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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롤코녀' 서효명 "박찬숙 딸은 영원한 숙명, 배우는 맞이할 숙명"

대모달 |2011.02.04 17:16
조회 877 |추천 0

[스포츠서울 2011-02-03]

 

"아휴~엄마에 관한 질문은 너무 많이 들어서 …. 그렇다고 엄마를 바꿀 순 없잖아요. 호호~." 서효명이 아직도 달고 다니는 수식어는 '박찬숙의 딸'이다. 유명 농구스타 딸로 살아온 지 25년째. 연예계에선 '누구 딸'이 디딤돌도 되지만 걸림돌도 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도 ‘엄마는 자랑스럽고 존경할 분’이라고 늘 마음 속에 새긴단다.

서효명은 지난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 특히 '롤코녀'와 '섹시 화보'는 자신의 이름 석자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물론 모든 활동이 박수갈채를 받은 건 아니다. Tvn '롤러코스터'를 통해 '롤코녀'로는 연기자로서 나름 인정받은 반면 '섹시 화보'로는 환상 몸매란 호평 속에 '왜 찍었냐'는 비난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배우로 진화하는 단계"라고 당당하게 밝힌 그녀를 'SUNDAY 124호' 초대손님으로 모셨다.

"섹시 화보, 엄마가 젊었을 때 찍지 언제 찍냐고…"

지난해 말 공개한 '스타 화보'를 통해 숨겨진 '8등신 몸매'를 자랑했다. 소녀 같은 외모로 쉽게 상상이 안 되는 볼륨 넘치는 몸매였기에 더 화제를 모았다. 주위의 예상(?)대로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엄마 명성의 먹칠하는 행위" "벌써부터 돈벌이용 화보나 찍나"라는 비난 여론도 삐죽 솟아나왔다. 혼란스럽고 힘들 수도 있었던 경험이었지만 그녀는 의외로 담담하고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사람들이 예상보다 많이 봤어요. 친구들 중에서 본 친구들이 꽤 봤죠. 다들 괜찮다고 하던데요. 화보 찍은 뒤에 네티즌들 반응에 대해선 솔직히 신경 안 썼어요. 그런 부분까지 신경 쓰면 견디기 힘들잖아요. 엄마 반응은 어땠냐구요? 음, '젊어서 찍어보지 언제 찍어보냐'고 그러시면서 오히려 격려해줬어요." '엄마'는 그렇다 치더라도 10살 아래의 남동생은 거부반응이 혹시 없었을까? 이런 질문에도 "남동생이 중학교를 다니는데, 골키퍼 꿈나무예요. 근데 누나의 연예계 활동에 대해 잘 이해해주는 편"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우연히 '발 담근' 치어리더 세계…"뜻밖의 행운 불러"

서효명은 지난 2008년 모 이동통신사 CF에 치어리더로 출연, 대중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다. 당시 CF 발탁은 실제 치어리더로 '뛴' 경력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같은 해 우리은행 춘천 홈게임에서 '얼짱 치어리더'로 잠시 활약한 것이다. 그녀는 "원래는 춤을 배우려는 목적으로 치어리더 팀에 합류했는데, 운이 좋아서 실업팀에서 4개월 정도 뛰었어요"라며 "때마침 그 CF 제의가 들어왔어요. 그런데 그게 방영될 때쯤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돼 생각보다 훨씬 알려졌던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얼짱 치어리더'로 세상에 얼굴을 알린 뒤 어린이 및 게임 프로그램 MC로 발탁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그러다 만난 '롤코녀'는 서효명의 또 다른 닉네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처음에 '롤러코스터' 오디션에 합격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근데 막상 되고 나니 연기에 욕심이 나더군요. 지금도 첫 촬영을 잊지 못합니다. 처음이니까 더운 여름날에 12시간 넘게 촬영을 진행했는데, 너무 힘들고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근데 막상 찍고 보니까 생각보다 잘 나온 거 있죠."

배우 서효명의 '2011 희망' "김원희 선배처럼 되고파"

엄마를 닮아 운동에는 누구보다 자신 있다. 발레, 수영, 스키 등 웬만한 운동은 두루 섭렵했다는 그녀. 그렇다면 농구 실력은? "어릴 적에도 농구공만 잡아도 폼이 달랐어요. 엄마를 계속 봐서 그런지 몰라도 농구에는 자신 있었죠. 하지만 부모님도 그랬고 저도 운동선수를 꿈꾸지 않았어요. 가끔 엄마랑 방송에 나가면서 ‘이곳이 내가 있을 곳’이란 운명을 느꼈다고나 할까…. 결국 대학 진로도 연극영화과(세종대학교)를 선택했어요." 그렇게 선택한 '연예인의 길'에 한번도 후회해본 적은 없다고 한다.

서효명은 자신을 '연예인'이 아닌 '배우'로 불리길 원하고 있다.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2006)의 임수정 같은 독특한 캐릭터는 물론 '밀양', '너는 내운명'의 대선배 전도연 같은 역할을 하길 진심으로 바래요. 저는 배우 서효명이란 타이틀로 오래 남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롤모델은 김원희 선배입니다. 예능에선 최대한 재미있게, 영화에선 진지한 배역으로 색깔 나는 역할을 잘 소화하시는 것 같아서요. 암튼 2011년엔 ‘배우 서효명’으로 이름을 알리고 싶습니다."

 

〔스포츠서울닷컴 손현석 기자·공경민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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