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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째 사귄 여자친구가 권태기가 왔음

강양이 |2011.02.04 21:58
조회 1,161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셋 남자 생긴건 고양이 하는짓은 강아지 강양이 임당ㅋㅋ

 

8개월간 알콩달콩 깨알 쏟아지던 저와 제 여자친구


물론 저와 여자친구의 관계는 여친이 주인 저는 강아지





제가 설연휴 직전에 잘못을 한번 하고

여자친구가 보복으로 제가 모르는 딴 남자와 바에가서 한잔하는것을

조금 뭐라 했더니



설 연휴부터 문자도 영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문자도 영 성의 없고 애정도 없고


그 이후로 쭉 연락 대충 전화한통 없다가


오늘 새벽에 전화 한번 받더니


뭐 이제 연락와도 기대가 안된다

자잘한 잘못들에 실망했다

내가 여자를 잘 모르는게 힘이 든다


라는 여친의 썰을 들은 후


전 엄청난 패닉에 휩싸였슴다ㅋㅋ


그 후 여자인 친구들에게 엄청나게 고민상담을 한 후


그 간 마냥 강아지같이 헥헥대며 여친을 쫓아다니는 절 강력히 지탄하며

이 참에 시크하고 이성적이게 나오면서 니가 먼저 시간을 갖자고 얘기해라

그럼 충격먹어서 지가 뭘 잘못했는지 반성하고 분위기는 반전 될 것이다

얘기할 당시엔 오기로 알겠다고 하겠지만

선빵이 최고라며 불안해 하지 말라고 하는 친구와


여자친구는 분위기 진지하고 시크하게 몰아가면

진짜 헤어지자는 말로 알아듣고 쫑낼것이다

햇볕정책을 펼쳐라

니 잘못 인정하고 대신 예전처럼 징징거리며 달라붙지 않는 조건에서

역시 선빵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드럽게 먼저 기다리겠다고 말하라

라고 얘기하는

여자친구의 죽마고우이자 저와도 8개월 만에 절친이 돼버린 친구의


의견안들을 적절히 조화롭게 해석하여


걍 잘못 시크하게 인정하고 부드럽게 기다리겠다는 말을 하자

로 택했지만


























여친이 먼저 선ㅋ빵ㅋ

날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뭐 이도저도 아니게

그냥 시간갖자는 말 먼저 해줘서 고맙다 기다리고 있었다

너가 얼마나 걸리든 기다릴 수 있다. 기다리겠다. 나중에 더 나아진 상태로 꼭 다시 만나자


라는 한수 깔고 들어가는 멘트를 내 뱉어버림ㅋㅋㅋㅋ

애초에 뭐 분위기 반전 이런거 생각 안하긴 했지만

나도 모르게 깔려 들어가는 나의 문자에

3살 연상인 나로서의 체면이 매우 갈가리 뭉개짐ㅋㅋㅋ



여친은 고맙다고 했고...




그 문자 후 두시간도 채 안되어

급작스럽게 걸려온 여친의 전화

얼떨결에 받아버렸다.


여친 曰

"대학생 중에 과대가 높아?학회장이 높아?"


본인 曰

"....학회장"


그리고 난 끊어버림


여친 갓 스물


어리긴 하지만..ㅋㅋㅋㅋ

이건 뭐임ㅋㅋㅋㅋㅋ


나갖고 장난치냨ㅋㅋㅋ


여튼 누님들들들!!



제가 진짜 여친을 미친듯이 좋아하고 그런 모습들 보여왔습니다

남들도 다 저의 피같은 고생들을 인정하고 여친도 어느정도는 인정합니다


근데 자잘한 잘못이 쌓여서 권태기가 왔다 함은


이거 그냥 기다리면 되는 거에용?

여친도 저 매우 좋아라 했거든요 강아지 같은거용..


남들은 그냥 전화 문자 다 무시하라고는 하는데

위와 같은 식으로 전화해서 물어볼거면 아예 안받을겁니다 뭐 문자도 마찬가지


근데 기다림의 그 시간적 기준이란게 대충 언제까지인가요?


사실 이렇게 쿨하게 썼지만 속타는 접니다ㅠㅠ

뭐 할 일 도 있고 저도 바빠질거라는 점에선 뭐 시간갖는게 나쁘진 않고 오히려 자유의 느낌도 일간 드는 면이 있는데


완벽히 끝날 일은 없겠지요?ㅠㅠ

그리고 기준에 대한 이야기도 좀 자세히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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