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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과민한 걸까요?

질투의신 |2011.02.06 05:46
조회 149 |추천 0

저희는 3살차이 커플입니다.

여친은 올해 28 , 저는 31 회사동료의 소개로 알개 되었고

연애 시작한지 2년째네요

 

여친은 외동딸로 자라서 그런지 금지옥엽 막내딸 이미지입니다.

그렇다고 딱히 철없이 군다거나 세상물정 모른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남자로 하여금 묘한 보호본능? 부성애? 이런걸 느끼게끔 하는 그런 매력이있어요

어쩐지 내가 지켜줘야 할것 같고 , 할 일도 자발적으로 그냥 내가 대신 해주고 싶고

가만히 보고 있어도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마냥 안절부절 하나하나 다 챙겨주고싶고..

품에 보듬고 내놓기 싫은 손주자식마냥 -_-;

물론 남자라면 당연히 여자를 보호해주고 싶고 그런게 다 있는건 알지만

제 여친한테는 특히나 많이 자주 느껴집니다

 

여튼 이런 감정들이 제가 여친을 사랑하니까

당연히 나만 느끼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근데 엊그제 여친이 스마트폰으로 바꿔서 이것저것 어플도 깔아준다고

휴대폰을 잠깐 보게 됐는데 어쩌다보니 문자함도 봤습니다 -_-;;

 

 

회사동료로 추정되는 사람이 보낸 문자가

[ 이상하게 ㅇㅇ씨 남친도 있는데 왜 내가 뒤치다꺼리 해주고 싶을까요? ]

[ 결백합니다. 사심없어요. 근데도 자꾸 어르고 달래게 되는것이 ^^;;; 기분나빴다면 미안해요 ]

 

 

또 어떤것은 그냥 단순 친구인듯 한데

[ 술도 못마시면서 뭔 술? 집에 데려다 줄까? 어디야? ]

[ 남자친구가 온대? 못온다거나 하면 바로 전화해 늦어도 상관없으니까 괜히 택시 타지 말고 ]

 

 

보는 순간,

엄청 열 받더군요 -_-;

나도모르게 "너 도대체 밖에서 어떻게 하고 다니냐!!" 하고

버럭 해버렸습니다 -_-;;;

그러자 여친도 "내가 뭘 어쨌다구!!!" 하면서 둘이 토닥토닥 좀 다퉜어요

막상 짜증은 내고 봤지만, 생각해보면 딱히 여친이 잘못한 것도 없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친구는 보호본능 따위는 김태희나 전지현 쯤 돼야 느껴지는 것이지

자기가 무슨.. 어딜봐서 보호를 받을것 같냐며 펄쩍 뛰는 둔탱이니깐요..

 

그냥.. 내가 느끼는 감정을 다른 놈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니 모든게 다 짜증스럽고 여친이 원망스럽습니다.

자꾸 신경쓰이고 얘가 진짜 다른 남자들한테 어장관리를 하고 있는것인가 하는

몹쓸 생각까지 잠시 진지하게 했었던 못난 놈입니다.

 

제가 과민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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