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오빠 친구 동생들 하이 ![]()
나는 스물 두살 여자사람이에요 그냥 훈녀도 미녀도 아닌 여자 사람
지금부터 내가 쓸 이야기는 두살 연하의 남자 사람과의 연애 이야기여요
어색한 존댓말따위 집어 치우고 음슴체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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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나는 재수를 한 여자 사람임 원래는 09학번으로 입학 했어야 되는데 재수해서 10학번 ㅠㅠ...
대학 입시학원에서 그 남자 사람을 처음 만났음
걔가 이승기를 쫌 닮ㄹ았으므로 이승기라고 부르겠음 나는 그냥 내 별명인 쪼꼬미 그냥 쪼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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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학원은 보통 고3이나 재수생이 다닌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았음![]()
분명 나이는 나보다 두살이나 어린 고등학교 2학년 남자 사람이랑(유일하게 우리반에는 이승기 혼자였음 고2) 고등학교 3학년 애들이랑 나랑(그 반에서 유일하게 혼자 재수생;;; 차라리 B반 보내주셨음 친구도 있었는데 ㅠㅠ ㅅㅂ) 같은 반에서 공부를 한다는 사실이 나는 쫌 슬펐음.. 어쩌다 내 인생이ㅠㅠ..
학원에 등록하고 첫날 학원 수업이 있는 교실로 들어가는데 쪽팔려서 모자로 얼굴 다 가리고 들어감
근데 학원 선생이 날 아주 대망신을 시켜주었음
"저기 뒤에 앉아있는 모자 쓴 학생은 재수생이라고 그랬나?"
정말 뻥 안치고 목소리가 점점 커졌음.. 무슨 영화 효과음마냥 빵빵빵 크게 소리를 냄.. 하... 복식호흡 배우셨군요 쌤..
저기 뒤에 앉아있는 까지는 잘 안 들림ㅋ 근데 모자 쓴 학생부터 재수생까지는 귀가 뻥뻥 뚫린 것 처럼 잘들렷쯤...
그래요...................... 나 재수생입니다... 예..... 재수생이여요...
그 소리에 교실에 있던 고등학생들은 빵 터져서 내가 재수생이라는게 가십거리라도 되는 냥 수업내내 떠들어재꼈음 ㅠㅠ 쪽팔려서 눈물 날 정도로 진짜 그렇게 날 따가운 시선으로 쳐다봄..
하.. 내가 재수생인게 너희들에게 무슨 죄를 지었니 ㅠㅠ...... 울먹 울먹 표정으로 책상에 엎드렸음
근데 눈물 날려고 그러는 바로 직전이었쯤!!!!! 그때!!!!
"아 ㅡㅡ 시끄러 공부하러 온거야 떠들러 온거야
"
이승기 닮은 어떤 남자 사람이 '나짜증났습니다' 포스 폴폴 풍기면서 그런 얘길 하는게 아니겠슴?
멋졌음... 하... 넌 나의 빛과 소금
그렇게 어찌저찌 수업을 다 들었음 근데 교복입은 애들 보니까 갑자기 내 신세가 막 처량해지는거임ㅠㅠㅠ![]()
학원차량에 타서 집에 가야되는데 교복입은애들 사이를 껴서 가는게불편할거 같아서 그냥 버스타고 가겠다고 하니까 학원비에서 차량운행비를 빼줌.. 고마워요 원장쌤 ![]()
멀뚱멀뚱 서있다가 애들이 어느정도 빠진 거 같아서 학원에서 나왔는데 그 이승기가 학원 앞에서 친구들이랑 얘기를 하고있는게 아니겠슴?
아까 일을 고맙다고말하고 싶어서 가까이 갔는데 어여쁜 여자 사람이랑 손을 꼭 잡고 마치 데이트합니다 분위기를 뿜고 있었음... 좋을때다...... 나는 재수를 하는데 너흐ㅓㅣ들은 연애를 하는구나 이런 씹뽕...
.....그냥 집에 가자는 생각에 학원가를 뽈뽈뽈 거리면서 빠져나옴 근데!!!!!!!!!!!! 근데!!!!!!!!!!!!!!!
"재수생 누나!"
하고 누가 뒤에서 날 상콤하게 불렀음.. 그 번화가에서... 그 학생들이 많은 번화가에서 재수생이라는걸 낱낱히 까발리는 커다란 목소리로 날 불러 재꼈음..ㅜㅠ
처음 쓰는거라 ㅠㅠ 어색함.. 근데 100% 실화임....
재수생.. 여전히 민망함 근데 쪽팔리지 않음!!!!!!
승기가 가고싶던 학교에 먼저 합격하고 이번에 승기가
같은학교 같은과에 2011학번으로 들어옴![]()
이제 우리는 CC.... 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