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2살 ..... 그전에는 21살이였던 대학생입니다.
아.. 사람들이 왜 음슴체를 쓰는지 알겠음 ㅋㅋㅋㅋㅋ
음슴체 쓸꺼... ㅋㅋㅋ
20살때는 기숙사 생활을 했고, 학교 사정으로 2학년때부터 자취를 하게 되었음.
그때 난 자취에 대해 뭘 몰라서 무조건 싸고 학교랑 가깝고 그냥 잘 수 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그냥 부모님이랑 같이 돌아다니며 새 집에 대한 아름다운 상상을 하면서 집을 고르고 있었음.
자취방 들어가기 전에 막 혼자서 요리도 해보고 방도 나름 예쁘게 꾸미고 그럴 생각에...
그 전날 인터넷 들어가보면서 '자취생에게 필요한 것' 이렇게 검색하면서 나름 들떠 있었음.
그리고 계속 돌아다니다가 학교에서 5분거리인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가 2층에 살고, 일층에 6집을 만들어 놓고 보증금에 월세로 용돈? 번다고 생각하는 그런 집을 봤는데 위치가 좋아서 2층에 올라가서 할머니랑 할아버지를 만나고 밑에 내려가 집 상태를 봤음.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집을 구경하고 싶어서 들어갔는데 .... 구조가 음.......
특이했음 그냥 현관(?)입구 바로 옆에 문같은거 없이 변기 하나, 샤워기 붙어있고, 그옆에 부엌....이라고 보이는 싱크대 있고, 현관앞으로 그냥 3걸음 가서 올라가면 방이 있었는데 ... 우리 엄마 아빠 소유의 내가 살던 원래 방크기 보다 같은 평수...
생긴건 별로였는데 그냥 위치가 너무 괜찮은거 같고 그때 주인 할머니의 말
-지금 방이 차가운건 보일러를 안틀어서 이다
-이 집은 아가씨 혼자 살기는 딱 좋다
-이 집은 물도 잘나오고 뜨거운물 보일러 틀면 콸콸 나온다
-이 집은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지금 시원한거 여름까지 간다
-이 집은 학생뻘도 많이 살았고 예전에는 임산부도 살고 그랬다
이런 어필과 집 위치로 인해서 그냥 1년 계약하고 살기로 했음.
ㅜㅜ
그때가 2010 2월달 ...
그 설날 지나고 바로 이사를 했음.
내 방에 있던 물건 다 들고오고, (옵션 하나도 없었음) 냉장고 작은거 사고, 세탁기는 들고오고...
그리고는 개강할때 까지 그냥 본가에 있었음.
그리고 3월달 개강...
첫날부터 허술함이 시작 ..
방에 방음도 안되서 옆방 아저씨 통화소리 다들리고 .... 그것보다
너무너무 추웠음
집이 옛날이라서 보일러를 틀면 좀 오래 걸리겠지 ..
그런데 이놈의 집이 무슨 중간만 따뜻해져오고 양 사방 모서리에는 한기가 쌩쌩..
방 전체 공기도 미친듯이 서늘....
좌식 책상을 모서리에 놔둬서 공부하겠다 이생각이였는데 ...
이 2010년 시험기간 도서관 죽순이가 됨 .... 난 정말 집에서 공부하고 싶었는데 집에서 공부할수가 없음..
발가락이 떨어져 나감....
그래서 윗층에 물어봤음 ...
-나 : 할머니, 보일러 틀어도 방 모서리쪽이 안따뜻해져요 ...
-할머니 : 그거 보일러 선이 중간에만 설치되어서 중간만 따뜻해 지는데, 옛날집이라서 그래 이 주위집은 다 그래
-지금 방이 차가운건 보일러를 안틀어서 이다
-이 집은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지금 시원한거 여름까지 간다
할머니의 이 두말 .. 모순 시작
씻는것도 눈물남.. 현관에 바로 샤워기 연결되어있어서 겨울에 한기가 제대로 ... 그리고 그 수도꼭지 옛날식...
<--이런거 매우 불편함 / 물아낀다고 끄면 다시 물조절 해야함....
이런식의 열악한 샤워시설로 내 샤워는 무한도전에서 추천하는 권장 시간으로 단축됨...
암튼 겨울 내내 이런 불쌍한 생활이 지속되면서 여름이 오길 기다림 ... 너무 너무 추워서 ...
여름시작
갑자기 집이 .... 찜통이됨....
할머니가 분명...
-이 집은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지금 시원한거 여름까지 간다
할머니는 거짓말 쟁이였음...
겨울의 시원함(?)
집이 눅눅해 져서 팡이팡이들이 마구마구 그 내 발가락을 시리게 했던 모서리의 벽지에 색색으로 나타남
난 살면서 그런 미술적인곰팡이 처음봄..옷정리하는데 몇몇 옷에도 곰팡이....
엄마 호출해서 곰팡이 락스로 싹 다 닦고 다시 벽지를 바름..
그리고는 엄마 그때 내 방 상태보고 바로 에어컨 달자 이러더니 에어컨 달았음
처음에는 방에 구멍난다 뭐라고 하면서 싫다고 하더만 주인집..
엄마가 다음날 홍삼 음료세트 사가지고 좀 뭐라고 뭐라고 하니... 흔쾌히 에어컨 구멍 뚫게 해주심..
난 거기서 정말... 할머니들의 인정? 이런게 있나 싶었음...
그러고 에어컨 설치후 여름은 살맛났음 ...
여전히 샤워시설은 음..... 무한도전 권장 샤워시간으로 씻었음.
그리고 또 겨울 시작됨..
이번겨울 ....
너무너무너무 추워.......
겨울 또 시작되어서 말라감....
우리학교 2학년부터 기숙사 안되는 이유가 2학년들은 실습을 나가서 통금시간이 안지켜지기 때문에
기숙사 못하는거임
그리고 내가 자취를 하게된 절대적인 이유는 그 실습때문임
아침 4시 50분에 일어나서 지하철을 타고 실습지에 가서 7시 까지 복장완료를 해야하는 그런 상황...
여름에는 견딜만 했음 .. 에어컨이 있어서 ..
근데 겨울... 그 겨울을 위해서 따뜻하게 살아볼꺼라고 온풍기도 사고 그랬음...
그런데 어느날.... 어라? 물이 안나오네????????????????????????????
차가운 물쪽 수도꼭지 돌리니까 물이 나오긴 하는데
뜨거운 물쪽 .. 물이 안나오네? 보일러 틀었는데 ..
당황스러워서 할머니한테 올라갔음...
-나 : 할머니.. 뜨거운물이 안나와요..
-할머니 : 학생~ 그거는 날씨가 추워서 수도관이 얼어서 어쩔수가 없어서 그래~
아 할머니.....
-이 집은 물도 잘나오고 뜨거운물 보일러 틀면 콸콸 나온다
이 말에 또 모순.....
나 소심해서 이런거 잘 기억함 ...
이번 한파로 수도관 얼고 그랬는데 .. 난 그 모든 집이 물 안나오는 기간보다 2개월 전부터 경험했음
따뜻한 물이 안나온다고 안씻고 실습지에가서 더러운 실습생으로 오해받고 싶지 않아서
여러친구 자취방에서, 목욕탕에서 뺑뻉이하면서 물이 나올때 까지 씻음...
그리고 뜨거운물 나와도 그 환경이 너무 추워서 죽을꺼같음..
그래서 완전 울먹거리면서 엄마한테 참지 못하고 전화했음
이집에서 못살겠다고...
그리고는 엄마 아빠 1년 계약이었지만 그냥 2월달까지 안살게 하고 1월달에 집 구해서
원룸 좋은곳으로 해주심 ...
그때 내가 이사하기 1주일 전에 주인집에 올라가서 이야기함 이사한다고
그러니 갑자기 ... 할머니 정색함.
나 : 할머니 저 집 이사가요.. 미리 말해라고 엄마가 말해서 ....
할머니 : 아니 학생갑자기 왜? 물은 나중에 따뜻해지면 나오는데 ..?
이말에 어이상실 ... 좀 짜증났음 물은따뜻해지면 나오는데 .. 근데 이번겨울 너무 추.. 워..
나 : 아니 제가 실습도 가야하고 학교공부도 해야하고.. 그런데 집이 좀 불편해서 아빠가 옮겨 준다고 하셔서 옮기게 됐어요 ^^
할머니 : 아니 그집은 옛날에 임산부도 살고 학생네 선배도 살고 그랬는데 그냥 살지 왜 옮기려고 하나?
이말에 눈물 나올뻔 ... 그때 겉으로는 웃고 있었는데 내생각에는 이집에서 임산부....
심히 걱정되었음 ... 왠지 80년대에 살았을꺼 같은 임산부.... 만나보고싶음
그래서 다 말함 불편했던거
나 : 그런데 제가 씻어야 되는데 물도 잘나온다고 하셨는데 물이 조금 추으면 얼어서 안나와서 못씻고 겨울에는 너무 모서리 부분이 추워서 불편하고, 보일러를 틀어도 공기도 차갑고.. 여름에는 곰팡이 피고.. 불편해서 아빠가 바꿔 주신다니까 바꾸는데 엄마가 미리 말씀드려 놔라고 해서요..
할머니 : 학생 우리는 도시가스 쓰는데도 막 얼어서 물안나오고 그러니까 좀 참고 살면될텐데 ...
그때 처음알았음... 나는 기름보일러였음... 할머니집은 2층인데 도시가스로 바꾸고 ...
자취하는 그 집들은 모두 기름보일러 .. 기름아낀다고 보일러제대로 못틀고 그랬는데 아..
위에는 도시가스.. 좀 열받았음...
나 : 그런데 이미 집도 구해놨고 일주일 뒤에 옮기기로.. 엄마가 미리 ..
할머니 : (내말 끊고)2년 계약인데 벌써나가면 보증금은?
나를 못잡게 붙잡는 이유가 보증금...같아서 섭섭했음
난 나름 주인집이라고 과일도 많으면 올려주고 그랬는데 .... 나름 할머니 생각했었는데 ..
그리고 계약은 1년 했는데.
나 : 계약은 1년 했는데 일단 엄마가 말씀드려라고 해서 제가 미리 말씀드리는건데 ...
나중에 엄마랑 아빠 오면 보증금이나 그런 문제 자세히..
할머니 : 그 그냥 살면 될텐데 왜 나가려고 하나 그리고 보증기간 2년 아니야?
이렇게 보증기간으로 좀 실랑이하다가 할아버지 올라오고 계시는데 할아버지가 그집 보증 1년이라고 하니까 그때서야 수긍.... 내말 안믿어주셔서 더 삐짐...
이렇게 실랑이를 하고 드디어 1주일이 지나서 그집에서 나와서 지은지 1년된 원룸으로 옮김..
그 이사할때도 할머니는 날 섭섭하게 했음
열심히 이사하고 있는데 할머니 이층에서 내려오시더니
할머니 : 학생 그냥 있으면 좋겠는데 .. 불편하다니까 어쩔수 없지..
학생 나가는 김에 창문이 추워서 창문 바꿔야 겠다.
학생 나가는 김에 창문이 추워서 창문 바꿔야겠다.
내 있을때 추운줄 알면서 창문 안바꿔주고 .. 차라리 말이라도 하지 마시지 ....
그리고
할머니 : 학생 그래도 1월달 1주일 살았으니까 물세는 내야된디~
아....... 물세......... 1주일.... 휴............
그러고는 오늘 전화왔음......
물세 11500원 나왔으니까 이번주 내로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1년에 정화조 값내야되니까 내라고 ...
21000원 내러 가야함 그할머니한테 ..
근데 ...아...... 가기싫음 ㅜㅜ
할머니보면 울컥할꺼같음.....
그 여섯가구중에 내가 6호집에서 살고 내 후배가 내가 살던 도중에 따라 이사왔음.
그 후배.... 내가 잘못했음..
언니 그집 좋아요? 이럴때 .. 난 에어컨을 설치한 뒤라서
"응 살만은 해" 이러고 들어온아인데 ...
그아이는 더 살아야함 .. 나보다 .....
같이 물이 안나오면 슬퍼하고 그러던 아이인데 ...
내가 이사가고 3일지났나? 전화가 왔음
"언니 지금 전기 끊겼어요~~ "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폭풍 눈물 ㅜㅜㅜ
그 후배 왈
전기가 갑자기 끊겨서 윗집에 올라갔는데 해결해준다고 누전차단기 다시 올려서 전기 들어왔다고 말했는데 그 말하고 10분뒤 다시 끊겨서 자기가 다시 누전차단기 올려서 전기 통하게 했는데 내려가고 3분뒨가? 그 또 끊겨서 지금 장판도 안되고 온풍기도 안된다고.......
ㅜㅜㅜㅜㅜㅜㅜㅜ
다 내잘못이야 ... 그런집 좋다고 하는게 아니였는데 .... ㅜㅜㅜㅜ
그런집임.....
책임감 없고 ... 자취생들에게 신경써주지 않는 .... ㅜㅜ
돈내러 가기싫음. . 근데 ... 그
물세도.... 내 후배집 물 세는거 안고쳐 줘서 물이 막 세서 그렇게 많이 나온거 ....
돈문제라서 내러 가기는 해야되는데 가기싫음 ... ㅜㅜㅜㅜㅜ
그집에서 얻은거라고는......
집의 소중함과...
나 나름 벌레 이런거 안무서워함 ㅋㅋㅋㅋㅋㅋ 근데 거미는 솔찍히... 싫음... 다리가 너무 많음 ..
그리고 바퀴벌레 너무 싫음 ㅋㅋㅋ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바퀴보면 나도 흠짓 놀람
그런데 이집에서 거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였음
바퀴벌레? 이제 안놀람 ㅋㅋㅋㅋ 킬러뿌림 ㅋㅋㅋㅋㅋ
이거 두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우리 언니는 이집에서 자기싫다고 나 자취하는동안 절대로 안오려고함ㅋㅋㅋ
내가 불쌍하다고 했음 ㅋㅋ
예비 자취생이 본다면 정말 이거는 말해주고 싶음
자취방 고를때
1. 기름보일러는 절대 안됨 .. 도시가스 꼭가기....
2. 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진곳.......
휴......
열폭했음 ..
돈내러 슬슬 준비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