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가 오늘의 유머 싸이트에 쓴 글을 퍼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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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무 화가 나서 이 글을 쓰고 있어요ㅠ
저는 두 살 차이나는 오빠가 하나 있습니다.
오빠는 여름방학에 전역하고 이번 한 학기를 다닌 상태에요. 전역한지 얼마 안된 얼빵오빠에요
오빠는 공대생인데요, 그런만큼 여자도 많이 못 대해보고 그런 순진남이랍니다.
근데 오빠가 이번 겨울방학에 계절학기를 들었어요.
엄청 공부 열심히 해서 학점도 잘받은 상태였구 계절학기 수업도 정말 열심히 들었어요
근데 계절학기 수업에서 알게 된 한 공대녀가 있었더랬죠!
오빠가 말하길 우연히 옆자리에 앉았다가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해요.
그 여자애는 나랑 동갑인 아이구 엄청 귀여웠대요(오빠보다 두 살 어린거죠)
우리 오빠가 쫌 여자한테 먼저 다가가고 이런거 잘 못하는데 그 아이는 엄청 활발해가지고
귀여움떨면서 오빠한테 친근하게 대했다네요
얼빵한ㅠ 우리 오빠는 귀여운 여자애가 먼저 문자도 보내고 친근하게 대하니까 호감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 여자애는 오빠랑 같은 전공인데 전공이 적성에 안맞고 좀 어려워했대요
근데 오빠는 공부도 잘 하고 수업도 열심히 들어서 필기같은것도 잘 해노니깐
공부도 도움 많이 받고 필기도 다 빌리고 했었다네요..
오빠는 이 여자애가 귀엽고 호감이니까 또 잘 챙겨줬구요.
그도 그럴것이ㅠ 전역하고 얼마 안된 얼빵오빠한테ㅠ 엄청 귀염떨면서 문자도 먼저 보내구
문자도 막
밥먹었쪄용?ㅋㅋㅋ 뭐했쪄용?ㅋㅋ
요로코롬 보내구요..ㅜ ㅜ 근데 저도 압니다. 이렇게 여자애가 먼저 친근하게 대한다고 해서
상대방한테 호감이 있다거나 그런게 아닐수도!! 있다는걸요
오빠가 저한테 막 설레하면서 얘가 밥먹자고 했다고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내가 우와 좋겠네! 이렇게 축하해주면서도
근데 나도 친한 오빠한테 밥먹자고 하기도 하니깐...별 의미 없을 수도 있긴하다고
너무 섣불리 들이대진 말고~
밥먹으면서 좋은모습 많이 보여주라고
응원하면서 조언도 해주고 그랬어요ㅜ ㅜ
그러고서 계절학기 기말고사가 끝났구요, 끝난 날 점심 먹기로 했었는데 얘가 자기 잔다고
저녁으로 미루더래요 6시로
근데 잔다고 그 약속도 또 여덟시로 미뤘대요
그것까진 그럴수도 있지 시험공부하느라 피곤하니까..했는데
여덟시에 약속장소 나갔는데 글쎄 웬 남자랑 같이 오더래요
누구냐고 했더니 자기 베프래요..
등장부터 조금 꺼림찍 했더랬죠. 오빠랑 약속잡아놓고 딴남자를 데리고 나타난다니..
그러고서 그 베프라는애는 잠깐 어디 가고 이 여자애랑 오빠랑 저녁을 먹었어요.
저녁을 먹으면서도 계속 그 남자애 얘기를 하더래요
1학년때부터 친했다는둥 민사고를 나왔다는둥 하면서요.
저녁먹고 다시 만나서 베푸랑 둘이서 술을 마시러 가기로 했다네요.
오빠는 조금 황당했지만 티는 안내고 저녁을 먹었대요.
저녁을 먹고 나서 이 여자애는 다시 그 베푸라는 애를 만나러 슝 가버리고
오빠는 혼자 타박타박 집으로 돌아오면서 그냥 멍...했대요 이게 뭐지?하면서..ㅜ ㅜ
그러고서 저한테 전화를 한거에요. 자기 방금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는데 이 여자애의 생각은 뭐냐고..
저는 듣고나니 너무 빡치는거에요ㅠㅠ
진짜 딱 봐도 얘가
전공 공부 하는데 힘들고 하니깐 복학생 하나 낚시질 해서 계절학기동안 이용해먹은담에
계절학기는 끝났고 이제 볼일 없는데 그동안 이용해먹으면서 꼬리쳐 논게 있으니까
이오빠가 자기한테 낚여서 괜히 혼자 김칫국 마시고 있을것 같긴 하고
시험 끝나고 밥먹기로 한거 예의상 나가야겠는데 이 오빠가 나한테 들이대거나 하는건 귀찮으니
아예 나갈때부터 남자애 하나 델꼬 나가서
난 오빠한테 관심 없다 착각하지 말고 이제 볼일 다 끝났으니까 저리 꺼져
한거라고밖엔 안보이거든요???ㅠㅠㅠㅠ
그전까진 글케 친하게 잘 지내고 했으면서
진짜 딱!! 계절학기 시험 끝나자 마자 이렇게 하는게 어딨나요...?
오빠랑 약속 잡아놓고 남자애를 델꼬와서 베프드립치는게 뭐냐구요..ㅠㅠ
진짜 그냔이 그 민사고 놈이랑 베프던 아님 애인이던 상관없는데
왜 우리오빠한테 꼬리치고 이용해먹고
밥먹자고 해서 또 오빠는 설레하고있었는데 남자애 데려와서는
밥만 쏙 먹고 다시 그 남자애랑 둘이서 술을 마신다면서 가버리는데...ㅜ ㅜ
전 진짜 우리 오빠 쫌 세상물정 모르고 순진해가지구 맨날 안쓰럽고 그런데
이냔이 이렇게 오빠를 이용해먹고 딱 볼일 다 보자마자 상처주고 가니까
진짜 가서 싸대기라도 때려주고싶은 맘이거든요..
가족이라서 오빠편에서 서서 생각해서 그런진 몰라도 이냔이 너무 괘씸해요!!!
우리 오빠 글케 이용해먹고 붙어먹을땐 언제고 이제 필요 없다 이건가!
공대녀라서 남자 많다 이건가? 남자 많은거 자랑질 한건가...?ㅠㅠ
아 진짜 오빠가 평소에 여자랑 말도 잘 안하고 그러는데..
이런 애랑 친해졌다고 귀여운 아이라고.. 나한테 얘기해주던게 생각나서 너무 화난다ㅠ
아ㅠㅠㅠㅠ제가 이렇게 빡친게 이상한건가요?
어쩌면 저는 너무 오빠편에서만 바라보고.. 이 애를 이렇게 욕하는지도 모르겠네요ㅜ ㅜ
우리 오빠가 혼자 김칫국을 너무 많이 마신걸수도 있구요...
근데 전 지금 너무 화가 나네요ㅠ
쫌 두서없는 글이 된 것 같네요ㅠㅠ
다시 읽어보니 약속장소에 남자애 데리고 간게 대순가...싶기도 하구요ㅜ ㅜ
근데 그애가 우리 오빠가 김칫국 마시게 먼저 들이댔었던 것 때문에
적어도 남자하나 가지고 논 것은 얘가 나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배설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