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올해 서른넷이고. 저도 올해 서른입니다. 만난지 만 사년이고. 서로 결혼을 생각할 나이인데..
그는 아직까지 그럴생각이 없는모양입니다.
항상 절 만나면 유학가고싶다. 공부하고싶다. 자기 미래에 저를 빼놓고 말을하니깐요..
저도 첨엔 그러려니 했습니다. 사람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인연이되면 결혼도 하는거라 생각했거든요.. 아무튼..
이사람은 자기 친구들과 노는것을 너무 좋아해요. 그렇지만 저를 동반하고 자기 친구모임에 데려간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가족들은 많이 만나봤지만,, 그의 가족은 어차피.. 그의 피들이니까...
(그의 가족들 만나느것에 어떤 큰의미를 두진 않습니다. 그와 만나면서 배신을 당했을때 그의 가족들도 모두 한통속이었으니까..)
남친과 만난지 만 4년이 되었지만 저는 남친의 친한 친구들 얼굴 한번 제대로 못봤습니다. 남친과 자주가는 술집에서 한번 부딪힌 인연 말고는.. 따로 저를 소개한일은 한번도 없어요.,.,.,
설 연휴 끝자락인 오늘 남친은 자기의 친한 친구들(옛 회사 동료들)과 보드타러 갔네요.. 남자,여자 대여섯명이 갔나봐요.. 1박2일로..저한텐 늘 남자들끼리만 논다고 하지만. 여자들 끼고 노는거 다 알거든요..걸리기도 했고..
예전에도 저 몰래 친구들이랑 보드 타러 가고, 일박이일 놀러가고..당일되면 자기 놀러가는거 알립니다..ㅋㅋ 그런데 저한테 한번도 같이가자는 소리는 안합니다.
제가 얼마전 언뜻 나도 같이가면 안돼? 라고 물었더니.. 너는 아는사람이 없어서 공감대 형성을 못한다며 안데려 가더군요.. 전 솔직히 너무 속상했습니다.. 내가 부끄러운가 생각했습니다..(제 주위사람들은 제 남친 소개해주면 다 헤어지라고.,. 내가 아깝다고.ㅋㅋ 그러거든요..남친 괜찮네..소리는 못들어보는..ㅋㅋ)
저는 일단 말이라도 "같이갈래?"물어주길 바랐어요.. 그러면 저는 오빠친구들 불편할텐데 담에 같이가..뭐 이렇게 말할생각이었는데..ㅋㅋ 말할 기회조차 주지않고.. 한번도 물어보지 않으니...
그리고 그가 평소(요즘 한1년동안) 자주만나는 그 옛날회사 친구들은 사실 저의 존재를 잘 모르는듯합니다.
저랑같이있을때 그 모임의 동생중 한명이 문자가왔는데 얼핏보니 크리스마스때 여자도 없이 혼자지내서 어쩌냐는 문자더라구요..ㅋㅋㅋㅋ
결국 그가 친구들을 소개시켜 주지 않는이유는 싱글인척하면서 이사람 저사람.. 만나고 돌아다니려는 속셈이었겠지요..
그는 또 사모임이 너무 잦다보니 사실 저는 뒷전일때가 많아요..
오빠 주말에 뭐해? 우리 이거이거 할까? 하고 물어보면,.,돌아온다는 답이 " 나 약속있을지도 모르는데.."입니다.. 약속이 있다는것도 아니고, 없다는것도 아니고 "약속이 있을지도 모르다니.." 이건 도대체...
어느나라 약속일까요.,.
주말까지 별 일없으면 너를 만나주마... 하는건가요,,.
핸드폰 비번걸어놓고, 절대 못만지게하고.. 그는 아이폰이라 이것저것 좀 해보려고 해도 절대 그의손을 떠나게 두지 않습니다.,.ㅋ (예전에 양다리걸친거 그의 핸드폰 만지작거리다가 전화번호 알아내서 그 여자랑 대판 싸운적도 있기 때문에.. 그의 온집안을 들썩거리게 만들었거든요..ㅋㅋ)
그때 헤어진다고 완전 난리를 치고 그 여자한테 가서 잘 먹고 잘살아라 했는데..ㅋ 울고불고 너없으면 못산다는 그의 눈물에 속아 또 맘고생 하고 있네요..
4년이란 시간에 정도들고 애틋한 맘에 뿌리치지 못한.. 내가 한심하지만.....
저를 이렇게 뒷전에 두는 남친.. 항상 자기친구들만 만나고 놀러다니는 남친.. 저한테 진실을 말하지 않는남친.. 저는 언제든 떠날 맘의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때를 기다리고 있죠.. 첨엔 복수를 해줄까하는맘에 개인플레이 하더라도 그냥 뒀는데.. 이젠 그것조차 의미가 없는듯합니다...
지금도 노느라고 전화한통 안하는 그를 보면..이사람과 미래는 결국 블랙홀인것인가.. 생각에.,,가슴이 먹먹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