먹은 어린학생에게 대학 수시면접장에서 면접관이 던지는 질문들은 아마도 꿈을 산산조각 내는 망치가 되어 돌아왔을 것이다.
한 부모 가정인 이유, 부모님의 직업, 등록금 납부가능여부 등등....
학생의 전공과 하등 상관이 없는 질문들.
물론 이 질문들이 면접 전반의 모습은 아니라 할지라도 도가 지나쳤다. 대학이 대학생을 바라보는 수준, 기준이 이 정도 밖에 안 된다는 자신들의 무지함을 그들 스스로 만천하에 공표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자신들의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이 어떤 포부를 가지고 있는지 이를 어떻게 실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은 이미 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렸다. 관심 밖의 일인 것이다. 학생이 등록금을 제 때 낼 수 있는지가 입학 기준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수년간 전전긍긍하며 가슴 한 켠에 묻어두었을 콤플렉스는 대학 진학을 위해 다시 밖으로 드러내야 하는 학생에게 아픈 기억으로, 사회에 대한 불신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대학이 수시면접 도중 등록금 납부가능 여부를 묻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왔는데도 정부는 등록금 문제해결을 위한 어떤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미 등록금이 100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비싼 지금, 정부가 말하는 동결과 3%이내 인상 권고는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 대안은 아마 대통령 자신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반값등록금 만들어서 돈 없어서 공부 못하는 학생들 없게 하겠다고 자신의 입으로 직접 이야기 했으니 말이다.
대통령 스스로도 이야기 했듯이 등록금 인하가 우리나라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큰 핵심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4년여가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반값등록금, 인하의 약속을 이행치 않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게 이제는 좀 더 강한 압박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공약 불이행의 마지막은 결국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지금 아고라 이슈청원에서는 "반값등록금 공약 이행!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합니다.
서명운동 주소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02929
등록금 인하를 위한 온라인 활동을 실천 중인
청년행동 클럽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