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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 똥고래가 되어

고래남 |2008.07.25 11:36
조회 299 |추천 0

10여년전 태국으로 배낭여행을 갔었다....

태국을 돌구돌아 우린 푸켓에 들렸고...근처 섬들을 여행하는 크루즈를 예약하고

출발~~여기저기 구경하고..아주 작은 섬에 정박했다...영화에나 나올법한 아주 작은 무인도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와 비슷한 배를 타고온 여러나라 관광객들이 보이고..

모두들 즐겁게 수영과 썬텐을 즐겼다.....

섬~~아주 작다...물엔 해파리가 없어서 수영하기에 아주 그만..뜨듯한 남태평양의 바닷물..

나두 수영을 하는데..아랫배 살~살~

섬~아주작다....황장실? 그딴거 읍따....

작은거야 누구나 물에서 해결하면 되지만 큰건?

해변으로 올라와 기웃거렸지만 적당한 장소가 있을 턱이 없다....바위뒤로 가보니..

토플리스 미녀들만 있고..도저히 불가능한 자연환경~~~

참기엔 이미 늦었다....항문은 빠끔이 열린것 같고....그래!! 한마리 고래가 되자...

도루 물로 들어가 비교적 사람이 없는곳으로 헤엠쳤다....

수영하며 비지땀 흘려봤는가?

암튼 적당한 위치에 오자(수심 가슴정도, 사람 없음) 수영팬티를 내리고..

아우성치는 넘들을 방출시키기 위해 힘을 줬는데....

육상이라면 빤쓰내림과 동시에 쏟아져 나올 상황인데..안나온다...

왜? 수압때문에....죽어라 변비똥 빼듯 힘을 줬다....

좌아악~ 뭔가가 나온다...ㅎㅎㅎ

다된건가? 뒤를 돌아 보았다...가라앉을줄 알았는데 위로 뜬다....

냄새? 장난아니다...수심이 가슴높이라 거의 얼굴과 같은 높이에서 넘실된다...

앞에는 남태평양이 끝도없이 펼쳐져있고 뒤에는 똥이 넘실된다...

전격 이탈.....힘차게 발을 구르며 친구들 있는 위치로 뺏다....

난 그날 한마리 똥고래가 되어 대자연을 경험했다..

 

고찰) 물속에선 수압땜시 똥이 잘 안다온다....수생 동물들이 된똥을 누지 않는 이유를 그날 터득했다...설사도 힘든데 된똥이라면 똥싸러 육지로 기어 올라와야한다...ㅎㅎ

주의)아무리 물속이라도 냄새는 가릴수 없다...작은 강이나 특히 수영장에선 절대 금물..최소한 넓은 강 또는 바다 그것도 반경 50미터내에 아무도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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